82. 답
답가(踏歌)
발로 땅을 구르며 장단을 맞추어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답고(踏鼓)
남의 지휘를 받으며 웃음거리가 된다는 뜻이다. 삼국 시대 위(魏) 나라 조홍(曹洪)이 술자리를 크게 베푼 뒤, 여창(女唱)에게 북 위를 밟고 다니게 하자, 모두 크게 웃었다는 고사가 있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양부전(楊阜傳)
답답(沓沓)
말이 많은 모양, 완만한 모양, 빨리 가는 모양. 「이루(離婁)」에 『시경(詩經)』 대아(大雅) 「판(板)」의 ‘하늘이 막 쓰러뜨리려 하니 그렇게 설설하지 말라[天之方蹶, 無然泄泄]’라는 시를 인용하고서 “泄泄은 답답하다는 것과 같다[泄泄, 猶沓沓也].”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주자는 주(註)에서 ‘泄泄은 게으르고 쫓기를 즐기는 모양이다[泄泄, 怠緩悅從之貌].’라고 주석했다.
답렵(踏獵)
‘군사 훈련을 검열하기 위하여 호위(扈衛)하는 군사만 데리고 사냥하여 짐승을 잡는 것’을 말한다.
답빈희(答賓戲)
반고(班固)가 지은 글의 이름이다. 후한(後漢) 때 반고(班固)가 오직 유학(儒學)에 뜻을 독실히 하면서 저술(著述)로 업을 삼았는데, 혹자가 반고에게, 아무리 박학(博學)하여도 세상에는 아무런 공로가 되지 못한다고 조롱하므로, 반고가 동방삭(東方朔)의 답객난(答客難)과 양웅(揚雄)의 해조(解嘲)를 모방하여 주객(主客)을 가설해서 문답체(問答體)로 지은 것이다. 『문선(文選)』 卷四十五
답사(踏莎)
사곡(詞曲)의 이름으로 답사행(踏莎行)을 말한다.
답습(踏襲)
‘먼저 사람이 밟고 간 길을 따라 그대로 밟는 것’으로. ‘전부터 내려온 정책이나 방식, 수법 같은 것을 그대로 따라 행하는 것’을 말한다.
답연연(踏燕然)
적과 싸워 공을 이루었음을 비유한 말이다. 후한(後漢) 때 두헌(竇憲)이 흉노(匈奴)를 정벌하여 격파하고 연연산에 이르러 공업(功業)을 기술했던 데서 온 말이다.
답진채원(踏盡菜園)
채식(菜食)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양육(羊肉)을 먹은 데 대하여 희롱하는 말이다. 옛날 어떤 사람이 항상 채소만 먹다가 갑자기 양육을 한번 먹었더니, 그날 밤 꿈에 오장신(五臟神)이 말하기를 “양(羊)이 채마밭을 마구 짓밟는다.”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답청(踏靑)
‘봄에 파릇파릇한 풀을 밟으면서 거닒’이란 뜻으로, 음력 3월 3일의 곡수(曲水)의 잔치를 말한 것이다. 청명(淸明) 절기 전후의 야유회(野遊會)를 말한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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