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발
발갈(勃碣)
발해(渤海)와 갈석산(碣石山). 발해(渤海)는 고구려의 유장 대조영(大祚榮)이 속수 말갈(束水靺鞨)을 이끌고 고구려 고토에 세웠던 나라. 만주 동북에서 연해주(沿海州)와 한반도(韓半島) 북부에 걸쳐 있었고, 669년에서 926년까지 존속했음. 갈석산(碣石山)은 하북(河北)이나 열하(熱河)에 있다고 하는 산이다. 『서경』 「우공(禹貢)」에 이르기를 “오른쪽으로 갈석을 끼고 돌아서 황하로 들어간다.[夾右碣石 入于河]”라 하였다. / 인용: 昭代風謠序(오광운)
발거(拔去)
타도(他道)에 가서 응시(應試)할 때에 일정한 요건(要件)을 갖추지 않으면 합격을 취소하는 일.
발계(發啓)
임금이 재가한, 또는 의금부에서 처결한 죄인에 대하여 미심(未審)할 때에 사간원ㆍ사헌부에서 죄명을 갖추어서 아뢰는 일을 말한다. / 인용: 自撰墓誌銘(정약용)
발구지산(發鳩之山)
산 이름이다. 전하는 말로는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장자현(長子縣) 서쪽에 있다 한다.
발군(拔群)
여럿 속에서 특별히 뛰어남
발내포(鉢內布)
우리 나라 육진(六鎭)에서 거두어들이던 가는 베로, 이 베 한 필은 바리 속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발니(渤泥)
서남쪽 대해(大海) 가운데 있는 나라 이른다.
발당(發棠)
창고를 열어 나눠줌을 말한다. 맹자(孟子)가 제왕(齊王)을 위해 당읍(棠邑)의 창고를 풀어주게 한 일에서 인용된 것이다. 『맹자(孟子)』 「진심장(盡心章)」
발도(撥棹)
게의 별칭이다.
발도(拔都)
매우 용맹스러워 상대될 만한 자가 없다는 뜻이다.
발망(撥忙)
① 바쁜 일을 제쳐 놓다
② 시간을 내다
③ 시간을 짜내다 / 인용: 漫錄(김창흡)
발모(魃母)
가뭄을 맡은 귀신이다.
발모(拔茅)
① 미숙한 무당이 노련한 무당을 만나면 자신의 미숙함을 실망하여 띠를 뽑아(拔茅)버린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학문과 기예의 미숙한 자가 노련한 자를 보고는 자신에 대하여 실망감을 갖게 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② 어진 사람이 어진 친구를 뽑아 천거한다는 뜻으로, 뜻이 맞는 인사들끼리 함께 어울려 벼슬길에 나오는 것을 말한다. 띠(芧) 뿌리를 뽑으면 한꺼번에 여러 뿌리와 줄기가 같이 뽑혀 올라오는 데서 온 말이다. 『주역(周易)』 태괘(泰卦) 초구효(初九爻)에 “풀뿌리를 뽑으니 서로 엉켜 있다. 끼리끼리 나오니 길하다[拔茅茹 以其彙征 吉].”라고 하였다. / 유의어: 발모여(拔茅茹)
발묵(潑墨)
먹물을 뿌림. 산수(山水) 같은 것을 그릴 때 먹물로 점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우경(雨景)을 그릴 때에 사용한다.
발묵화룡(潑墨畫龍)
묵화로 그린 용을 찬양한 말이다. 양(梁)의 유명한 화가였던 장승유(張僧繇)는 금릉(金陵)에 있는 안락사(安樂寺)의 벽에다가 용 네 마리를 그렸는데 눈알을 그리지 않고는 늘 “눈알을 그리면 날아갈 것이다.” 하였다. 사람들이 믿지 않자 눈알을 그렸더니 천둥과 번개가 일어 벽을 깨고는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한다. 『역대화사휘전(歷代畫史彙傳)』 二十四
발발(撥撥)
물고기가 지느러미를 힘 있게 놀리는 모양
발발(孛孛)
환하지 않은 모양
발발지(潑潑地)
자사(子思)가 천지간에 드러난 도(道)의 쓰임을 말한 가운데 “시경에 이르기를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고기는 못에서 뛴다[鳶飛戾天 魚躍于淵]’ 했으니, 위아래에 드러난 것을 말한 것이다.” 하였는데, 여기에 대하여 정자(程子)가 말하기를 “활발발한 곳이다[活潑潑地]”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중용(中庸)』 第12章
발본색원(拔本塞源)
폐단의 근본을 뿌리뽑고 그 근원을 막는 것을 말한다. 근원적인 처방이란 뜻이다.
발부(髮賦)
진(晉)의 좌사(左思)가 쓴 백발부(白髮賦). 좌사가 어느새 백살이 된 게 한스러워 백발부를 썼었음. 『연감유함(淵鑑類函)』
발분망식(發憤忘食)
분발하여 무엇을 하는데 끼니조차 잊는다는 말로, ‘한 가지 일을 성취하기 위해 밥 생각도 잊고 바삐 돌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논어(論語)』 「술이(述而)」
발산개세(拔山蓋世)
힘은 산을 뽑을 듯하고 기운은 세상을 뒤덮을 만하다. 용기와 기상이 월등하게 뛰어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원래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의 늠름한 힘과 기상을 비유하는 말인데, 오늘날에는 사람의 역량이 뛰어난 것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 유의어: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勢)
발산력진추불서(拔山力盡騅不逝)
항우(項羽)가 해하(垓下)에서 마지막으로 패전하여 겹겹이 포위를 당한 속에서 밤에 일어나 장중(帳中)에서 술을 마시며 사랑하는 우미인(虞美人)을 잡고 울면서 노래하기를, “힘은 산을 빼고 기운은 세상을 덮었더니, 때가 불리(不利)하여 오추마(烏騅馬)가 가지 않는다.” 하였다. 오추마는 항우가 항상 타던 말이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발생(發生)
생성(生成)ㆍ발흥(發興)ㆍ출현(出現) 등 여러 가지 뜻으로 쓰여지나, 여기서는 봄을 이른다. 『이아(爾雅)』 「석천(釋天)」에 “봄을 발생이라 하고, 여름을 장영(長嬴)이라 하고, 가을을 수성(收成)이라 한다.” 하였다.
발섭(跋涉)
육지로 가는 것을 발, 물을 건너는 것을 섭이라 한다. 『시경(詩經)』 용풍(鄘風) 「재치(載馳)」에 “대부들이 산 넘고 물 건너 오니, 내 마음이 근심스럽구나.” 하였다.
발섭우(跋涉憂)
행로(行路)의 어려움을 말하는데 잡초가 우거진 길을 가는 것을 발, 물을 건너는 것을 섭이라 한다. 『시경(詩經)』 용풍(鄘風) 「재치(載馳)」에 “대부가 발섭하니 내 마음 시름겹네[大夫跋涉 我心則憂].” 하였다.
발십득오(拔十得五)
『당서(唐書)』 장구령전(張九齡傳)에 “대저 이부(吏部)의 상서(尙書)와 시랑(侍郞)은 현능함 때문에 제수된 것이니, 어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겠는가. 만일 사람을 알기가 어렵다면 10명 가운데 5명만 얻어서 쓰더라도 될 것이다.” 한 데서 온 말이다.
발아찰연(孛兒札宴)
혼인 등 경사에 베푸는 잔치. 원래 몽고 말인데, 그 지배하에 있을 때 고려에서도 이것을 썼다.
발양상태(發揚狀態)
의식은 대체로 혼탁되어 있지 않으나 고성을 내거나 울거나 난폭하게 굴거나 자기의 주위에 대하여 분별없이 행동하는 형태
발연변색(勃然變色)
왈칵 성을 내어 안색이 변한다.
발운산(撥雲散)
눈이 흐릿하여 잘 안 보이고 눈물이 많이 흐르는 데에 쓰는 약이다.
발저사(鉢底裟)
이것은 아마도 발라야(鉢羅若)를 이렇게 쓴 것 같은데, 반야(般若)와 같은 말로서, 번역하면 지혜(智慧)가 된다.
발전치후(跋前疐後)
『시경(詩經)』 빈풍(豳風) 「낭발(狼跋)」에서 나온 말로, 이리가 앞으로 가려 하면 턱 살이 밟히고 뒤로 가려 하면 꼬리가 밟히는 것처럼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처지에 놓인 것을 말한다.
발조기립치적(拔趙旗立幟赤)
한신(韓信)이 조(趙) 나라를 칠 적에 거짓 패주(敗走)하자 조군(趙軍)이 성을 비우고 추격하였다. 그 사이에 한신의 군사가 조 나라 성을 점령하고 한(漢) 나라의 붉은 기를 세워 승리하였다. 『사기(史記)』 卷九十二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발중생련(鉢中生蓮)
진(晉) 나라 때 천축(天竺)의 중 불도징(佛圖澄)이 낙양(洛陽)에 왔었는데, 석늑(石勒)이 그의 도술(道術)을 시험하려고 불렀다. 불도징이 바리때에 물을 채운 다음 향을 피우고 주문을 외니, 별안간 바리때 속에 파란 연꽃이 나타나서 햇빛에 반짝거렸다는 전설이 있다. 『진서(晉書)』 卷九十五 「불도징전(佛圖澄傳)」
발천진(發天眞)
개성이 독특한 훌륭한 시문이 나오리라는 뜻이다. 천진(天眞)은 하늘에서 독자적으로 부여받은 순수한 성품을 말한다.
발청수적(拔靑樹赤)
한(漢) 나라 때 한신(韓信)이 정경구(井陘口)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조(趙) 나라 성(城)에 꽂힌 기(旗)를 뽑아 버리고 한 나라의 붉은 기를 세운 고사에서 온 말이다. 『사기(史記)』 卷九十二
발췌초록(拔萃抄錄)
여럿 가운데 뛰어난 것을 뽑아 간단히 적어 둔 것.
발하(拔河)
유희(遊戲)의 일종인 줄다리기를 말한다. 당 중종(唐中宗) 때에 궁녀(宮女)들이 하였던 놀이로서, 즉 삼(麻)으로 꼰 큰 동아줄의 양쪽 끝에다 각각 10여 줄의 작은 새끼줄을 매고 줄 하나마다 서너 명씩이 잡아당기되, 힘이 약해 끌려간 쪽이 진다고 한다. 『당서(唐書)』 「중종기(中宗紀)」
발한호(潑寒胡)
서역(西域)에서 전해온 무희(舞戲)의 일종으로, 대단히 추운 때에 소년(少年)들이 발가벗은 몸으로 대열을 지어 춤을 추면서 서로 찬물을 끼얹는 놀이인데, 중국에서는 당 무후(唐武后) 말년에 시작되었다 한다. 『당서(唐書)』 「장열전(張說傳)」
발해검우(渤海劍牛)
한 선제(漢宣帝) 때에 공수(龔遂)가 발해 태수(渤海太守)로 나가서 농사에 태만한 그곳 백성들에게 칼을 팔아 소를 사도록 하여 농사를 적극 권장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한서(漢書)』 卷八十九
발형도(發硎刀)
새로 숫돌에 간 칼날은 소를 잡는 데에 더욱 여유만만하다는 데서 온 말로, 뛰어난 재능을 비유한 말이다.
발혜(勃磎)
① 마음속에 일어나는 천리(天理)와 인욕(人慾)의 갈등을 비유한 말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방 안에 빈 곳이 없으면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다투게 되고, 마음이 자연의 경지에 노닐지 못하면 온갖 욕정이 갈등을 빚게 된다[室無虛空 則婦姑勃磎 心無天遊 則大鑿相攘].”라는 말이 있다.
② 송유(宋儒)인 여대림(呂大臨)의 「극기명(克己銘)」에 “사욕을 이기지 못하면, 내 마음속의 공간을 군색하게 하여, 마치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갈등을 빚는 것처럼 만들 것이니, 그 나머지야 취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方其未克 窘吾室廬 婦姑勃磎 安取厥餘].”라는 말이 있다.
발호(跋扈)
제 마음대로 날뛰며 행동하는 것. 작은 물고기들은 통발에 남지만, 큰 물고기들은 그것을 뛰어넘어 도망쳐버리듯 제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나 아랫사람이 권력을 휘둘러 윗사람을 벌한다.
발호자(拔虎髭)
옛날 신선이었던 정사원(鄭思遠)이 항상 호랑이를 타고 다녔는데, 수염 몇 개를 뽑아서 친구인 허은(許隱)에게 주어 치통(齒痛)을 치료하였다 한다. 『유양잡조(酉陽雜俎)』
발호장군(跋扈將軍)
폭풍을 의미한다.
발화(潑火)
한식절(寒食節)을 말한다. 옛날 풍속에 한식절에는 불을 금하였는데, 이때에 내리는 비를 발화우(潑火雨)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발화우(潑火雨)
청명절(淸明節) 무렵에 내리는 도화우(桃花雨)를 달리 이른 말이다.
발휘(發揮)
깊이 숨어있는 것을 파헤쳐 겉으로 나타냄. 『주역(周易)』 「건괘(乾卦)」의 문언(文言)에 “육효(六爻)가 발휘(發揮)한 것은 겉으로 만물의 정실을 밝힘이요[六爻發揮 旁通情也].” 하였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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