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은
은감(殷鑑)
은(殷) 나라 주왕(紂王)이 거울로 삼아야 할 일은 바로 전대(前代)의 하(夏) 나라 걸왕(桀王)이 무도한 정치를 하다가 망한 데에 있다는 뜻으로, 후세 사람들이 본보기로 삼아야 할 과거의 선례(先例)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 인용: 高句麗論(정약용)
은괄(檃括)
기울어지고 굽은 것을 바로잡는 기구로, 굽은 것을 잡는 것을 은(檃)이라 하고 모난 것을 잡는 것은 괄(括)이라 한다. / 인용: 進三國史略箋(권근)
은낭(隱囊)
사람이 기댈 수 있는 부드러운 침낭(寢囊)이다. 침석(寢席)과 같은 뜻으로 쓰였다. / 인용: 僧拔松行(황상)
은도(殷禱)
은(殷)의 성탕(成湯)이 상림(桑林)에서 기우제를 지냈던 일을 이른다.
은도(銀刀)
빛은 희고 모양은 칼처럼 생긴 조그만 물고기를 말한다.
은도옥척(銀刀玉尺)
은빛과 옥빛을 띤 작고 큰 물고기들로서 물고기에 대한 시어(詩語)이다.
은돌돌(殷咄咄)
진(晉)의 은호(殷浩)가 벼슬을 삭탈 당하고 집에 있을 때 온종일 아무 말 없이 공중을 향하여 손가락으로 글자를 그리면서 ‘아, 괴이한 일이다’라고만 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출면(黜免)」
은랑(隱囊)
기대고 앉는 의자를 말한다.
은랑(殷郞)
진(晉) 나라 은호(殷浩)가 억울하게 쫓겨나 신안(信安)으로 유배되었는데,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면서도 자기 혼자 있을 때에는 공중에다 손가락으로 ‘돌돌괴사(咄咄怪事)’라는 네 글자만 계속 반복해서 쓰면서 한탄했던 고사가 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출면(黜免)」
은륜(隱淪)
세상을 피하여 은둔(隱遁)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은륜(恩綸)
임금의 은혜로운 분부를 가리킨다.
은리(隱吏)
이은(吏隱)과 같은 말로 높은 포부를 가지고 말단 관리를 지낸다는 말이다.
소은(小隱) | 중은(中隱) | 대은(大隱) |
산수(山水) | 리은(吏隱) | 성시(盛市) |
은망해삼면(殷網解三面)
은왕 탕(殷王湯)이 어느 날 들에 나가 보았더니 그물을 동서남북으로 쳐놓고 축원하기를 “온 세상 모든 것이 다 내 그물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있는 자가 있었다. 그것을 본 탕은, 그것은 너무 한 일이라고 하고 이에 그물 한 쪽만을 두고 세 쪽은 모두 터버리고 심축하기를 “왼편으로 가고 싶은 놈은 왼편으로, 바른편으로 가고 싶으면 바른편으로 다 가고, 그중 내 말 안 듣는 놈만 내 그물 속으로 들어오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
은문(恩門)
과거에 합격한 사람이 자기를 뽑아 준 시관(試官)을 은문이라 한다.
은미(隱微)
남이 모르고 자기만 알고 있는 것을 은(隱), 아직 일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을 미(微)라 한다. 『중용(中庸)』 수장에 “은보다 더 나타난 것이 없으며 미보다 더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을 삼간다.[莫見於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고 하였는데, 이는 마음이 처음 동(動)할 적에 선악(善惡)이 나오므로 혼자만 알고 있는 사념(思念)을 삼가야 함을 말한 것이다.
은반(殷盤)
서경(書經) 상서(商書)의 반경(盤庚)을 말한다.
은반파힐굴(殷盤破詰屈)
어려운 글을 거침없이 잘 읽는 것을 이른다. 은반은 서경(書經) 상서(商書)의 반경(盤庚) 편을 말하고, 힐굴오아(詰屈聱牙)는 문장이 몹시 어렵고 난삽하여 읽기가 힘듦을 말하는데, 한유(韓愈)의 「진학해(進學解)」에 “주고와 은반은 힐굴오아하다[周誥殷盤 詰屈聱牙].”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은배우화(銀杯羽化)
당(唐)의 유공권(柳公權)의 집에 그릇 맡은 하인이 은잔을 다 훔쳐 가고는 엉뚱한 말로 둘러댔으나 그는 그저 웃으며 “은잔이 날개가 나서 날아간 모양이다.”라고만 했다는 고사가 있다. 『당서(唐書)』 「유공권전(柳公權傳)」
은병(銀甁)
송(宋) 나라 충신 악비(岳飛)의 딸을 이른다. 악비는 잡혀 죽게 되자 은병을 안고 샘에 빠져 죽었다. 『서호지(西湖志)』
은불률(銀不律)
은필(銀筆)의 별칭으로, 필(筆)을 3품(品)으로 나눌 때에 덕행이 청수한 자에게 은필로 써 준다는 고사가 전한다. 『전당시화(全唐詩話)』 「한정사(韓定辭)」
은사재주서(殷祀載周書)
은(殷) 나라는 해를 ‘사(祀)’라 하였고, 주(周) 나라는 ‘연(年)’이라 하였다. 주서(周書)는 주 나라의 책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서경(書經) 홍범(洪範)을 말한다. 서경(書經) 홍범(洪範)에 “13사(祀)에 무왕(武王)이 기자(箕子)를 방문하였다.[惟十有三祀 王訪于箕子]”라고 하였는데, 주 나라 책인 홍범에다 은 나라의 ‘사(祀)’를 쓴 것은 멸망한 은 나라의 친척인 기자를 높였기 때문이라 한다.
은산(銀蒜)
은으로 마늘 조각 모양을 만들어 발(簾)에 달아 그 중량에 의해 잘 늘어지게 하는 장식이다.
은상림용(殷相霖用)
은나라 정승 부열(傅說)을 가리키는 말이다. 은 나라 고종(高宗)은 부열을 정승으로 임명하면서 이르기를 “만일 오래 가물면 너로써 장마(霖雨)를 삼으리라.”고 하였다. 『서경(書經)』 「열명(說命)」
은수(恩數)
임금이 특별히 내리는 하사품(下賜品)이다.
은실요림우(殷室饒霖雨)
은(殷)나라의 무정이란 임금이 정승 부열에게 말할 적에 “만일 나라 안에 가뭄이 있으면 그대로 장마 비를 삼으리라”고 한 말이 있다.
은심원생(恩甚怨生)
은혜 베푸는 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원망을 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항창자(亢倉子)』
은어(銀魚)
① 옛날 고기 뱃속에서 편지가 나왔다는 고사에 의해 즉 편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② 은어대(銀魚袋)의 약칭으로 은으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패식(佩飾)인데, 당 나라 때 5품 이상의 관리가 궁궐에 출입하는 신표(信標)로 사용하였다. 보통 지방 수령의 상징적 표현으로 많이 쓰고 있다. / 유의어: 은어대(銀魚帶)
은어학사괘관초(銀魚學士挂冠初)
시종신인 문학사의 직책을 사직했다는 말이다. 은어(銀魚)는 당(唐) 나라 때 5품(品) 이상의 관원이 패용(佩用)했던 은(銀)으로 만든 어부(魚符)이다. 한(漢) 나라 봉맹(逢萌)이 왕망(王莽)의 폭정을 접하고는, 곧장 의관(衣冠)을 벗어 성문(城門)에 걸어 놓고 가족과 함께 요동(遼東)으로 떠난 고사가 있다. 『후한서(後漢書)』 「일민전(逸民傳)」 봉맹(逢萌)
은영(恩榮)
은총과 영광으로 주로 임금의 은총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은영연(恩榮宴)
과거 급제자에게 임금이 베풀어 주는 연회를 말한다.
은왕(殷王)
① 원래 상나라의 도읍지였던 지금의 하남성 안양시(安陽市) 부근을 말한다. 항우(項羽)의 장수였던 사마앙은 논공행상을 행할 때 그 봉지를 진나라 행정구역상 하내군(河內郡)으로 받았다. 하내군은 은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마앙을 은왕이라고 칭한 것이다.
② 은왕조의 도읍은 하남성 안양시(安陽市)였다. 안양시는 조가 북쪽 50여키로에 있어 사마앙은 안양시를 포함한 조가 일대를 영지로 하는 제후가 된 것을 말한다.
은유(恩侑)
남에게 은혜를 베풀어 용서함. / 인용: 哀魚將軍(이희풍)
은은(狺狺)
개가 서로 으르렁거리며 물어뜯는 소리.
은은(憖憖)
공경하는 모양, 교만을 떨며 자기 몸을 낮추지 않는 모양
은은(殷殷)
근심 걱정이 많은 모양,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가 힘차고 큰 모양, 사람이 많은 모양.
은은(慇慇)
매우 근심하는 모양.
은은(垠垠)
연이어 높이 솟은 모양
은인자중(隱忍自重)
겉으로 나타내지 않고 스스로 참으며, 몸가짐을 신중하게 한다.
은인청수(銀印靑綬)
은인장과 푸른 인끈을 이른다.
은일(隱逸)
국화의 별칭. 송(宋) 나라 주돈이(周敦頤)의 「애련설(愛蓮說)」 가운데 보이는 “나는 국화를 꽃 중에서 은자라고 한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은일(隱逸)
은일(隱逸)로 살아간 도연명(陶淵明)이 국화를 매우 사랑하였고, 주무숙(周茂叔)의 「애련설(愛蓮說)」에 “국화는 꽃 중에 은일(隱逸)이다.”라고 하였다.
은일(隱逸)
주렴계(周濂溪)는 「애련설(愛蓮說)」에서 “국화는 꽃 중의 은일(隱逸)이다.”라고 하였다.
은장(銀章)
한(漢) 나라 때 2천 석(石) 이상의 관원이 찼던 은인(銀印)으로 보통 군수(郡守)를 가리킨다.
은전(銀錢)
평준서의 백금전(白金錢)을 말하는 것으로써 은과 동을 합금하여 만든 한무제가 재정수입을 늘리기 위해 발행한 고액화폐다. 제일품은 8량의 무게로 원형의 모양에 용의 무늬를 넣고 이름하여 백선(白選)이라고 하고 그 명목 가치는 3000전(錢)으로 하고 제이품은 무게를 일품보다 가볍게 하고 정사각형의 모양에 말의 그림을 넣고 그 명목 가치는 500전(錢)으로, 제삼품은 무게를 더욱 가볍게 해서 타원형의 모양에 거북이 그림을 넣고 그 명목가치는 300전으로 했다.
은정(殷鼎)
구정(九鼎)이라고도 한다. 맨 처음 하(夏) 나라 우(禹)가 아홉 개의 솥을 만들어 구주(九州)의 정벌을 상징적으로 표시하였던 것인데, 그 후로 국가의 정권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곤 하였다.
은정조갱(殷鼎調羹)
정승에 비유하여 쓴 말이다. 『서경(書經)』 「열명(說命)」에 “만약 국을 양념하게 될 경우에는 네가 염매의 구실을 하라.[若作和羹 爾惟鹽梅]”고 하였는데, 이는 은 고종(殷高宗)이 부열(傅說)에게 재상의 일을 위촉한 것이다.
은정화염(殷鼎和塩)
은(殷) 나라 고종(高宗)이 부열(傅說)에게 “내가 국을 끓일 때에 너를 소금이나 매실로 쓰리라.”라고 하였다. 『서경(書經)』 「열명(說命)」
은졸(隱卒)
원래는 죽음을 애도한다는 말이었으나 시호(諡號)라는 뜻으로 어의(語義)가 전성되어 사용된다.
은종몽(殷宗夢)
은종(殷宗)은 은(殷)의 고종(高宗) 무정(武丁)을 말한다. 그는 즉위하여 3년 동안 말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훌륭한 신하를 구하였는데, 꿈에 나타나므로 초상화를 그려 천하에 구하였다. 이때 부열(傅說)은 천한 신분으로 담 쌓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얼굴이 초상화와 같았으므로 마침내 발탁되어 훌륭한 정치를 이룩하였다. 『서경(書經)』 「열명(說命)」
은죽(銀竹)
굵은 빗줄기를 표현하는 시어인데, 참고로 이백(李白)의 시에 “겨울 산을 비춰 주며 내려오는 하얀 비, 흩뿌리는 그 모습 은빛 대와 흡사하네.[白雨映寒山 森森似銀竹]”라는 구절이 있다. 『이태백시집(李太白詩集)』 卷21 「숙하호(宿鰕湖)」
은지(銀地)
불당을 세운 곳으로 불당을 말한다.
은지작탐천(隱之酌貪泉)
진(晉) 나라 오은지(吳隱之)가 부패 풍조가 만연된 광주 자사(廣州刺史)로 가서, 마실수록 탐욕을 일으키게 된다는 탐천(貪泉)의 샘물을 떠 마시고는, 시를 짓기를 “백이 숙제에게 마시게 하면 끝내 마음이 뒤바뀌지 않으리라.[試使夷齊飮 終當不易心]”라 하고 자신의 청렴한 절조를 계속 유지했다는 고사이다. 『진서(晉書)』 良吏 「오은지전(吳隱之傳)」
은청(銀靑)
은인 청수(銀印靑綬)의 준말로 은인장과 푸른 인끈을 말한다.
은탕한(殷湯旱)
은탕(殷湯)은 은(殷)의 성탕(成湯)으로 7년의 혹심한 가뭄이 있었다.
은택표(恩澤表)
『한서(漢書)』에 나오는 ‘외척은택후표(外戚恩澤侯表)’의 준말로, 국구(國舅)나 부마(駙馬) 등을 가리키는 말로 보통 쓰인다.
은토(銀免)
은토부(銀兎符)로서 벼슬아치가 휴대하는 부신이다. 「조야첨재(朝野僉載)」에 “한(漢) 나라에서 군사를 징발할 때 동호부(銅虎符)를 사용했는데, 당(唐) 나라에 와서 은토부가 되었다.”고 하였다.
은풍준시(殷豐蹲柹)
은풍(殷豐)은 경상도 풍기군(豐基郡)의 속현(屬縣)이고, 준시는 그곳에서 생산되는 감으로 껍질을 벗겨 꼬챙이에 꿰지 않은 채 말린 것이다.
은필(銀筆)
은으로 장식한 붓. 양 원제(梁元帝)가 일찍이 덕행이 있는 의사(義士)를 기록할 때에 은필(銀筆)을 사용하였던 고사이다. 『낭야대취편(琅琊代醉編)』 卷二十四
은한성망환(銀漢星芒煥)
한(漢) 장건(張騫)의 떼[槎]가 성상(星象)으로 나타났다는 고사가 있다.
은해(銀海)
① 옛날 제왕의 능묘(陵墓)에 설치한 인공 호수로, 곧 능침(陵寢)을 말한다.
② 도가(道家)의 말로 사람의 눈(目)을 말한다. 소식(蘇軾)의 시에 “光搖銀海眩生花”란 구절이 있다.
은허(殷墟)
은 나라의 옛 도읍터를 말한다.
은호(殷瑚)
종묘(宗廟)제사 때 서직(黍稷)을 담는 제기(祭器)이다. 은대(殷代)에는 그 제기를 호련(瑚璉)이라 했고, 주대(周代)에는 보궤(簠簋)라고 하였다. 전하여 우수한 인물을 가리킨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은호(殷浩)
진(晉) 나라 때 학자 겸 정치가이다. 자는 심원(深源). 『노자(老子)』와 『주역(周易)』을 좋아하였으며 벼슬이 상서령(尙書令)에 이르렀다.
은화옥척(銀花玉尺)
은화(銀花)는 작은 물고기, 옥척은 한 자가 넘는 물고기를 말한다. 두보(杜甫)의 작은 물고기를 읊은 백소(白小)에 “저자 가게에 들어서니 은화가 어지럽고 광주리를 기울이니 흰 조각이 비었구나.”라고 하였다.
은환(銀丸)
하얗게 빛나는 둥근 달을 말한다.
은황(銀潢)
하늘의 은하(銀河)를 말한다.
은황(銀黃)
‘은인(銀印)과 금인(金印)’을 말하며, 모두 고관들이 차는 것이다. / 인용: 龍江詞(백광훈)
은후(隱侯)
일찍이 동양 태수(東陽太守)를 역임한 남조(南朝) 양(梁) 나라의 시인 심약(沈約)의 시호(諡號)이다. 심약이 병으로 허약해진 나머지, 백 일 사이에 혁대의 구멍을 자주 옮겨 뚫을 정도로 허리가 가늘어지고, 손으로 팔뚝을 재 보아도 한 달 사이에 반절로 줄어들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양서(梁書)』 「심약전(沈約傳)」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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