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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공이 되어 전국을 떠돌다
長髮湖南學琵琶 | 머리를 기르고 호남에서 거문고를 배워 |
來屬梨園爲伶官 | 장악원 1에 위촉되어 국공(國工)이 되었죠. |
梨園春日花如海 | 장악원의 봄날에 바다처럼 꽃펴 |
一日六日多行樂 | 6일내내 행락이 많지만 |
妙曲絶響隨指變 | 묘한 곡조의 뛰어난 울림이 손가락 따라 변해 |
院中國工無顔色 | 장악원 속 국공들도 무색해졌죠. |
雲遊四方無蹤跡 | 구름처럼 사방을 종적 없이 유람하며 |
手持樂器出關西 | 손엔 거문고 들고 관서로 나가 |
一彈浿城烟花發 | 한 번은 평양성 흐드러지게 핀 꽃 속에서 타고 |
再奏巫峽雲月低 | 다시 한 번은 무협 구름 속 달 밑에서 |
刺史命酒浮碧宴 | 사또는 술을 부벽루 잔치에 명하고 |
太守賜座仙樓筵 | 군수는 강선루(降仙樓) 잔치에 자리를 하사했죠. |
宣州鐵州一千里 | 선천과 철산의 일천리 길 |
中間閱歷幾山川 | 중간에 지나다니며 본 산천이 몇 번이었던가? |
統軍亭外荒野大 | 통군정 밖은 황량한 벌판이고 |
三江落日浮蒼然 | 삼강 석양에 푸른 이내 덮였죠. |
一曲彈出烏夜啼 | 한 곡조의 「오야제」 2를 타니 |
邊鴻欲廻愁雲烟 | 변방의 기러기 수심 깊은 구름과 안개 속에 돌려 했고 |
座有樊生能知音 | 청객 중에 번생이 음악을 알기에 |
與我同舟入海國 | 나를 배에 태워 가도(椵島)로 들어갔어요.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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