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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성의 통제를 위해 육체를 억제하라 셋째, 정신과 육체의 일치(통일) 문제, 혹은 윤리학의 문제입니다. 데카르트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인간의 육체, 감정, 정념(passion), 이러한 것들은 이성과 달리 절제할 줄도 자제할 줄도 모르고 굉장히 불안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안정되게 만들거나 억제하기 위해서 이성을 동원하는데 그다지 잘 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억울하게 남한테 맞았을 때, 그리하여 머리 끝까지 화가 나면서 싸우려는 감정이 불끈 솟아날 때, 이성은 어디 있는지 꼬랑지도 보이지 않고,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는 상태가 되지요. 즉 사람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가 바로 정신과 육체의 일치, 이성과 감정의 일치라는 문제로 제기되는 겁니다. 이걸 흔히 ‘가치론’ ‘윤리학’ ‘도덕론’ 등의 이름..
과학을 통해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 둘째, 이성이란 주체의 완전성과는 다른 차원에서, 대상세계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해 데카르트는 긍정적으로 답합니다. 그 근거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던 근대과학입니다. 과학의 발전을 통해 대상적 진리, 즉 객관적인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데카르트의 동시대인이었던 갈릴레이가 철학적으로 갖는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질량이 다른 두 물체를 떨어뜨려 보았다는 유명한 실험은 믿을 수 없는 ‘신화’라고 합니다. 갈릴레이에게 중요했던 것은 오히려 실험보다는 자연과학(당시로선 물리학)을 수학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경험적인 사실은 그 자체만으론 극히 불확실한 것이어서, 그대로 둔다면 결코 진리가 될 수 없다..
제33장 등불은 등경 위에 제33장 1예수께서 가라사대, “너의 귀로 네가 듣는 것을, 너희 집 지붕 위에서 타인의 귀로 전파하라. 2그 어느 누구도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 감추거나, 숨겨진 장소에 두거나 하지 않는다. 3오히려 그것을 등경 위에 올려놓나니, 이는 집안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 빛을 보게하려 함이니라.” 1Jesus said, “What you(sg.) will hear in your(sg.) ear, in the other ear proclaim from your(pl.) rooftops. 2For no one lights a lamp and puts it under a bushel, nor does he put it in a hidden place, 3but rath..
토마스에 의한 복음 The Gospel Secording to Thomas 이 로기온 모음집 끝에 ‘프유앙겔리온 프카타 토마스(πευαγγελιον πκατα θωμας)’라는 글씨가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이 로기온 모음집이 ‘도마복음서’라고 불리우게된 것이다. 전통적으로 마가복음(유앙겔리온 카타 마르콘) 이전에 ‘복음서’라는 문학장르가 존재했다고 간주되지는 않았다. 불트만만 해도 마가복음 이전에 또 다른 복음서가 있었을 수도 있었다는 가능성을 완벽하게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난드라마로서의 복음서, 즉 설화복음서(narrative gospel)는 아마도 마가복음이 최초의 사건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존재했던 어록집을 유앙겔리온이라고 불렀을 가능성이 이 도마복음서를 통하여 구체화되었다. 물론 이 ..
14화: 마음을 간파당한 운영의 대처 妾卽下庭, 伏泣而對曰: “追辭之際, 偶然而發, 豈有他意乎! 今見疑於主君, 妾萬死無惜.” 大君命之坐曰: “詩出於性情, 不可掩匿, 汝勿復言.” 卽出綵帛十端, 分賜十人. 大君未嘗有私於妾, 而宮中之人, 皆知大君之意, 在於妾也. 해석 妾卽下庭, 伏泣而對曰: 저는 즉시 뜰에 내려 엎드려 울면서 고했습니다. “追辭之際, 偶然而發, “시를 지을 때에 우연히 나온 것이오, 豈有他意乎! 어찌 다른 뜻이 있겠습니까. 今見疑於主君, 妾萬死無惜.” 지금 주군의 의혹을 받으니, 첩은 만 번 죽어도 오히려 아까운 게 없습니다.” 大君命之坐曰: 대군은 명하여 앉게 하고는 말씀하셨습니다. “詩出於性情, 不可掩匿, “시는 성정으로 나와 억지로 숨기지는 못하는 것이다. 汝勿復言.” 너는 다시 말하지 ..
49.李文順見衆雞啄蟲 惡而斥之 因作詩曰 朱朱公 好啄蟲 予不忍視 斥勿使邇 汝莫怨我爲 好生本自期 我今退老疏散 不卜朝天早晏 豈要聞渠聲報曙 貪眠尙欲避窓明 自註云 自三言至七言 蓋法李太白三五七言之詩也 魚文貞公詠菊詩 菊 菊 兄松 弟竹 挹夕露 承朝旭 粲粲英英 芬芬郁郁 霜葩耀晩金 雨葉滋晨玉 開三徑望南山 溯一潭追甘谷 甜芳自可制頹齡 隱逸還堪醫薄俗 香魂不滅宛舊精神 色相猶存本來面目 烏帽落時更 看揷一枝 白衣來處何嫌酌數斛 物旣合潔其操自然而眞 人爭播咏於詩愛之誰酷 自註云 自一字至十字 蓋又法文順詩 而添其體格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