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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시화 - 9. 본문

문집/시화총림

성수시화 - 9.

건방진방랑자 2019. 4. 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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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堅幹詩, “旅館挑殘一盞燈 使華風味淡於僧. 隔窓杜宇終宵聽, 啼在山花第幾層.” 此詩, 當時以爲絶唱. 余慣遊關東, 其所謂杜鵑者, 卽鼎小也之類. 浙人王子爵, 泗川人商邦奇, 俱嘗來江陵, 余問之二人, 皆曰, “非杜鵑也.” 蓋詩人托興言之, 雖非其物, 用之於詩中, 隔林空聽杜猿啼. 我國本無猿也. 脩竹家家翡翠啼, 見靑禽而謂之炎洲翠也. “鷓鴣驚簸海棠花, 見大鵲呌磔磔, 而謂行不得也, 皆此類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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