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놀이터/조선

이정귀 - 도중구점(途中口占)

건방진방랑자 2023. 2.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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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가 입에 나오는 대로 읊조리며

도중구점(途中口占)

 

이정귀(李廷龜)

 

 

古店依西岸 河橋柳映灣

春生天外樹 日落馬前山

物色驚佳節 年華入病顏

羈愁無處寫 詩就不須刪

 

 

 

 

해석

古店依西岸 河橋柳映灣
고점의서안 하교류영만
오랜 주막은 서쪽 언덕에 기대있고 냇가 다리의 버들개지는 물굽이에 비추네.
春生天外樹 日落馬前山
춘생천외수 일락마전산
봄은 저 먼 나무에서 일고 해는 말 앞 산에서 지네.
物色驚佳節 年華入病顏
물색경가절 년화입병안
물색이 아름다운 계절을 놀래키고 흘러가는 세월[年華]이 병든 얼굴에 들어오네.
羈愁無處寫 詩就不須刪
기수무처사 시취불수산
나그네의 근심이 헛되이 쓸 게 없어 시를 짓더라도 반드시 수정할 게 없지. 月沙先生集卷之二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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