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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춘영의 오기
李體素春英, 眼高少許可人.
嘗與月沙隔墻而居, 一日體素過月沙門外, 立馬呼聖徵. 月沙出應之, 體素遙謂曰: “吾今日聞汝有‘春生關外樹, 日落馬前山’之句. 頗有步驟, 似可學詩, 汝其勉之!” 遂着鞭而去, 其自重傲人如此.
해석
李體素春英, 眼高少許可人.
체소(體素) 이춘영(李春英)은 안목이 높아서 승인해주는 사람이 적었다.
嘗與月沙隔墻而居, 一日體素過月沙門外, 立馬呼聖徵.
일찍이 월사와 담을 사이에 두고 사는데 하루는 체소가 월사 문밖을 지나가다가 말을 세우고 성징(聖徵) 이정구를 불렀다.
月沙出應之, 體素遙謂曰: “吾今日聞汝有‘春生關外樹, 日落馬前山’之句.
월사가 나가 응답하니 체소가 멀리서 말했다. “내가 오늘 그대가 아래 구절을 지었다고 들었네.
春生關外樹 日落馬前山 | 봄은 관문 밖 나무에서 생기고 해는 말 앞 산에서 지네. |
頗有步驟, 似可學詩, 汝其勉之!”
매우 진도가 빨라 시를 배울 수 있을 듯하니 그대는 힘쓰라.”
遂着鞭而去, 其自重傲人如此.
마침내 채찍을 잡고 떠났으니 스스로를 중히 여기면서 남에게 오만하기가 이와 같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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