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놀이터/조선
허침 - 춘한차대허운(春寒次大虗韻)
건방진방랑자
2023. 2. 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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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추위 속 대허의 운에 차운하며
춘한차대허운(春寒次大虗韻)
허침(許琛)
銅壺滴瀝佛燈殘 萬壑松濤夜色寒
喚起十年塵土夢 擁爐新試小龍團
해석
銅壺滴瀝佛燈殘 동호적력불등잔 |
구리병의 물방울 떨어지고 사찰의 등불은 꺼지며 |
萬壑松濤夜色寒 만학송도야색한 |
온 골짜기 소나무에 파도쳐 밤 빛 차가워. |
喚起十年塵土夢 환기십년진토몽 |
10년 동안의 속세 꿈을 불러 일으켜 |
擁爐新試小龍團 옹로신시소룡단 |
화로 끼고서 새로 소룡단【소룡단(小龍團): 송 인종(宋仁宗) 때 채양(蔡襄)이 복건로 전운사(福建路轉運使)로 있으면서 조정에 세공(歲貢)하기 위해 만든 차의 이름으로, 품질이 상품이었다 한다.】을 시험해보네. 『續東文選』 卷之十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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