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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격몽요결 - 격몽요결서擊蒙要訣序 본문

문집/격몽요결

격몽요결 - 격몽요결서擊蒙要訣序

건방진방랑자 2019. 3. 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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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살기 위해 학문해야 한다

擊蒙要訣序

 

학문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없다

人生斯世, 非學問, 無以爲人. 所謂學問者, 亦非異常別件物事也.

 

마땅하게 행동하기 위해 학문을 한다

只是爲父當慈, 爲子當孝, 爲臣當忠, 爲夫婦當別, 爲兄弟當友, 爲少者當敬長, 爲朋友當有信, 皆於日用動靜之間, 隨事各得其當而已, 非馳心玄妙, 希覬奇效者也.

但不學之人, 心地茅塞, 識見茫昧. 故必須讀書窮理, 以明當行之路, 然後造詣得正, 而踐履得中矣.

 

현대인들은 학문을 매우 고답적인 것으로 착각한다

今人不知學問在於日用, 而妄意高遠難行. 故推與別人, 自安暴棄, 豈不可哀也哉?

 

책을 쓰게 된 이유와 이 책의 역할

余定居海山之陽, 有一二學徒, 相從問學. 余慙無以爲師. 而且恐初學不知向方, 且無堅固之志, 而泛泛請益, 則彼此無補, 反貽人譏.

故略書一冊子, 粗敍立心飭躬奉親接物之方, 名曰擊蒙要訣.

欲使學徒觀此, 洗心立脚, 當日下功, 而余亦久患因循, 欲以自警省焉.

丁丑季冬, 德水李珥, . -栗谷全書

 

 

 

 

해석

 

학문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없다

 

人生斯世, 非學問, 無以爲人.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학문하지 않으면 사람이 되지 못한다.

 

所謂學問者, 亦非異常別件物事也.

소위 학문이란 것은 또한 이상하거나 별다른 사물이나 일이 아니다.

 

 

 

마땅하게 행동하기 위해 학문을 한다

 

只是爲父當慈, 爲子當孝,

다만 아비가 되어선 마땅히 사랑하고 자식이 되어선 마땅히 효도하며

 

爲臣當忠, 爲夫婦當別, 爲兄弟當友,

신하가 되어선 마땅히 충성하고 부부가 되어선 마땅히 분별하며 형제가 되어선 마땅히 우애하고

 

爲少者當敬長, 爲朋友當有信,

어려선 마땅히 어른을 공경하고 벗이 되어선 마땅히 믿음이 있는 것이니,

 

皆於日用動靜之間, 隨事各得其當而已,

모두 일상생활 중에 상황에 따라 각각 마땅함을 얻을 뿐이지,

 

非馳心玄妙, 希覬奇效者也.

심오하고 오묘한 데로 마음을 달려 기이한 효과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但不學之人, 心地茅塞, 識見茫昧.

다만 배우지 않은 사람은 심지가 풀로 막혀버리고 식견이 아득하고 어두워진다.

 

故必須讀書窮理, 以明當行之路,

그러므로 필수적으로 책을 읽고 이치를 궁리하여 마땅히 행해야 할 길을 밝힌 후에야

 

然後造詣[각주:1]得正, 而踐履得中矣.

도달한 경지가 바름을 얻고 밟아온 이력이 중도를 얻게 된다.

 

 

 

현대인들은 학문을 매우 고답적인 것으로 착각한다

 

今人不知學問在於日用,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학문이 일상생활에 있다는 걸 모르고서

 

而妄意高遠難行.

망령되이 고차원적이고 원대하여 행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故推與別人, 自安暴棄,

그러므로 특별한 사람에게 미루고 스스로 편안히 하거나 자포자기해버리니,

 

豈不可哀也哉?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책을 쓰게 된 이유와 이 책의 역할

 

余定居海山之陽, 有一二學徒,

내가 해산의 남쪽에 정해 거처할 때 한 두 학생이 있어

 

相從問學.

서로 따르며 학문을 물었었다.

 

余慙無以爲師. 而且恐初學不知向方,

나는 스승이 될 수 없음을 부끄럽게 여겼지만 또한 초학자들이 방향을 모를까,

 

且無堅固之志, 而泛泛請益,

또한 견고한 뜻이 없으면서도 피상적으로 더해주길 청한다면

 

則彼此無補, 反貽人譏.

피차 보탬이 없고 도리어 남에게 비난 받을까 걱정이 되었다.

 

故略書一冊子,

그러므로 간략하게 한 권을 써서

 

粗敍立心飭躬奉親接物之方,

대강 마음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어른을 받들고 사물에 접하는 방법을 서술하고서

 

名曰擊蒙要訣.

격몽요결이라 이름 붙였다.

 

欲使學徒觀此, 洗心立脚[각주:2],

학생들에게 이것을 보게 하여 마음을 씻고 굳건한 자세로

 

當日下功,

당일에 공부하도록 하려 한다.

 

而余亦久患因循, 欲以自警省焉.

그리고 나는 또한 오래된 인습을 괴로워했기에 스스로 경계함으로 살피고자 한다.

 

丁丑季冬, 德水李珥, . -栗谷全書

정축(1577)년 음력 섣달에 덕수 이이가 쓰노라.

 

인용

0012

 

 

 

 

 

  1. 造詣:어떤 부분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깊은 경지에 도달한 정도 [본문으로]
  2. 立脚: 다리를 세운다는 말로,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몸을 의연히 지키는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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