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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1장 요한복음과 로고스기독론 - 사실의 인지만이 혁명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1장 요한복음과 로고스기독론 - 사실의 인지만이 혁명

건방진방랑자 2022. 3. 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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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의 인지만이 혁명

 

 

우리는 새삼 종교개혁이나 종교혁명을 운운할 필요가 없다. 초기 기독교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사실만 인지하는 것으로도 히로시마 원폭보다 몇 억만 배의 위력을 갖는 혁명적 사고의 전환이 가능한 것이다. 마태ㆍ마가ㆍ누가의 공관복음서가 바울의 서한보다 더 늦게 형성된 것이며, 또 그보다 요한복음이 더 뒤늦게 형성된 것이라는 이 단순한 사실, 너무도 모든 정통신학계의 경건한 신학자들, 목사님들, 신부님들이 다 알고계신 의심할 바 없는 일치된 견해, 성서 자체의 권위 속에서 입증되는 사실만으로도 기독교에 대한 혁명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신도들에게는 말하지 않는 것이다. 신학교에서는 다 배우고 있고, 서가에 꽂혀있는 모든 신학사전에 다 쓰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단순한 사실들이 우리나라의 일반신도들의 99%에게는 무지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목사님들은 과연 설교시간에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일까? 이제 한번쯤은 도올의 절규에 바늘구멍만큼이라도 고막 통로를 열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약관의 나이에 신학대학을 다니면서 나를 둘러싼 언어들이 너무도 지독하게 폐쇄된 장벽들이라고 처절하게 느끼었다. 내가 다닌 한국신학대학만 해도 매우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학풍의 요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도저히 나의 연약한 힘으로는 그것을 뚫고 나갈 길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새로운 소명의 길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리고 신학대학을 뛰쳐나왔다. 그리고 지금 꼭 40년만에 다시 그 단순한 사실들에 대한 붓을 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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