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놀이터/조선

정두경 - 성진 류별민사군(城津 留別閔使君)

건방진방랑자 2023. 2.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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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성진(城津): 오늘날 함경북도 남단 동해안에 있는 성진시(城津市), 경성도호부(鏡城都護府) 길성현(吉城縣) 성진진(城津鎭)이다.에서 민사군과 헤어지며 남기다

성진 류별민사군(城津 留別閔使君)

 

정두경(鄭斗卿)

 

 

滄海圍城嶺勢分 城津送客醉醺醺

嶺寒歸雁常愁雪 海黑潛龍欲起雲

軍中壯士歌都護 陌上羅敷對使君

勝事回頭便陳迹 梅花羌笛不堪聞

 

 

 

 

해석

滄海圍城嶺勢分
창해위성령세분
바다가 에워싼 성이 고개의 산세를 나누는 곳
城津送客醉醺醺
성진송객취훈훈
성진에서 손님 보내며 고주망태 됐네.
嶺寒歸雁常愁雪
영한귀안상수설
고개 추워 돌아가는 기러기는 항상 눈을 시름 겨워하고
海黑潛龍欲起雲
해흑잠룡욕기운
바다 어두워 잠긴 용은 구름을 일으키고파 하네.
軍中壯士歌都護
군중장사가도호
군사 중의 힘이 쎈 이들은 정도호가정도호가(丁都護歌): 악부(樂府)의 노래 이름이다. 송 고조(宋高祖)의 딸의 남편 서규(徐逵)가 노궤(魯軌)에게 피살되자 고조가 도호인 정우(丁旴)에게 장사지내 주도록 하였는데, 서규의 처가 울부짖으며 찾아와 장례에 관한 일을 물어 볼 때마다 정도호를 애달프게 불렀던 고사로서 그 소리가 애절하였으므로 후대의 사람들이 노래를 지어 불렀다 한다. 창곡집(昌谷集)를 부르고
陌上羅敷對使君
맥상라부대사군
밭 위의 나부 같은 이는 낭군을 대하네.
勝事回頭便陳迹
승사회두변진적
좋은 일도 고개 돌리며 문득 진부한 자취이니
梅花羌笛不堪聞
매화강적불감문
매화곡 부는 피리소리강적(羌笛): 피리 이름이다. 한 무제(漢武帝) 시대에 구중(丘仲)이 만든 악기라 하고 혹은 오랑캐 지방에서 나왔다고도 한다. 그 곡조에 낙매곡(落梅曲)이 있다. 차마 듣질 못하겠네. 東溟先生集卷之七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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