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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0장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 구전전통과 성문전통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0장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 구전전통과 성문전통

건방진방랑자 2022. 3. 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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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전통과 성문전통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이라는 말은 예수라는 사건이 역사적 지평 위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말이다. ‘평범한 우리와 같은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 그 예수의 사건에 관하여, ‘처음부터즉 예수의 당대로부터 말씀의 목격자가 되고 일꾼’(ministers, 사역자, 전도자, 선교자) 된 사람들이 전하여 준 내력이 많았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이 내력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이전에 매우 다양한 구전전통(oral tradition)이 많았다는 것을 확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구전전통은 얼마 전에 성문전통(written tradition)으로 바뀌었다. 다시 말해서 복음서라는 문학양식의 출현을 누가는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

 

그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다시 말해서 다양한 복음서가 출현하였다는 것을 분명하게 예시하고 있다. 구전전통시대가 성문전통시대로 바뀌었고, 붓을 든 사람도 한두 사람이 아니라, ‘많았다.’

 

그런데 나는 그 많은 성문자료들을 있는 그대로 다 수용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새롭게 모든 것을 나 나름대로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필 수밖에 없었다. ‘미루어 살핀다엄밀히 조사 연구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여기 근원부터 자세히란 말 속에는, 구전이 문서화되는 과정에서 전승자료의 수집과 선택과 편집, 불가피한 수식과 신앙적인 강조, 또는 교회의 입장의 반영 등 해석학적으로 매우 부정확한 사태가 기존해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 자세히’(closely)란 말의 원어에는 정확하게’(accurately)라는 뜻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부정확한 기존의 정보들을 근원부터 정확하게 재구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누가의 고백이다. 그러니까 기존의 구전자료, 성문자료를 제1차 자료로 하고, 1차 자료에다가 자신이 근원부터 정확하게 미루어 살핀 새로운 2차 자료를 합성하여 체계적으로 다시 만든 복음서가 바로 자신의 누가복음서라는 것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머리말의 양식은 당시 헬라세계에 있어서 역사가로서 어떠한 역사서술(historiography)을 하려할 때 매우 전형적으로 사용하던 양식이다. 마태복음이 모세5경이나 기타 구약의 전통적 구성양식을 모델로 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문제는 그 다음의 헌사(dedica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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