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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대담 2일차 - 인간의 마음에 달렸다 본문

고전/불경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대담 2일차 - 인간의 마음에 달렸다

건방진방랑자 2022. 3.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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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에 달렸다

 

 

아시아 역사에 있어서 정치적 리더십의 도덕성 그 자체도 항상 문제가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아시아역사의 현실적 대세는, 비록 그것에 대한 정확한 가치판단을 유보한다 할지라도, 그 나름대로의 필연성이 있는 것입니다. 즉 아시아의 인민들은 힘이 없었고 배가 고팠던 것입니다. 그래서 근대화ㆍ서구화라는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빵으로만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삶의 존재이유에 대한 정신적 가치가 충족되어야만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정신적 가치를 정치적 리더들이 제공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아시아제국의 근대정치사는 탐욕적 개인들에 의하여 지배되어온 역사였습니다. 전 국가의 정신적 가치가 그 국가를 리드하는 리더십의 도덕성 하나로 좌우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도덕적 위기상황이 결국 정치적 리더 개인의 탐욕 때문에 생길 때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까 탐욕스런 마음 하나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권력을 쥐게 되면 그 부패와 해이는 그 국가에 속해있는 모든 사람의 부패와 해이를 조장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인간세의 문제는 인간의 마음에 달렸다고 하는 부처님의 말씀이 어찌 헛된 말이겠습니까? 우리 티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난을 통하여 진실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1948130일 오후 517, 뉴델리에는 세 발의 총성이 있었다. ‘헤 람(He Ram), ~ 신이여!’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 마하트마 간디의 최후의 일성이었다. 그가 이 소리를 발했을 때, 그의 몸무게는 100파운드였고, 그의 전재산은 100루삐였다.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2달러 정도 되는 돈이다. 사티야그라하(Satyagraha), 아힘사(Ahimsa), 그리고 시민불복종(Civil Disobedience)운동으로 대영제국을 흔들었고 인도라는 거대한 대륙을 근대국가로 새롭게 탄생시킨 한 정치적 지도자의 최후의 모습인 것이다.

 

요즈음 택시를 타면, 운전사아저씨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한마디가 있다. “누가 해먹어도 좋으니까 단 한번만이라도 법대로만 하는 대통령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법이란 법률(law)일 수도 있지만 그 내용인즉 다르마(Dharma)인 것이다.

 

 

 간디가 사티야그라하(진리파지)운동을 펼친 뭄바이 주거지, 마니 바완(Mani Bhavan)의 모습.

 

 

인용

목차

금강경

반야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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