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놀이터/조선
이수광 - 극성(棘城)
건방진방랑자
2023. 2. 21. 19:05
728x90
반응형
극성에서
극성(棘城)
이수광(李睟光)
洞仙南畔鳳陽城 荊棘叢中路不平
林下怨烏啼有血 石邊流水凍無聲
煙塵故壘鵰晨落 風雨荒原鬼晝行
往事凄涼何處問 客來今古一傷情
해석
洞仙南畔鳳陽城 동선남반봉양성 |
동선(洞仙)【황해도 요로(要路)에 있던 역참(驛站) 가운데 하나로, 봉산군(鳳山郡) 동선령(洞仙嶺)에 위치하고 있었다.】의 남쪽 언덕의 봉양성(鳳陽城)은 |
荊棘叢中路不平 형극총중로불평 |
가시 덤불 속 길로 평탄치가 않네. |
林下怨烏啼有血 림하원오제유혈 |
숲 아래 원망스런 까마귀 울음엔 피가 있고 |
石邊流水凍無聲 석변류수동무성 |
바위 근처 흐르는 물의 얼음엔 소리 없네. |
煙塵故壘鵰晨落 연진고루조신락 |
연기와 먼지【연진(煙塵): 봉화 연기와 전장에서 일어나는 먼지로, 전란을 의미한다. 당(唐)나라 두보(杜甫)의 시 「야(夜)」에, “연진이 대궐 문을 둘렀으니, 백발의 씩씩한 뜻 어긋나버렸도다[煙塵繞閶闔, 白首壯心違].”라고 하였다. 『全唐詩』 卷230 夜】 낀 옛 성루엔 독수리가 새벽에 내려앉고 |
風雨荒原鬼晝行 풍우황원귀주행 |
바람과 비 내린 거친 벌판엔 귀신이 낮에도 다니지. |
往事凄涼何處問 왕사처량하처문 |
지난 일 쓸쓸하기만하니 어느 곳에서 물을까나? |
客來今古一傷情 객래금고일상정 |
예나 지금이나 오는 손님은 한결같이 기분 상했을 걸. 『芝峯先生集』 卷之十一 |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