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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31. 이수광의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31. 이수광의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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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이수광의 시

 

 

芝峯類說, 多載己詩數十句曰: ‘世所稱道者, 故錄之.’. 而以余觀之, 無可稱者, 林間路細纔通井, 竹裏樓高不碍山一句, 差可於意.

如本集中所載棘城: ‘烟塵古壘鵰晨落, 風雨荒原鬼晝行一聯, 句語奇怪, 有足可稱, 而不錄於其中, 豈以世不稱道, 故闕之歟!

車滄洲嘗評芝峯, 如草屋明窓, 賓主相對, 酒旨肴嘉, 而一巡行盃. 更問餘幾, 則只有一盃, 無以更進, 歡意索然.

 

 

 

 

해석

芝峯類說, 多載己詩數十句曰: ‘世所稱道者, 故錄之.’.

지봉유설(芝峯類說)에는 많이 자기의 시 수 십구를 싣고서 세상에서 칭찬받아 말하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而以余觀之, 無可稱者, 林間路細纔通井, 竹裏樓高不碍山一句, 差可於意.

내가 그걸 보니 칭찬받을 만한 게 없고 오직 다음의 구절만이 조금 마음에 괜찮게 느껴진다.

 

林間路細纔通井 숲 사이 길은 좁아 겨우 우물로 통하지만
竹裏樓高不碍山 대나무 속 누대는 높아 산에도 막히지 않네.

 

如本集中所載棘城: ‘烟塵古壘鵰晨落, 風雨荒原鬼晝行一聯,

문집 가운데 실린 극성(棘城)시의 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데,

 

烟塵故壘鵰晨落 연기와 먼지 낀 옛 성루엔 독수리가 새벽에 내려앉고
風雨荒原鬼晝行 바람과 비 내린 거친 벌판엔 귀신이 낮에도 다니지.

 

句語奇怪, 有足可稱, 而不錄於其中, 豈以世不稱道, 故闕之歟!

시구와 시어가 기괴하여 칭찬하기에 넉넉한데 그 가운데 수록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세상에서 칭찬하며 말하지 않았기에 뺀 것이리라!

 

車滄洲嘗評芝峯, 如草屋明窓, 賓主相對, 酒旨肴嘉, 而一巡行盃.

창주(滄洲) 차운로(車雲輅)가 지봉의 시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초가집의 창에 달 밝은데 손님과 주인이 서로 대하고 술은 맛나고 안주는 좋아 한 순배 돌렸다.

 

更問餘幾, 則只有一盃, 無以更進, 歡意索然.

문득 남은 게 얼마인지 물으니 다만 한 잔만 있어 다시 부을 게 없자 기쁜 마음이 다하여 없어졌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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