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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 - 187. 유하직도(柳下直道) 본문

고전/몽구

몽구 - 187. 유하직도(柳下直道)

건방진방랑자 2020. 10. 1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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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했기에 세 번 쫓겨난 유하혜

유하직도(柳下直道)

 

 

論語: “柳下惠爲士師, 三黜. 人曰: ‘子未可以去乎?’ :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해석

論語: “柳下惠爲士師, 三黜.

논어에 실려 있다. “유하혜(柳下惠)가 감옥 관리자인 사사(士師)가 되었다가 세 번 쫓겨났는데

 

人曰: ‘子未可以去乎?’

사람들이 그대가 떠날 만하지 않은가?’라고 말하자,

 

: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유하혜가 도를 곧게 펴고 남을 섬기니 어딜 간들 세 번 쫓겨나지 않겠는가? 도를 굽혀 남을 섬기니 하필 부모의 나라를 떠나겠는가?’라고 말했다.”

 

 

해설

춘추시대의 유하직도(柳下直道)숙오음덕(叔敖陰德)는 두 현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다분히 전설적인 인물로 그 행적이 분명하지 않다. 역사책을 인용하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

 

처음 유학이 탄생할 때는 여러 제후국들이 경쟁하던 시대였다. 그 때는 한 나라가 마음이 들지 않으면 다른 나라로 갈 수 있었다. 그러므로 군신 관계도 어느 정도는 수평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면서부터 이러한 군신 관계에 대한 사고방식도 백 팔십도 달라졌다. 신하가 갈 수 있는 길은 한 천자에게 목숨을 바쳐 충성하거나 은거해 버리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하혜의 경우는 초기 유학의 군신관을 뒤엎는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자주 비교가 되었다. 세상이 모두 도리를 저버리고 혼란스럽다면 모국에서 아무리 자신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떠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바른 도리를 지키면서 일을 하면 어느 나라에서도 쫓겨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관리 노릇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몽구, 이한 지음, 유동환 옮김, 홍익출판사, 2008, 63~64

 

 

인용

목차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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