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한문 임용 B형 기출문제
2017학년도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한 문
수험 번호 : ( ) | 성 명 : ( ) | ||
제1차 시험 | 3교시 전공B | 8문항 40점 | 시험 시간 90분 |
1. 김 교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한문Ⅰ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준비하였다. [학습 목표와 수업 자료]에서 ( ) 안에 들어갈 내용을 쓰고, ㉠의 예시와 같이 ㉡에 대한 풀이와 설명을 쓰시오. [4점]
[학습 목표와 수업 자료] ∙학습 목표 ( )을/를 이해할 수 있다. ∙수업 자료 (가) 范增數㉠目項王 - 『史記』 (나) 鹿畏貙 貙畏虎 虎畏羆 羆之狀 被髪㉡人立 絶有力而甚害人焉 -『柳河東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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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밑줄 친 ㉠에 대한 주석 (가), (나)의 견해를 각각 서술하시오. [4점]
[本文] 子曰 ㉠文莫吾猶人也 躬行君子 則吾未之有得 -『論語』 「述而」 [註釋] (가) 莫 疑辭 猶人 言不能過人 而尙可以及人 - 『論語集註』 (나) 燕齊謂勉强爲文莫 …(중략)… 夫子謙不敢居安行 而以勉强而行自承 猶之言學不敢居生知 而以學知自承也 - 『論語正義』 |
3. 다음 글에서 金克己와 成侃의 시에 대하여 밑줄 친 ㉠이라고 말한 이유를 각각 설명하시오. [4점]
詩人之詠漁父 例多取其閑味而已 獨金老峯克己詩 天翁尙不貰漁翁 故遣江湖少順風 人世險巇君莫笑 自家還在急流中 此則言其危險 乃㉠飜案法也 眞逸齋成侃詩 數疊靑山數谷烟 紅塵不到白鷗邊 漁翁不是無心者 管領西江月一船 此亦與有心於名利者異矣 屬意雖不同 寫景遣辭 各極其妙 -洪萬宗, 『小華詩評』 |
4. 다음 글에서 밑줄 친 ㉠ 이후 주인공의 신분 변화를 차례대로 서술하시오. [4점]
僧歡州人 世爲州掾吏 仁祖丙子 淸胡薄京城 進圍南漢 縱兵四掠 俘虜男女老弱 僧年十七 ㉠被虜赴瀋 隷卒伍 胡中皆虜奴遇也 一日 胡酋下令軍中 試角觝戱 有三胡最勇壯 善角觝 莫有敵者 僧與之戱 連踣三胡 胡酋喜 賜善馬騎之 嘗大雪 獵醫巫閭 有猛虎騰赴 人莫敢近 僧躍馬射一發而殪 胡酋爲氣奪 立超爲隊長 日益親幸 於是 瀋中富胡嫁以女 僧蓄貲産自豪 日馳騁射獵 寧塔狼山間甚適居 久之 淸順治帝入據燕京 我人之被虜留瀋者 咸得贖金遣還 僧感念故國 棄孥帑東還 旣至歡州 産業親黨 蕩亡畧盡 無所寄托 操刀筆 爲吏役 意悒悒不樂 會州守遣僧 領漕船 往京師 僧行至漢津 挾冶女善唱者 酒酣 使倚瑟爲曼聲 立散所漕米數百斛 爲纏頭費 自度法當死 迺跳夜 抵伽倻山絶頂 刦闍梨 剃頭髮爲僧 自是手甁錫 遍遊域內名山 登漢挐 上長白歷妙香頭流金剛俗離諸山 倦而歸 至梨花庵 將托死焉 - 丁範祖, 『海左集』 |
5. 밑줄 친 ㉠에 대한 지은이의 견해를 본문에서 찾아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4점]
農巖金相公嘗謂余曰 東詩之採輯行世者多矣 而㉠閭巷之詩獨闕焉 泯滅不傳可惜 子其採之 余於是廣加搜索 得諸家詩稿 披沙揀金 務歸精約 至於人所口誦 其可者靡不收錄 積十餘年而編乃成 自朴繼姜以下凡四十八人 詩僅二百三十餘首 名之曰海東遺珠 …(중략)… 吾東文獻之盛 比埒中華 盖自薦紳大夫 一倡于上 而草茅衣褐之士 鼓舞於下 作爲歌詩以自鳴 雖其爲學不博 取資不遠 而其所得於天者 故自超絶 瀏瀏乎風調近唐 若夫寫景之淸圓者 其春鳥乎 而抒情之悲切者 其秋虫乎 惟其所以爲感而鳴之者 無非天機中自然流出 則此所謂眞詩也 -洪世泰, 『柳下集』 |
6. 밑줄 친 ㉠의 특징으로 언급한 내용을 서술하고, 이와 관계있는 글을 <보기> (가)~(다)에서 1가지를 찾아 국역하시오. [5점]
莊周之化蝶 不得不信 李廣之射石 終涉可疑 何則 夢寐難見 卽事易驗也 今吾子察言於鄙邇 摭事於側陋 愚夫愚婦 淺笑常茶 無非卽事 則目酸耳飫 城朝庸奴 固其然也 雖然宿醬換器 口齒生新 恒情殊境 心目俱遷 覽㉠斯卷者 不必問小川菴之爲何人 風謠之何方 方可以得之 於是焉 聯讀成韻 則性情可論 按譜爲畫則鬚眉可徵 -朴趾源, 「旬稗序」 |
(가) 鬼神者 誠之妙 鬼神之者 誠之之著 故曰不誠無物 是故君子誠之爲貴 - 金時習, 「神鬼說」 (나) 凡人之情 見利莫能勿就 見害莫能勿避 利害之途 乃民所向背也 今之民 利耶害耶當向耶當背耶 - 申欽, 『民心篇』 (다) 兒童以十月初 男放紙鳶 女佩木雕小葫蘆三枚 至上元夜 鳶飄于空 葫蘆捐于道 各繫一文錢 名曰防厄 - 金邁淳, 「洌陽歲時記」 |
7. 밑줄 친 ㉠, ㉡이 가리키는 것을 찾아 제시하고, 밑줄 친 ㉢과 같이 말한 이유 2가지를 설명하시오. [5점]
足下辱書 以僕入南通籍爲喜 因勸入上海希社 使得列於中國 學士之林 其意若曰吾但知子之爲中國人 而不知其本非中國人也 誠廓廓乎其弘度 而溫溫乎其厚意也 不亦盛哉 然若僕之私則似 有未盡相悉者 請有以陳之 …(중략) … 在唐之末 新羅人有崔致遠者 十二歲隨賈舶入中國 力學登進士 隨充高騈之幕 爲騈作討 黃巢檄 令巢震動下床 名振天下 所著桂苑筆耕之屬 載在唐史藝文志 則東人以爲榮 元時高麗人崔瀣李穀等登元科 則東人以爲耻何也 所以榮者 唐也中國也 所以耻者 元也胡虜也 若僕當乙巳之歲 見本國之爲强有力者所噬 恐一朝俘虜之辱及於身 棄官至通居數年 而噬者果竟下之腹 則僕之一身 尤倀倀何所依 然而不忍爲淸民者 淸與元班故也 曾未幾日 武漢兵興 中國復還舊觀 故僕於是得爲中華民國之民 以還其本分 而如足下所引勸之事 卽僕之追躡致遠故跡 而㉠爲莫大之榮者也 千載一轍 寧不奇哉 然致遠之登唐科 在新羅未亡之前 而僕之入通籍 在本邦已喪之後 則其與致遠所同之中 又有㉡所大不同者矣 昔孔子旣祥 彈琴不成聲 哀未盡也 哭日不歌 情不忍也 僕雖罷駑無狀 亦嘗跪讀孔氏之書矣 寧能朝哭於故邦 而暮歌於希社哉 且夫君子貴知禮讓 故相鼠之詩曰 相鼠有體 人而無禮 人而無禮 胡不遄死 今僕縱爲中國君子所哀憐 得分其一廛 以與中國人 同其衣服飮食 旅進旅退 而其實乃俘虜 交手足受木索之族之幸免者也 其又㉢安敢肆然據希社之一椅 揚眉扼腕 以與天下豪俊之流 上下其論議也哉 足下其亦察之 -金澤榮, 『韶濩堂集』 |
8. 다음은 한문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위해 협의한 것이다. 한문 문장 교수․학습을 위해 고려되어야 할 것에 대해 <협의록>에서 논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 방법>에 따라 논술하시오. [10점]
<협의록> 김 교사: 제가 한유의 「諱辯」을 가지고 수업 준비를 하는데, 그 중 ‘將不諱其嫌者乎’의 해석이 애매해서, 옛사람들은 어떻게 해석하였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조선시대 尹根壽의 『韓文吐釋』에서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있었기에 이를 시각 자료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교사: ‘위의 자료와 같이 ‘將不諱其嫌者乎’에 2가지 다른 토를 붙인다면, 그 해석은 각각 어떻게 될지?’ 생각하게 되는군요. 또 옛 학자들이 토에 대하여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토란 무엇인지? 또 토의 구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박 교사: 품사에는 실사와 허사가 있는데, 학생들은 허사를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각 자료를 보니 ‘將不諱其嫌者乎’에 사용된 허사의 중요성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이번에 같이 다루면 좋겠습니다. 김 교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한문 문장을 교수․학습하는데, 여러 가지 요소들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문 교육과정(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2011-351호)에 근거할 것. ◦<협의록>에서 논의된 ‘將不諱其嫌者乎’의 2가지 다른 해석이 포함되도록 할 것. ◦<협의록>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계있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문 교육과정의 ‘영역’, ‘내용’, ‘학습내용 성취 기준’을 모두 제시할 것.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