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개정 - 한문과 교육과정②
4. 내용의 영역과 기준
가. 내용 체계
한문
영 역 | 내 용 | |
독 해 | 읽기 | 소리 내어 읽기 |
끊어 읽기 | ||
이해 | 풀이하기 | |
이해하기 | ||
감상하기 | ||
문 화 | 한자 문화 |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
한자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 | ||
언어생활과 한자 문화 | 언어생활 속의 한자 어휘 알고 활용하기 | |
한 문 지 식 |
한자 | 한자의 특징 |
한자의 짜임 | ||
어휘 | 단어의 짜임 | |
단어의 갈래 | ||
성어의 의미 | ||
문장 | 문장의 구조 | |
문장의 유형 |
한문 Ⅰ
영 역 | 내 용 | |
독 해 | 읽기 | 소리 내어 읽기 |
끊어 읽기 | ||
이해 | 풀이하기 | |
이해하기 | ||
감상하기 | ||
문 화 | 한자 문화 |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
한자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 | ||
언어생활과 한자 문화 | 언어생활 속의 한자 어휘 알고 활용하기 | |
한 문 지 식 |
한자 | 한자의 특징 |
한자의 짜임 | ||
어휘 | 단어의 짜임 | |
단어의 갈래 | ||
성어의 의미 | ||
문장 | 문장의 구조 | |
문장의 수사 |
한문 Ⅱ
영 역 | 내 용 | |
독 해 | 읽기 | 소리 내어 읽기 |
이해 | 풀이하기 | |
이해하기 | ||
감상하기 | ||
문 화 | 한자 문화 |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
한자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 | ||
언어생활과 한자 문화 | 언어생활 속의 한자 어휘 알고 활용하기 | |
한문학의 이해 | 한문학 고전 작품 이해하기 | |
한문학 고전 작품 감상하기 | ||
한 문 지 식 |
한자 | 한자의 특징 |
어휘 | 단어의 갈래 | |
문장 | 문장의 구조 | |
문장의 수사 |
통합
영 역 | 내 용 | 비고 | |
독 해 | 읽기 | 소리 내어 읽기 | |
끊어 읽기 | Ⅱ 제외 | ||
이해 | 풀이하기 | ||
이해하기 | |||
감상하기 | |||
문 화 | 한자 문화 |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 |
한자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 | |||
언어생활과 한자 문화 | 언어생활 속의 한자 어휘 알고 활용하기 | ||
한문학의 이해 | 한문학 고전 작품 이해하기 | Ⅱ만 | |
한문학 고전 작품 감상하기 | Ⅱ만 | ||
한 문 지 식 |
한자 | 한자의 특징 | |
한자의 짜임 | Ⅱ 제외 | ||
어휘 | 단어의 짜임 | Ⅱ 제외 | |
단어의 갈래 | |||
성어의 의미 | Ⅱ 제외 | ||
문장 | 문장의 구조 | ||
문장의 유형 | 한문 만 | ||
문장의 수사 | 한문 제외 |
나. 중학교 1~3학년군별 성취 기준 & 학교급별 성취기준
한문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를 중심으로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한문 Ⅰ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를 중심으로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한문 Ⅱ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고,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하며, 한국 한문학의 대표적인 고전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다. 영역 성취 기준
한문
(1) 독해
글을 정확한 발음으로 의미가 드러나도록 알맞게 띄어 읽고 끊어 읽을 수 있으며, 글을 구성하는 단어, 구절,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고, 글의 중심 내용과 형식적 특징 및 표현의 효과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2) 문화
선인들의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또한 한자 어휘를 이해하고, 언어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
(3) 한문 지식
한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단어의 짜임, 품사, 성어, 문장의 구조, 문장의 유형 등 기본적인 문법에 대한 지식을 익혀 한문을 바르게 풀이하고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문 Ⅰ
(1) 독해
글을 문장의 어조에 맞게 소리 내어 읽고, 읽은 글을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표기할 수 있으며, 글을 구성하는 단어, 구절,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여 우리말로 풀이하고, 다양한 유형의 글을 글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 적절한 읽기 전략을 사용하여 비판적으로 읽고 그 내용과 가치를 평가하고 감상할 수 있다.
(2) 문화
선인들의 지혜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내면화하여, 긍지와 주체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또한 한자 문화에서 유래한 한자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언어생활에서 바르게 활용할 수 있다.
(3) 한문 지식
한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단어의 짜임, 품사의 활용, 허사, 성어, 문장의 구조, 문장 성분의 도치, 문장의 수사 등 보다 확장된 문법에 대한 지식을 익혀 한문을 바르게 풀이하고 이해·감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문 Ⅱ
(1) 독해
글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글을 글이 생산된 사회적·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그 내용과 가치를 평가하고 감상할 수 있다.
(2) 문화
선인들의 지혜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내면화하여, 긍지와 주체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또한 한자 문화에서 유래한 한자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언어생활에서 바르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 한문학의 대표적 고전 작품을 읽고,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며, 문학 교육 활동을 통해 작품에 대한 감상 및 비평 능력을 키울 수 있다.
(3) 한문 지식
한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의어의 의미, 문장 성분의 생략, 문장의 수사 등 보다 자세한 한문 문법에 대한 지식을 익혀 다양한 자료를 바르게 풀이하고 이해·감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라. 학습내용 성취 기준
- 독해 -
<읽기>
한문
(1) 단어, 구절, 문장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문장은 하나의 완결된 생각을 나타내는 최소 언어 단위이다. 구절은 문장 내에서 끊어 읽는 단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구절은 하나의 단어로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대개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단어는 문장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다. 단어는 하나의 한자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두 개 이상의 한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지기도 한다. 단어, 구절, 문장은 뜻이 있는 단위들이면서 읽을 때 소리의 변화가 일어난다. 가령, 단어를 바르게 소리 내어 읽기 위해서는 단어로 사용된 한자의 음을 정확하게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해당 한자의 발음이 다른 한자의 발음과 결합할 때 일어나는 소리의 변화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 단어로 사용된 한자는 원래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음을 가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하나의 글자가 여러 개의 음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여러 개의 음을 가지는 한자는 그 한자가 사용된 문맥에서의 의미에 따라 음이 정해진다. 그러므로 글을 읽을 때에는 단어, 구절, 문장을 그 뜻에 유의하여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2) 글을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알맞게 띄어 읽을 수 있다.
글을 읽을 때에는 글자의 발음이 아무리 정확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알맞게 띄어 읽지 않으면 그 의미를 잘 이해할 수가 없다. 띄어 읽기는 소리의 장단(長短), 쉬는 지점과 호흡의 길이 등으로 나타난다. 가령, 두 개 이상의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를 읽을 때에는 한자와 한자 사이의 결합 관계에 유의하여 알맞게 띄어 읽어야 한다. 또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구절을 읽을 때에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결합 관계에 유의하여 알맞게 띄어 읽어야 한다. 특히, 한시의 구(句)는 보통 오언시는 두 자, 세 자 단위로 띄어 읽고(○○/○○○), 칠언시는 네 자, 세 자 단위로 띄어 읽지만(○○○○/○○○), 하나의 구를 바르게 발음하여 읽기 위해서는 구를 이루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결합 관계에도 유의하여 읽어야 한다. 이처럼 글을 읽을 때에는 글의 의미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단어, 구절, 문장을 알맞게 띄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3) 토의 구실에 유의하여 글을 끊어 읽을 수 있다.
한문으로 된 옛글들은 대부분 단어, 구절, 문장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붙여 쓰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글을 읽을 때는 문장과 문장 사이 및 문장 내의 구절과 구절 사이를 적당하게 끊어서 읽었으니, 이것을 구두(句讀)라고 한다. 원래 ‘구(句)’는 문장과 문장 사이 휴지(休止)가 필요한 곳을 끊어 읽는 것이니, 곧 하나의 문장이 완결되는 자리를 끊어 읽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두(讀)’는 하나의 문장 내에서 구절과 구절들 사이에 정돈(停頓)이 필요한 곳을 끊어 읽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 문장 부호 사용법을 이르는 구두법(句讀法)이라는 용어는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한문의 끊어 읽기를 표시하는 방법에는 ‘권점(圈點)’, ‘띄어쓰기’, ‘구결(口訣)’, ‘현토(懸吐)’, ‘구두법(句讀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현토(懸吐)’와 ‘구두법(句讀法)’이다. 현토는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한문을 읽을 때 사용했던 방법이다. 곧 문장의 구절과 구절 사이 및 문장이 완결되는 자리에 붙이는, 우리말로 된 조사나 어미를 토(吐)라고 하고, 이처럼 토를 다는 것을 ‘현토(懸吐)’라고 한다. 토는 한문의 뜻을 어느 정도 풀어줄 뿐만 아니라 문법의 기능도 부분적으로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단, 현토하여 읽기는 현토를 이용하여 읽는 데 중점을 두어, 이미 현토되어 있는 글을 토의 구실에 유의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한다. 토의 종류는 워낙 많고 또 현대 국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조사나 어미가 토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글에서 실제로 사용된 토에 대해서만 그 구실을 이해하도록 하여, 현토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현토의 원리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한문 Ⅰ
(1) 글을 화자의 어조에 맞게 읽을 수 있다.
어조(語調)는 말하는 사람, 곧 화자(話者)의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같은 문장이라도 문장의 어조에 따라 뜻이 달라지거나 곡해(曲解)될 수 있으므로, 문장을 읽을 때에는 화자의 태도가 드러나도록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가령, 화자가 자기의 생각만을 단순하게 전달하는 평서문일 경우에는 문장의 끝을 내려서(↘) 읽고, 화자가 청자의 의사를 묻는 의문문일 경우에는 문장의 끝을 올려서(↗) 읽으며, 화자가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감탄문일 경우에는 문장의 끝에 느낌의 색채가 묻어나도록 적절하게 읽어야 한다.
(2) 글을 이루는 구절과 문장을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표기할 수 있다.
구두법은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끊어 읽는 위치를 표시하는 현대적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글맞춤법’에서 문장 부호 사용에 대한 규정을 부록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한문의 구두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을 만들어 제시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한문의 구두법은 국어에서 사용하는 문장 부호를 원용하되 한문의 특성에 맞게 적절하게 조정하여 사용해야 한다. 국어의 구두법은 띄어쓰기를 기본으로 하면서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데 필요한 부분에서만 제한적으로 문장 부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한문의 구두법은 띄어쓰기만을 따로 하지 않고 끊어 읽어야 할 자리에 문장 부호를 표시하면서 아울러 띄어쓰기를 한다.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표기하기는 현토되어 있는 글을 토 대신에 문장 부호가 사용된 문장으로 바꾸어 표기할 수 있도록 하여, 한문의 구두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표점(標點)의 원리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한문의 구두법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장 부호의 예를 들면, 문장이 끝날 때는 온점(.), 물음표(?), 느낌표(!) 등의 마침표[종지부(終止符)]를 찍는다. 문장 내의 구절과 구절 사이에 끊어 읽기를 하는 자리에는 쉼표[휴지부(休止符)]로 반점(,)을 찍는다. 단, 인용하는 말이나 대화를 표시하는 ‘왈(曰)’, ‘운(云)’ 등의 뒤에는 쉼표로 쌍점(:)을 찍고, 인용하는 말이나 대화는 큰따옴표(“ ”), 작은따옴표(‘ ’) 등의 따옴표[인용부(引用符)]로 묶어 표시한다.
한문 Ⅱ
(1) 글의 분위기를 살려 유창하게 낭독할 수 있다.
낭독은 글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음미하면서 글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낭독을 할 때에는 글의 의미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정확한 발음으로 알맞게 띄어 읽을 뿐만 아니라 글의 분위기가 살아나도록 음색, 어조, 속도, 억양 등을 적절하게 고려하여 실감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글의 분위기를 살려 유창하게 낭독하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여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반복하여 낭독하여 유창성을 숙달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문
(1) 문맥을 고려하여 단어, 구절, 문장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 속에 사용된 단어, 구절, 문장의 의미를 먼저 파악하여야 한다.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글도,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 속에 사용된 단어나 구절의 의미를 먼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읽을 때, 의미를 모르거나 잘 알지 못하는 단어, 구절, 문장을 만나면 글의 문맥을 고려하여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2) 글을 읽고 중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중심 내용은 글이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적인 의미, 내용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내용, 곧 주제를 말한다. 글 가운데는 중심 내용이 표면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체로 교훈적인 내용이나 도리(道理)를 설파하는 글, 사회의 풍속(風俗)이나 인정(人情)을 기술하는 글 등은 주제가 표면에 드러나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글의 주제가 표면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경우에는 중심 내용을 합리적으로 추측하여 파악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3) 글을 읽고 지은이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글 가운데는 지은이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주제를 이해하는 데 긴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대체로 생동하는 인물 형상을 빌려서 모종의 도리를 나타내는 우언(寓言)이나 특징적인 인물의 언행 묘사를 통해 그 인물의 풍모를 드러내는 일화(逸話)와 같은 글들은 주제가 잘 드러나 있지 않거나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글의 주제가 표면에 잘 드러나 있지 않거나 숨겨져 있는 경우에는 내용으로부터 그 이면에 함축되어 있는 지은이의 의도를 합리적으로 추측하여 파악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4) 한시의 형식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한시를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한시의 시체(詩體), 압운(押韻), 대우(對偶) 등 한시의 형식적 특징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단, 기초적인 한시의 형식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며, 평측법(平仄法) 등 복잡하고 난해한 시의 형식이나 규칙 등에 대한 학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의 한시 학습은 4구로 된 고시(古詩)나 절구(絶句)를 중심으로 하되, 심화 학습의 경우 4구 이상으로 된 고시(古詩)나 율시(律詩)도 다룰 수 있다.
(5) 한시를 읽고 시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한시(漢詩)의 시상(詩想) 전개 방식은 기승전결(起承轉結)의 네 단계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곧, 네 구(句)로 된 한시인 절구(絶句)의 경우, 기구(起句)에서 시상을 불러일으키고, 승구(承句)에서 시상을 이어받아 확대·발전시키며, 전구(轉句)에서 시상에 변화를 주어 장면이나 분위기를 비약·전환시켰다가, 결구(結句)에서 전체의 시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한시를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려면 시의 시상 전개 과정을 잘 살펴서 시 전체의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6) 글에 나타난 표현의 효과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글을 읽을 때에는 글에 나타난 특징적인 서술 방식과 표현 방식을 이해하여 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사물의 이치를 따지거나 자신의 사상을 천명함으로써 남을 설득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글들은 주로 의론적(議論的)인 서술 방식을 사용한다.
산천(山川)의 경물(景物)이나 지리(地理) 또는 사회의 풍속(風俗)이나 인정(人情)을 기술하는 글들은 주로 묘사적(描寫的)인 서술 방식을 사용한다.
인물의 언행이나 사건의 경과를 서술하는 글들은 주로 서사적(敍事的)인 서술 방식을 사용한다.
사람이나 사물, 사건에 대해 느낀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글들은 주로 서정적(抒情的)인 서술 방식을 사용한다.
한편, 이러한 서술 방식의 특징과 함께 또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비유, 상징, 운율, 어조(語調) 등 작품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 독특한 표현 방식들이다. 단, 서사, 묘사, 의론, 서정 등의 서술 방식과 비유, 상징, 운율, 어조(語調) 등의 표현 방식은 한 편의 글 속에서도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의 엄격한 구별을 강조하기보다는 작품에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는 서술 방식의 특징과 표현 방식의 효과가 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기는 데 얼마나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가 하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문 Ⅰ
(1) 글을 읽고 풀이할 수 있다.
한문을 풀이하는 방법에는 크게 직역(直譯)과 의역(意譯) 두 가지가 있다. 직역은 원문(原文)을 단어나 구절 하나하나의 의미에 충실하게 풀이하는 것이다. 의역은 원문을 단어나 구절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문장 전체의 뜻을 살려서 풀이하는 것이다. 한문의 풀이는 가능한 한 원문에 충실하게 직역을 하는 것이 좋다. 직역은 원문의 의미와 맛을 원문에 가깝게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원문에 대한 이해의 정확도를 바로 가늠할 수 있게 해 주어 한문 독해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매우 유효한 방법이 된다. 다만 한문과 우리말의 차이로 인하여 직역을 할 수 없거나 직역만으로는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의역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 유가 경전과 제자백가의 글을 읽고 사상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장편의 저서(著書)를 통하여 자신의 철학이나 사상을 천명하는 유가(儒家)의 경전(經典)이나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저술들은 한문 학습에서 기본이 될 뿐만 아니라 한자문화권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기본이 되는 글들이다. 이 저술들을 읽을 때에는, 그 중에서도 비교적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저명한 글들을 골라서 읽어보되, 글에 담긴 사상이나 통찰의 특징이 사상가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고, 자신의 관점에서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3) 사리를 밝히거나 시비를 가리는 글을 읽고 주장의 근거를 판단할 수 있다.
사리를 밝히거나 시비를 가리는 글은 설리문(說理文)을 말한다. 설리문에는 각종 사상류 산문을 비롯하여 논(論), 변(辨), 설(說), 원(原) 등이 있다. ‘사상류 산문’은 유가(儒家)의 경전(經典)이나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철학적 저술 등과 같이 장편의 저서를 통하여 자신의 철학이나 사상을 천명하는 글을 말한다. 이 사상류 산문을 제외한 여타 설리문들은 단편 작품으로서, 대개 제목에 달려 있는 논(論), 변(辨), 설(說), 원(原) 등의 용어로 그 문체를 구별한다. ‘논(論)’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논증하고 의론하는 문체를 말한다. ‘변(辨)’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시비(是非)를 가리고 진위(眞僞)를 밝히는 문체를 말한다. ‘설(說)’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해석하는 문체를 말한다. ‘원(原)’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그 근원을 근본적으로 탐색하고 고찰하는 문체를 말한다. 이외에도 설리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난(難), 해(解), 문(問), 유(喩), 석(釋), 의(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단, 설리문에 속하는 이들 여러 문체들은 대개 저술의 상황 및 작품의 제목으로 서로 구별될 뿐 그 내용의 제시 방식이나 의론의 방식 등이 서로 중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이들 사리를 밝히거나 시비를 가리는 글을 읽을 때에는, 글에 담긴 주장과 근거가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판단해 보고, 자신의 관점에서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4)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을 서술하는 글을 읽고 사건이나 인물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을 서술하는 글은 사전문(史傳文)을 말한다. 사전문에는 각종 역사류(歷史類) 산문을 비롯하여 전(傳), 행장(行狀) 등이 있다. ‘역사류 산문’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사건을 서술하는 편년체(編年體) 역사서,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기전체(紀傳體) 역사서,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 역사서 등을 말한다. ‘전(傳)’은 대개 제왕(帝王)의 사적을 기록하는 본기(本紀), 제후(諸侯)의 사적을 기록하는 세가(世家), 제왕과 제후를 제외한 개별적인 역사 인물의 행적을 기록하는 열전(列傳)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열전은 기전체(紀傳體) 역사서의 열전(列傳)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사관(史官)이 지은 열전뿐만 아니라 사관이 아닌 일반 문인이 지은 개별적인 전을 아울러 가리키는 것이다. 일반 문인이 지은 개별적인 전 중에는 사관이 지은 열전과 달리 죽은 사람이 아닌 당대에 살아 있는 사람, 역사적인 인물이 아닌 하층의 보통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도 있다. 또한 전(傳)의 형식을 빌린 자전(自傳), 탁전(托傳), 가전(假傳) 등도 이 ‘전(傳)’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자전(自傳)은 작가가 자신의 행적을 기록한 전이다. 탁전(托傳)은 가설적(假設的)인 인물의 행적을 기록한 전이다. 가전(假傳)은 사물의 행적을 의인화(擬人化)하여 기록한 전이다.
‘행장(行狀)’은 죽은 이의 세계(世系), 관향(貫鄕), 성명, 자호(字號), 생졸 연월, 관적이나 행적 등을 기록하여 예관(禮官)이 고인(故人)의 시호(諡號)를 제정하거나 사관이 사서(史書)를 편찬하는 데, 또는 기타 신도비(神道碑)나 묘지명(墓誌銘) 등과 같은 고인을 위한 글을 짓는 데 참고하도록 자료로 제공되는 글인데, 그 자체가 독립된 하나의 문체로서 통행되기도 하였다. 행장이란 용어 대신에 장(狀), 행록(行錄), 행술(行述), 행략(行略), 사략(事略) 등의 용어가 제목으로 달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사전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연보(年譜), 실기(實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을 서술하는 글을 읽을 때에는, 글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인물이 가지는 의미를 지은이의 의도와 연관 지어 파악해 보고, 자신의 관점에서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사실이나 사물을 기술하는 글을 읽고 지은이가 강조하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사실이나 사물을 기술하는 글은 잡기문(雜記文)을 말한다. 잡기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각종 기문(記文)을 비롯하여 기사(記事), 필기(筆記) 등이 있다. ‘기문(記文)’은 보통 제목이 ‘〜기(記)’로 표기되는 문체로서, 경물(景物)의 묘사로부터 인사(人事)의 서술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무척 복잡하고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산수 자연을 유람하고 여행의 견문을 기록하거나 산천의 경물을 묘사하는 산수유기(山水遊記), 누각이나 정자 따위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해당 건축물을 묘사하거나 유관 사실을 기록하는 누정기(樓亭記), 서화(書畫)·기물(器物)이나 화훼(花卉)·식물(植物) 등을 대상으로 그 내용이나 형상 및 유관 사실을 기록하는 서화잡물기(書畫雜物記), 사회의 인정(人情)과 인사(人事)를 기록하는 인사잡기(人事雜記)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제목이 ‘〜지(志)’ 또는 ‘〜록(錄)’으로 표기되거나 제목에 ‘〜기(記)’라는 표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과 형식이 위에 언급한 기문(記文)들과 같은 성격의 글들은 모두 기문(記文)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기사(記事)’는 어떤 사건의 시말을 기록하는 문체로서, 보통 제목이 ‘기(記)〜사(事)’, ‘기(紀)〜사(事)’, ‘서(書)〜사(事)’ 등으로 표기된다. ‘필기(筆記)’는 특정 문체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붓 가는 대로 자유롭게 기술하는 문체이다. 필기는 보통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각편(各篇)들이 대량으로 집적된 저술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필기를 구성하는 각편들은 자기완결적이며 독립적인 단편(單篇)을 이루지는 못한다. 사실이나 사물을 기술하는 글을 읽을 때에는, 글에서 지은이가 주목하고 강조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고, 자신의 관점에서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6) 실용문을 읽고 글의 내용을 글의 목적과 관련지어 파악할 수 있다.
실용문(實用文)은 전근대 사회에서 전장 제도(典章制度) 및 일상생활의 필요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문체이다. 모든 글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각기 어느 정도 실용적 목적을 가지게 마련인데, 설리문, 사전문, 잡기문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실용문은 특히 그 실용적 목적이 직접적으로 두드러지는 문체를 말한다. 실용문은 전근대 사회에서 매우 중시되는 문체였다. 그만큼 여타의 문체들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또 종류도 다양했다.
실용문에 속하는 문체는 조령류(詔令類), 주의류(奏議類), 비지류(碑誌類), 애제류(哀祭類), 잠명류(箴銘類), 송찬류(頌讚類), 서발류(序跋類), 증서류(贈序類), 서독류(書牘類)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조령류(詔令類)’는 제왕이 신하나 백성에게 내리는 서신이나 명령 등의 문체로서, ‘고(誥)’, ‘서(誓)’, ‘명(命)’, ‘령(令)’, ‘조(詔)’, ‘제(制)’, ‘유(諭)’, ‘교(敎)’, ‘책(策)’, ‘비답(批答)’, ‘격(檄)’, ‘이(移)’ 등이 있다.
‘주의류(奏議類)’는 신하나 백성이 제왕에게 올리는 서신이나 보고 등의 문체로서, ‘주(奏)’, ‘의(議)’, ‘서(書)’, ‘소(疏)’, ‘표(表)’, ‘장(狀)’, ‘봉사(封事)’, ‘차자(箚子)’ 등이 있다.
‘비지류(碑誌類)’는 어떤 사적이나 인물의 행적을 돌에 새겨서 기념하고자 하는 문체로서, ‘비(碑)’, ‘묘비(墓碑)’, ‘묘갈(墓碣)’, ‘묘표(墓表)’, ‘묘지(墓誌)’ 등이 있다. 비지류의 형식은 보통 산문과 운문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산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도 있고 또 운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도 있다. 이 중 산문과 운문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 운문 부분을 명(銘)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명(銘)이 달려 있는 것을 ‘비명(碑銘)’, ‘묘비명(墓碑銘)’, ‘묘갈명(墓碣銘)’, ‘묘지명(墓誌銘)’이라고도 부른다.
‘애제류(哀祭類)’는 죽은 이를 애도(哀悼)하는 문체로서, ‘애사(哀辭)’, ‘제문(祭文)’, ‘조문(弔文)’, ‘뢰(誄)’ 등이 있다.
‘잠명류(箴銘類)’는 경계(警戒)를 드러내거나 공덕을 기록하는 문체로서, ‘잠(箴)’, ‘명(銘)’ 등이 있다. 사자구(四字句)의 운문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산문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다. 단, 명문(銘文) 중에서 죽은 이를 기리는 ‘비명(碑銘)’, ‘묘비명(墓碑銘)’, ‘묘갈명(墓碣銘)’, ‘묘지명(墓誌銘)’ 등은 비지류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송찬류(頌讚類)’는 공덕을 칭송하거나 찬양하는 문체로서, ‘송(頌)’, ‘찬(讚)’ 등이 있다. 사자구(四字句)의 운문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산문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다.
‘서발류(序跋類)’는 책이나 글의 앞이나 뒤에 붙여서 그 내용이나 작가에 대해 소개하거나 비평하는 문체로서, ‘서(序)’, ‘발(跋)’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서(序)’는 책이나 글의 앞에 붙이고, ‘발(跋)’은 뒤에 붙인다. 단, ‘서(序)’는 책이나 글의 뒤에 붙이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특히 ‘후서(後序)’라고 하기도 한다.
‘증서류(贈序類)’는 이별에 임하여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거나 나이 든 이의 생일에 장수를 축하하여 지어 주는 문체이다. 보통 서발류의 ‘서(序)’와 구별하기 위하여 제목이 ‘송(送)〜서(序)’, ‘증(贈)〜서(序)’, ‘〜수서(壽序)’ 등으로 표기된다.
‘서독류(書牘類)’는 신변 소식이나 안부, 용무, 의견 따위를 글로 적어서 남에게 보내는 문체로서, ‘서(書)’, ‘서독(書牘)’, ‘간독(簡牘)’, ‘척독(尺牘)’ 등이 있다. 단, 서독류 중에서 제왕에게 올리는 ‘서(書)’는 주의류(奏議類)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이들 실용문(實用文)을 읽을 때에는, 글에 담긴 내용을 글의 목적과 관련지어 파악해 보고, 자신의 관점에서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7) 작품 속에 나타나는 인물, 사건, 배경을 파악할 수 있다.
서사적(敍事的)인 글이나 개인의 허구적 창작으로서의 소설(小說)을 읽을 때에는, 작품 속에 나타나는 인물, 사건, 배경의 특징적 성격 및 이들 상호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파악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8)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을 활용하여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事前的)인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한시에서 사용된 시어나 시구의 의미와 이미지, 한시의 구조와 시상의 전개 방식 등 한시의 내용을 한시의 주제와 관련지어 바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이 작품의 내용 이해 및 주제 파악에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작품의 내용을 오해하거나 주제를 다르게 파악할 수도 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은 작가의 일생 및 작품이 지어진 배경뿐만 아니라 작품에 사용된 특별한 전고(典故)도 포함된다.
(9)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한시를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한시의 시체(詩體), 압운법(押韻法), 평측법(平仄法), 대우법(對偶法) 등 한시의 형식과 특징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한시의 시체(詩體)는 크게 고체시(古體詩)와 근체시(近體詩)로 나눌 수 있다. 고체시는 고시(古詩)라고도 하는데, 당(唐)나라 때 근체시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지어진 시체로서, 구수(句數), 자수(字數), 운율(韻律) 등에 대한 규칙이 비교적 자유로운 한시를 말한다. 고체시 중에서 한 구(句)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고시(五言古詩), 7자로 된 것을 칠언 고시(七言古詩)라고 한다. 이외에도 한 구의 자수가 4자로 된 사언시(四言詩), 각 구의 자수가 일정하지 않은 잡언시(雜言詩) 등이 있다. 또한 한(漢)나라 때 민간의 가요(歌謠)를 채집하는 기관인 악부(樂府)에서 수집·정리한 민간의 가요 및 이를 모방하여 지은 후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이르는 악부시(樂府詩)도 고체시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근체시는 당나라 때 성립된 시체로서, 구수(句數), 자수(字數), 운율(韻律) 등에 대한 규칙이 엄격한 한시를 말한다. 절구(絶句)와 율시(律詩)가 여기에 속한다. 절구는 작품 한 수(首)의 구수가 4구로 된 것으로, 각 구의 명칭을 기구(起句: 제1구), 승구(承句: 제2구), 전구(轉句: 제3구), 결구(結句: 제4구)라고 부른다. 한 구(句)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절구(五言絶句), 7자로 된 것을 칠언 절구(七言絶句)라고 한다. 율시는 보통 작품 한 수(首)의 구수가 8구로 된 것으로, 두 구를 묶어 연(聯)이라고 하여 각 연의 명칭을 수련(首聯: 제1·2구), 함련(頷聯: 제3·4구), 경련(頸聯: 제5·6구), 미련(尾聯: 제7·8구)이라고 부른다. 한 구(句)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율시(五言律詩), 7자로 된 것을 칠언 율시(七言律詩)라고 한다. 율시 중에서 작품 한 수의 구수가 10구 이상으로 된 장시(長詩)를 특히 배율(排律)이라고 하는데, 역시 한 구(句)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배율(五言排律), 7자로 된 것을 칠언 배율(七言排律)이라고 한다. 한자의 발음은 성모(聲母)와 운모(韻母)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성모는 우리말의 초성(初聲)에 해당하고 운모는 우리말의 중성(中聲)과 종성(終聲)에 해당한다.
압운법(押韻法)은 한시에서 특정한 구(句)의 끝 자리를 운모(韻母)가 같은 글자로 맞추는 것을 말한다. 이때 압운된 글자를 운자(韻字)라고 한다. 이 운자는 옛 운서(韻書)에 따라 고음(古音)에 의거하여 쓰므로 오늘날의 발음과는 다른 것도 있다. 종성이 없는 것은 중성만 같으면 같은 운이 된다. 운자는 대체로 짝수 구의 끝 자리에 다는데, 첫째 구의 끝 자리에도 달 수 있다. 한자는 글자마다 성조(聲調)를 가지고 있다. 한자의 성조는 평성(平聲), 상성(上聲), 거성(去聲), 입성(入聲)의 네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사성(四聲)이라고 한다. 또한 사성 중에서 낮고 평평한 소리인 평성을 제외한 나머지, 곧 올라가거나 낮아지거나 하는 소리인 상성, 거성, 입성을 뭉뚱그려 측성(仄聲)이라고 한다.
평측법(平仄法)은 한시를 지을 때 구(句)를 이루는 각 글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평성에 해당하는 한자와 측성에 해당하는 한자를 일정하게 배치하는 규칙을 말한다. 평측법 중 첫째 구 둘째 자가 평성으로 시작하는 것을 평기식(平起式)이라고 하고, 측성으로 시작하는 것을 측기식(仄起式)이라고 한다. 오언 근체시는 측기식이 정격(正格)이고, 칠언 근체시는 평기식이 정격이다. 단, 평측법은 익히기가 쉽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대우법(對偶法)은 한시에서 나란히 이어지는 두 구가 내용상으로나 어법상으로 서로 짝을 이루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대우를 이루는 두 구는 앞의 구를 출구(出句), 뒤의 구를 대구(對句)라고 부른다. 율시는 함련(頷聯)과 경련(頸聯)에서 대우를 이루어야 하지만, 절구는 기구(起句)와 승구(承句) 또는 전구(轉句)와 결구(結句)에서 대우를 이루기도 한다.
한문 Ⅱ
(1) 유가 경전과 제자백가의 글을 읽고 사상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유가(儒家)의 경전(經典)이나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저술들을 읽을 때에는, 글에 담긴 사상이나 통찰이 어떤 사회·문화적 맥락 배경 아래에서 산출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현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사리를 밝히거나 시비를 가리는 글을 읽고 지은이의 창작 의도를 평가할 수 있다.
사리(事理)를 밝히거나 시비(是非)를 가리는 설리문(說理文)을 읽을 때에는, 글에 담긴 주장과 근거의 정당성 여부를 지은이의 창작 의도와 연관 지어 평가해 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현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3)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을 서술하는 글을 읽고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을 서술하는 사전문(史傳文)을 읽을 때에는, 사건이나 인물의 사회적·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살펴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현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4) 사실이나 사물을 기술하는 글을 읽고 사회·문화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사실이나 사물을 기술하는 잡기문(雜記文)을 읽을 때에는, 글에 담긴 내용이 어떤 사회·문화적 맥락 아래에서 생산되었는지를 파악해 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현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실용문을 읽고 문체의 특징을 글의 목적과 관련지어 파악할 수 있다.
사회의 전장 제도(典章制度) 및 일상생활의 필요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실용문(實用文)을 읽을 때에는, 글의 문체의 특징을 글의 목적과 관련지어 파악해 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현대의 사회적·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그 내용과 가치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6) 서사적인 글을 읽고 말하는 이와 인물 사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서사적인 글이나 개인의 허구적 창작으로서의 소설을 읽을 때에는, 작품에서 말하는 이가 누구이며 그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사이의 관계는 어떠한가를 파악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7) 한시를 읽고 말하는 이와 작품 내용 사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한시를 읽을 때에는, 작품에 나타나 있는 말하는 이와 작품의 서정적 주체, 곧 시인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이해하고, 아울러 작품에서 말하는 이가 누구이며 그와 작품 내용 사이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파악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 문화 -
<한자 문화>
한문
(1) 선인들의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우리의 선인들은 수천 년 동안 생활 속의 정서, 지혜, 사상 등을 한문으로 기록해 놓았다. 한문 기록 속에 담긴 생활의 지혜와 사상을 통해 학습자가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민족의 풍부한 전통문화 가운데 학습자의 정서에 맞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을 정선하여 이를 계승·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한다.
(2)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한문은, 구어(口語)로서의 언어 구사 능력을 중시하는 여타의 외국어와 달리, 고전어(古典語)이며 또한 문언문(文言文)으로서 한자문화권의 특수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중학교에서 학습해야 할 한자문화권의 문화 상식은 한자문화권의 역사적·지리적·문화적 배경 아래 형성된 기초적 지식 가운데, 세시풍속(歲時風俗), 절기(節氣), 간지(干支), 그리고 의식주(衣食住) 관련 생활 문화 등 중학교 수준의 한문 학습에 필요한 최소한의 배경 지식을 가리킨다. 그리고 한자문화권의 지식 학습을 통해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나라들 사이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려는 태도를 형성하도록 한다.
한문 Ⅰ
(1) 선인들의 지혜를 내면화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파악하여, 긍지와 주체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한문 기록 속에는 현대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인간 소외, 물질 만능주의, 극단적 이기주의, 환경 문제 등)에서 초래된 가치관의 혼란 및 인간성의 상실을 치유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한문을 학습할 때에는 학습자의 감각에 맞으면서도 실천 가능한 내용을 정선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한문 학습을 통하여 전통문화의 가치를 바르게 파악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주체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여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한자문화권의 특수한 역사적·문화적 배경 아래 형성된 한자문화권의 문화 상식에 대한 이해는 한자문화권에 공통된 문화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한문의 읽기와 풀이 및 이해와 감상에도 매우 긴요한 것이다. 한자문화권의 문화 상식을 학습할 때에는 고등학교 한문 Ⅰ의 내용과 수준을 고려하고, 한문 자료의 읽기, 이해, 감상에 도움이 되는 데 초점을 둔다.
한문 Ⅱ
(1) 선인들의 지혜를 내면화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파악하여, 긍지와 주체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한문 기록 속에는 현대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인간 소외, 물질 만능주의, 극단적 이기주의, 환경 문제 등)에서 초래된 가치관의 혼란 및 인간성의 상실을 치유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한문을 학습할 때에는 학습자의 감각에 맞으면서도 실천 가능한 내용을 정선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한문 학습을 통하여 전통문화의 가치를 바르게 파악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주체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여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다.
한자문화권의 특수한 역사적·문화적 배경 아래 형성된 한자문화권의 문화 상식에 대한 이해는 한자문화권의 공통된 문화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한문의 읽기와 풀이 및 이해와 감상에도 매우 긴요한 것이다. 한자문화권의 문화 상식을 학습할 때에는 고등학교 한문 Ⅱ의 내용과 수준을 고려하고, 한문 자료의 읽기, 이해, 감상에 도움이 되는 데 초점을 둔다.
<언어생활과 한자 문화>
한문
(1) 언어생활에 사용된 한자 어휘를 이해하고 뜻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언어생활의 일상 언어 속에는 개념적, 추상적 의미를 표현하거나 심오한 사상이나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한자 어휘가 많이 있다. 한자 학습을 통하여 한자 어휘의 뜻을 명확하게 알아서, 언어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문 Ⅰ
(1) 한자 문화에서 유래한 한자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언어생활에서 바르게 활용할 수 있다.
한자 어휘 가운데는 역사 속의 특수한 사건, 인물, 이야기나 한문 전적에서 유래한 어휘가 많다. 이러한 한자 어휘는 한자의 음, 뜻과 함께 그 내력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건, 이야기, 경전, 고문헌 등 한자 문화에서 유래한 한자 어휘의 뜻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개인적 차원의 일상 언어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공식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의 언어생활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한문 Ⅱ
(1) 한자 문화에서 유래한 한자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언어생활에서 바르게 활용할 수 있다.
한자 어휘 가운데는 역사 속의 특수한 사건, 인물, 이야기나 한문 전적에서 유래한 어휘가 많다. 이러한 한자 어휘는 한자의 음, 뜻과 함께 그 내력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건, 이야기, 경전, 고문헌 등 한자 문화에서 유래한 한자 어휘의 뜻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개인적 차원의 일상 언어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공식적이고 사회적 차원의 언어생활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한문학의 이해>
한문 Ⅱ
(1) 한국 한문학의 대표적인 고전 작품을 읽고,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다.
한국 한문학 작품 가운데, 시기별, 장르별, 작가별로 대표적인 고전 작품을 폭넓게 읽을 수 있도록 권장한다. 특히 문체와 형식, 주제와 내용을 이해하며 작품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개별 한문학 작품은 당대의 문화사의 조류, 사상사의 동향, 사회적 현실 등과 관련을 맺는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통찰과 사상사적, 사회·역사적 관점은 작품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필요하다. 또한 작품에 나타난 구조적, 미적, 문학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파악하며 읽음으로써 한문학 작품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한국 한문학의 대표적 고전 작품을 다양한 문학 교육 활동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주제와 가치를 개인의 삶이나 일상생활과 연계하여 감상하는 활동을 통하여 자아를 성찰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학습자 중심의 토의·토론 활동을 통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함으로써, 타자를 이해하고 삶의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한문학 작품의 형식, 구조, 내용, 주제 등과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작품(글, 그림, 사진, 영상, 음악 등)을 활용하여, 작품의 감상 및 비평 능력을 심화할 수 있도록 한다.
- 한문 지식 -
<한자>
한문
(1) 한자의 형(形)·음(音)·의(義)를 알 수 있다.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모양[形]·소리[音]·뜻[義]의 세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문자이다. 곧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단지 어떤 음(音)의 단위만을 나타내는 표음문자(表音文字)와 달리, 하나의 글자가 어떤 뜻의 단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 뜻에 해당하는 소리까지도 아울러 나타내는 표의문자(表意文字)이다. 따라서 한자를 학습할 때에는 해당 글자의 모양과 소리와 뜻을 동시에 익혀야 한다.
(2) 여러 가지 음과 뜻을 가진 한자를 알 수 있다.
한자는 원칙적으로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음을 가진다. 그러나 인류의 문화가 날로 발달하고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이미 있는 한자를 응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어 하나의 한자가 여러 가지 음과 뜻을 가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생겨났다. 이처럼 여러 가지 음과 뜻을 가진 한자를 학습할 때에는 그 음과 뜻을 함께 잘 익혀야 한다.
(3) 한자의 부수(部首)를 알고, 자전에서 한자를 스스로 찾을 수 있다.
‘부수’는 한자의 형태를 분석하여 서로 공통되는 부분이 있는 글자들을 모아 놓아, 자전(字典)을 찾아보기 쉽게 배열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여기서 형태의 특성이 공통되는 한자 집단을 부(部)라고 하고, 그 부의 글자들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부수(部首)라고 한다. 자전에서 한자를 찾는 방법은 ‘부수 색인(部首索引) 이용법’, ‘총획 색인(總畫索引) 이용법’, ‘자음 색인(字音索引) 이용법’ 등이 있다. 처음 자전에서 한자를 찾을 때에는 주로 ‘부수 색인 이용법’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 ‘부수 색인 이용법’으로 한자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부수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최근에는 컴퓨터의 자전이나 전자 사전 등을 이용하여 한자를 찾는 방법도 있다.
(4) 필순(筆順)의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 한자를 쓸 수 있다.
한자를 구성하고 있는 점이나 선을 ‘획(畫)’이라고 한다. 이 획을 쓰는 순서를 ‘필순(筆順)’이라고 한다. 한자를 짜임새 있고 편리하게 쓰기 위해서는 필순에 따라 쓰는 것이 좋다. 단, 필순은 글자에 따라 이견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반적인 원칙을 중심으로 학습하게 하고 글자를 쓰는 순서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한다. 필순의 일반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② 위에서 아래로 쓴다. ③ 가로획과 세로획이 교차될 때에는 가로획을 먼저 쓴다. ④ 삐침과 파임이 만날 때에는 삐침을 먼저 쓴다. ⑤ 좌우의 모양이 같을 때에는 가운데를 먼저 쓴다. ⑥ 안쪽과 바깥쪽이 있을 때에는 바깥쪽을 먼저 쓴다. ⑦ 꿰뚫는 획은 나중에 쓴다. ⑧ 오른쪽 위의 점은 나중에 찍는다. ⑨ 받침은 나중에 쓴다.
(5) 한자의 짜임을 알 수 있다.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 곧 한자의 짜임을 이해하면 한자의 모양과 소리와 뜻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한자의 짜임은 일정한 구성 원리와 응용 원리에 따라 크게 ‘상형(象形)’, ‘지사(指事)’, ‘회의(會意)’, ‘형성(形聲)’, ‘전주(轉注)’, ‘가차(假借)’ 등 6가지로 나뉜다. 이를 육서(六書)라고 한다. 이 중 ‘상형’, ‘지사’, ‘회의’, ‘형성’은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원리이고, ‘가차’와 ‘전주’는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응용하는 원리이다. ‘가차’와 ‘전주’는 학설이 다양하여 학습에 혼동을 주므로, ‘상형’, ‘지사’, ‘회의’, ‘형성’을 위주로 학습한다. 한자의 짜임은 글자에 따라 이견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 특징이 뚜렷한 한자를 통하여 학습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학습의 효과를 제고시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학습하게 하고, 짜임의 원리 자체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한다.
(6) 한자의 형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한자(漢字)’라는 말은 한(漢)나라 때에 이르러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글자와 거의 같은 문자로 발달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한자는 오랜 세월을 두고 발생·변화·발전해 왔다. 한자는 세계의 주요 문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사회와 문화의 발달에 따라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자가 발생한 시기는 단정하기가 어렵다. 오늘날 볼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한자는 은(殷)나라 때 갑골(甲骨)이나 청동기(靑銅器)에 새겨 놓은 글자이다. 은나라 문자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한 것이므로 그러한 문자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시대는 은나라 때보다 훨씬 더 오래 전이었을 것이다. 한자의 형성 과정을 통해 한자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한문 Ⅰ
(1) 한자의 형(形)·음(音)·의(義)를 알 수 있다.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를 중심으로 한자의 모양과 소리와 뜻을 동시에 익힐 수 있어야 한다.
(2) 여러 가지 음과 뜻을 가진 한자를 알 수 있다.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를 중심으로 한자의 여러 가지 음과 뜻을 알 수 있어야 한다.
(3) 바른 모양과 순서를 고려하여 한자를 쓸 수 있다.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를 중심으로 한자를 필순의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 바르고 맵시 있게 쓸 수 있어야 한다.
(4) 상형·지사·회의·형성자의 짜임을 알 수 있다.
‘상형자(象形字)’는 구체적인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상형자’는 ‘지사자’와 더불어 한자의 짜임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문자이다. 그러므로 한자 학습의 초보 단계에 있는 학습자에게 한자 학습의 흥미를 돋우고, 학습 성과의 전이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문자에 대한 지도는 ‘상형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형자’는 시각적인 형태에서 그 한자가 가리키는 사물을 쉽게 짐작할 수 있으며, 가리키는 뜻까지도 알 수 있다.
‘지사자(指事字)’는 추상적인 생각이나 뜻을 점이나 선으로 나타낸 글자이다. 상형과 지사에 해당하는 한자는 모든 한자의 기본이 되는 글자로서, 한자의 부수(部首) 글자는 거의 이에 속하기 때문에 ‘회의자’와 ‘형성자’를 이루는 기본이 된다. ‘지사자’는 시각적인 형태 자체에서 그 문자가 가리키는 개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회의자(會意字)’는 이미 만들어진 둘 이상의 글자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되, 그 글자들이 지닌 뜻을 합쳐서 새로운 뜻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회의자’는 결합된 외형 형태에 있어 기성(旣成) 문자가 상하, 좌우, 내외 등으로 결합되며, 글자들의 결합된 뜻으로 새로운 뜻을 나타낸다.
‘형성자(形聲字)’는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결합하여 새로운 뜻을 만들되, 일부는 뜻[形]을 나타내고 일부는 음[聲]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형성’의 원리에 의하여 이루어진 한자의 짜임은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본뜬 ‘상형’, 점이나 선으로 추상적인 뜻을 나타내 보인 ‘지사’ 등의 방법과는 크게 다른 방법으로, 기존의 한자를 가지고 소리와 뜻을 나타낼 수 있는 한자를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었기에 한자의 대부분이 ‘형성자’에 속한다. ‘형성자’는 형(形)과 음(音)의 짜임 학습을 통하여 한자 자체의 음(音)을 짐작할 수 있고, 뜻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한자 학습의 흥미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차’와 ‘전주’는 학설이 다양하여 학습에 혼동을 주므로, ‘상형’, ‘지사’, ‘회의’, ‘형성’을 위주로 학습한다. 한자의 짜임은 글자에 따라 이견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 특징이 뚜렷한 한자를 통하여 학습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학습의 효과를 제고시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학습하게 하고, 짜임의 원리 자체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한다.
(5) 한자 자체(字體)의 변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한자의 글자 모양은 사물의 모양을 본뜬 발생기의 그림 문자 형태에서 점차 발전하여 갑골문(甲骨文), 금문(金文), 전서(篆書), 예서(隸書), 해서(楷書) 등으로 여러 차례 자체(字體)의 변천을 겪어 왔다. 한자 자체의 변천 과정을 통해 한자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한문 Ⅱ
(1) 여러 가지 음과 뜻을 가진 한자를 알 수 있다.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의 여러 가지 음과 뜻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어휘>
한문
(1) 단어의 짜임을 알 수 있다.
단어는 문장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다. ‘단어의 짜임’은 단어를 형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의 결합 관계를 말한다. 두 개 이상의 의미 요소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를 이룰 때에는 반드시 기능상의 관계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단어의 짜임을 문법적 기능 관계에 따라 이해하게 되면, 단어를 보다 쉽게 이해하여 어휘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를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 활용할 수도 있다. 단어의 짜임은 문법적 기능에 따라 주술 관계(主述關係), 술목 관계(述目關係), 술보 관계(述補關係), 수식 관계(修飾關係), 병렬 관계(竝列關係)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술 관계는 주어(主語)와 서술어(敍述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주어에 대해 진술하는 내용을 나타내고, 주어는 서술어의 진술을 받는 대상이 된다. 주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는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는 서술어와 목적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이나 행위 또는 소유를 나타내고, 목적어는 그 대상이 된다. 목적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의 단어는 어순(語順)이 우리말과 다르다. 술보 관계는 서술어와 보어(補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 행위, 상태 등을 나타내고, 보어는 서술어를 보충하여 부족한 뜻을 완전하게 해 준다. 보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보 관계의 단어도 어순이 우리말과는 다르다. 수식 관계는 수식어(修飾語)와 피수식어(被修飾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수식어는 피수식어의 성격에 따라 명사류를 수식하는 것과 동사류를 수식하는 것이 있다. 병렬 관계는 성분이 같은 말들이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이에는 서로 상대되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와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단, 단어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용어나 상호 관계를 도식적으로 강조하는 식의 문법 중심 학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례를 통하여 단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풀이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2) 품사의 종류와 특성을 알 수 있다.
‘품사(品詞)’는 어휘를 의미와 기능에 따라 분류하여 공통된 성질을 가진 것끼리 모아 놓은 단어들의 갈래를 말한다. 한문의 단어는 문장 안에서의 쓰임에 따라 품사가 바뀌고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한문의 품사는 단어가 원래 지니고 있는 의미뿐만 아니라 문장에서의 쓰임까지 고려하여 이해하여야 한다.
품사에는 ‘실사(實辭)’와 ‘허사(虛辭)’가 있다. ‘실사’는 단독으로 어휘적 의미를 가진다. 실사에 속하는 품사로는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가 있다. 명사(名詞)는 사물이나 개념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대명사(代名詞)는 사람이나 사물, 장소 및 상태나 동작 등을 대신하여 가리키는 뜻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수사(數詞)는 사물의 수량(數量)이나 차례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동사(動詞)는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 행위, 심리 활동, 소유, 존재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형용사(形容詞)는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 또는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부사(副詞)는 동사나 형용사 또는 다른 부사를 수식하여 정도, 범위, 시간, 부정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허사’는 어휘적 의미가 없거나 그다지 실재적이지 않고, 단지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낸다. 허사는 주된 기능이 문장 안에서의 문법적인 기능이므로 기본적으로 문장에서의 쓰임과 관련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허사에 속하는 품사로는 개사, 접속사, 어조사, 감탄사가 있다. 개사(介詞)는 일반적으로 명사나 대명사 등 명사류(名詞類) 앞에 놓여 그 명사류를 서술어와 연결해주면서 처소, 대상, 도구, 시간, 원인, 비교 등의 뜻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접속사(接續詞)는 단어와 단어, 어구(語句)와 어구, 문장과 문장 등을 서로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단어이다. 어조사(語調詞)는 단어나 어구 또는 문장의 앞, 가운데나 뒤에 와서 문법적인 의미나 어기(語氣)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감탄사(感歎詞)는 문장의 밖에 독립적으로 놓여 화자(話者)의 부름, 느낌, 놀람이나 응답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단, 품사를 학습할 때에는 문장의 풀이에 도움이 되는 범위 내에서 개략적으로 이해하게 하고, 문법 자체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성어의 겉뜻과 속뜻을 이해할 수 있다.
‘성어(成語)’는 예로부터 관용적으로 널리 쓰여 특별한 뜻을 나타내는 숙어(熟語)를 말한다. 특히, 옛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성어가 이루어진 내력(來歷)이나 그 속에 담겨 있는 속뜻을 학습하는 과정을 통하여 학습자가 한문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고사성어의 학습은 단순히 겉뜻만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고사의 내력이나 고문헌에서 유래된 속뜻을 알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한문 Ⅰ
(1) 단어의 짜임을 알고 문장 독해에 활용할 수 있다.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단어의 짜임을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문장 독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2) 품사의 활용을 알 수 있다.
한문의 단어는 문장 안에서의 쓰임에 따라 품사가 바뀌고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명사는 동사처럼 쓰여 문장에서 그 자체로 술어가 되기도 하고, 동사 앞에서 부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수사도 동사 앞에서 부사처럼 쓰이기도 하며 동사는 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형용사는 그 뒤에 명사나 대명사 등이 올 때 ‘∼라고 여기다’는 뜻을 갖기도 하며 명사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처럼 한문의 품사는 단어가 원래 지니고 있는 의미뿐만 아니라 문장에서의 쓰임인 활용까지 고려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3) 허사의 쓰임을 알 수 있다.
같은 품사에 속하는 허사들 간에도 문법적 기능과 의미 차이가 있으므로 각 허사의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여 정확하게 문장을 해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동일한 허사가 다른 품사로 쓰이기도 하고 다른 허사들이 문맥에 따라 동일한 문법적 기능과 의미를 갖기도 하기 때문에 개별 허사의 특성을 알고 문장에서의 다양한 쓰임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연용(連用)되어 쓰이는 허사들에 대해서도 지도하도록 한다.
(4) 성어의 유래를 알 수 있다.
성어의 유래를 원전(原典)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성어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함께 문장 독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한문 Ⅱ
(1) 유의어를 이해하여 문장 독해에 활용할 수 있다.
유의어란 의미 자질(資質)의 차원이 대체로 같지만 정도(程度), 상태(狀態), 기능(機能)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는 단어군(單語群)을 말한다. 유의어 간의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문장을 정확하게 독해하고 지은이의 표현 의도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문장>
한문
(1) 문장의 기본 구조를 알 수 있다.
‘문장의 구조’는 문장을 구성하는 성분들 사이의 일정한 결합 방식을 말한다. 주성분들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보면 주술 구조, 주술목 구조, 주술보 구조, 주술목보 구조 등이 있다. 주술 구조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주술목 구조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주술보 구조는 주어, 서술어, 보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주술목보 구조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2) 평서문·의문문·명령문·감탄문의 특징을 알고 구별할 수 있다.
문장의 유형은 문장을 일정한 기준에 의거하여 분류한 것이다. 문장의 유형을 화자(話者)가 나타내는 어기(語氣)를 기준으로 나누면 평서문(平敍文), 의문문(疑問文), 명령문(命令文), 감탄문(感歎文)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평서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바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단순하게 진술하는 문장이다. 의문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이다. 명령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거나 요청하는 문장이다. 감탄문은 사물이나 사실에 느낌을 받아 슬픔, 기쁨, 놀라움 등의 감정을 나타내는 문장이다.
한문 Ⅰ
(1) 문장의 구조를 알고 문장의 풀이에 활용할 수 있다.
문장 성분은 하나의 단어뿐만 아니라 몇 개의 단어가 결합한 어구나 그 자체로 주어와 서술어를 포함하고 있는 절(節)일 수 있다. 문장 성분인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가 각각 구나 절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그 구조를 파악하여 문장 풀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2) 문장 성분의 도치(倒置)를 알 수 있다.
한문의 문장 구조를 살펴볼 때는 제일 먼저 어순(語順)을 보고, 그 다음에 성분들 사이의 관계를 보아야 한다. 어순이 바뀌면 비문(非文)이 되거나 문장의 성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때로 한문의 문장은 특정한 환경 아래에서 어순이 도치되어도 문장의 성분이 바뀌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가령, 술목 구조의 기본 어순은 서술어가 앞에 놓이고 목적어가 뒤에 놓인다. 그러나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는 목적어가 서술어 앞에 놓이기도 한다. 곧, 의문(疑問)의 뜻을 나타내는 구문(構文)에서 의문대명사가 목적어로 쓰일 때, 또는 부정(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구문(構文)에서 지시대명사나 인칭대명사가 목적어로 쓰일 때에는 목적어가 서술어 앞에 온다.
(3) 문장의 수사법을 알 수 있다.
수사법은 문장의 표현과 의사전달의 효과에 착안하여 문장의 감상을 도와준다. 한문 작품 안에는 한문 문법상으로는 불완전하고 어색한 문장이 한문 수사법의 시각으로 감상할 때는 고도의 예술적 표현인 경우가 많다. 비유(比喩)는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으로, 두 사물 사이의 유사성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수법이다. 대우(對偶)는 자수와 구법이 서로 같거나 비슷한 어구의 표현을 이용하여 상반되거나 상관된 의미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과장(誇張)은 표현상의 필요에 의하여 고의로 그 사실을 부풀리거나, 객관적인 사람, 사물, 일에 대하여 확대 혹은 축소하여 묘사하는 방법이다. 연쇄(連鎖)는 앞의 어휘나 어구 또는 문장을 뒤에서 다시 받아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 문장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도 사용할 수 있다. 어느 경우이든 내용과 형식에서 서로 같거나 비슷한 표현이 앞과 뒤에서 맞물리게 하는 방법이다. 점층(漸層)은 표현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 나가면서 맨 마지막을 가장 강하고 중요한 어구로 끝맺는 방법으로 설득력을 높이고 강한 호소력을 준다. 비교(比較)는 서로 모순되거나 대립되는 사물, 혹은 동일한 사물의 다른 면을 가지고 대조하는 것으로 어의가 선명해지는 표현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한문 Ⅱ
(1) 생략된 문장 성분을 알 수 있다.
한문은 문장 안에서 중복을 피하거나 표현을 간단하게 하기 위하여 문장 성분을 생략할 수 있다. 문장 성분의 생략은 앞 뒤 문장을 살펴보아 생략된 내용을 알 수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
(2) 다양한 종류의 수사법을 알 수 있다.
한문에는 다양한 수사법이 있다. 문장에 쓰인 다양한 수사법을 이해하여 글의 감상에 활용한다.
인용
1. 추구하는 인간상
2. 교육목표
3. 목표
4. 내용의 영역과 기준
1. 내용 체계
2. 학교급별 성취기준
3. 영역 성취 기준
4. 학습내용 성취기준
독해(읽기, 이해)
문화(한자문화, 언어생활, 한문학의 이해)
한문지식(한자, 어휘, 문장)
5. 교수·학습 방법
6.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