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Ⅰ>
[Ⅰ이해⑹]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3이해⑸]와 연계된다. ‘한문 Ⅰ’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시체(詩體), 압운법(押韻法), 평측법(平仄法), 대우법(對偶法) 등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⑴ 한시의 시체(詩體)
한시의 시체(詩體)는 크게 고체시(古體詩)와 근체시(近體詩)로 나눌 수 있다.
고체시는 고시(古詩)라고도 하는데, 당(唐)나라 때 근체시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지어진 시체로서, 구수(句數), 자수(字數), 운율(韻律) 등에 대한 규칙이 비교적 자유로운 한시를 말한다. 고체시 중에서 한 구(句)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고시(五言古詩), 7자로 된 것을 칠언 고시(七言古詩)라고 한다. 이외에도 한 구의 자수가 4자로 된 사언시(四言詩), 각 구의 자수가 일정하지 않은 잡언시(雜言詩) 등이 있다. 또, 한(漢)나라 때 민간의 가요(歌謠)를 채집하는 기관인 악부(樂府)에서 수집 정리한 민간의 가요 및 이를 모방하여 지은 후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이르는 악부시(樂府詩)도 고체시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근체시는 당나라 때 성립된 시체로서, 구수(句數), 자수(字數), 운율(韻律) 등에 대한 규칙이 엄격한 한시를 말한다. 절구(絶句)와 율시(律詩)가 여기에 속한다. ‘절구’는 작품 한 수(首)의 구수가 4구로 된 것으로, 각 구의 명칭을 특별히 기구(起句 : 제1구), 승구(承句 : 제2구), 전구(轉句 : 제3구), 결구(結句 : 제4구)라고 부른다. 한 구(句)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절구(五言絶句), 7자로 된 것을 칠언 절구(七言絶句)라고 한다. ‘율시’는 보통 작품 한 수(首)의 구수가 8구로 된 것으로, 두 구를 묶어 연(聯)이라고 하여 각 연의 명칭을 특별히 수련(首聯 : 제1・2 구), 함련(頷聯 : 제3・4 구), 경련(頸聯 : 제5・6 구), 미련(尾聯 : 제7・8 구)이라고 부른다. 한 구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율시(五言律詩), 7자로 된 것을 칠언 율시(七言律詩)라고 한다. 율시 중에서 작품 한 수의 구수가 10구 이상으로 된 장시(長詩)를 특히 배율(排律)이라고 하는데, 역시 한 구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배율(五言排律), 7자로 된 것을 칠언 배율(七言排律)이라고 한다.
⑵ 압운법(押韻法)
한자의 발음은 성모(聲母)와 운모(韻母)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성모는 우리말의 초성(初聲)에 해당하고 운모는 우리말의 중성(中聲)과 종성(終聲)에 해당한다. 압운법(押韻法)은 한시에서 특정한 구(句)의 끝자리를 운모가 같은 글자로 맞추는 것을 말한다. 이때 압운된 글자를 운자(韻字)라고 한다. 이 운자는 옛 운서(韻書)에 따라 고음(古音)에 의거하여 쓰므로 오늘날의 발음과는 다른 것도 있다. 종성이 없는 것은 중성만 같으면 같은 운이 된다. 운자는 대체로 짝수 구의 끝 글자에 다는데, 첫째 구의 끝 글자에도 달 수 있다.
⑶ 평측법(平仄法)
한자는 글자마다 나름의 성조(聲調)를 가지고 있다. 한자의 성조는 평성(平聲), 상성(上聲), 거성(去聲), 입성(入聲)의 네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사성(四聲)이라고 한다. 또, 사성 중에서 낮고 평평한 소리인 평성을 제외한 나머지, 곧 올라가거나 낮아지거나 하는 소리인 상성, 거성, 입성을 뭉뚱그려 측성(仄聲)이라고 한다.
평측법(平仄法)은 한시를 지을 때 구(句)를 이루는 각 글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평성에 해당하는 한자와 측성에 해당하는 한자를 일정하게 배치하는 규칙을 말한다. 평측법 중 첫째 구 둘째 자가 평성으로 시작하는 것을 평기식(平起式)이라고 하고, 측성으로 시작하는 것을 측기식(仄起式)이라고 한다. 오언 근체시는 측기식이 정격(正格)이고, 칠언 근체시는 평기식이 정격이다. 단, 고등학교 한문 과목에서는 평측법에 대해서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⑷ 대우법(對偶法)
대우법(對偶法)은 한시에서 나란히 이어지는 두 구가 내용상으로나 어법상으로 서로 짝을 이루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대우를 이루는 두 구는 앞의 구를 출구(出句), 뒤의 구를 대구(對句)라고 부른다. 율시는 함련(頷聯)과 경련(頸聯)에서 반드시 대우를 이루어야 하지만, 절구는 기구(起句) 와 승구(承句) 또는 전구(轉句)와 결구(結句)에서 대우를 이루기도 한다.
[Ⅰ이해⑺]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이해⑸], [2이해⑸], [3이해⑹]과 연계된다. ‘한문 Ⅰ’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 내용은 [Ⅰ이해⑴], [Ⅰ이해⑷]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事前的)인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한시에서 사용된 시어(詩語)나 시구(詩句)의 의미와 이미지, 한시의 구조와 시상(詩想)의 전개 방식 등 한시의 내용을 한시의 주제와 관련지어 바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이 작품의 내용 이해 및 주제 파악에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작품의 내용을 오해하거나 주제를 다르게 파악할 수도 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은 작가의 일생 및 작품이 지어진 배경뿐만 아니라 작품에 사용된 특별한 전고(典故)도 포함된다.
한시의 시상 전개 방식은 기승전결(起承轉結)의 네 단계로 구성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곧, 네 구(句)로 된 한시인 절구(絶句)의 경우, 기구(起句)에서 시상을 불러일으키고, 승구(承句)에서 시상을 이어받아 확대・발전시키며, 전구(轉句)에서 시상에 변화를 주어 장면이나 분위기를 비약・전환 시켰다가, 결구(結句)에서 전체의 시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한시의 주제를 바르게 파악하려면 시의 시상 전개 과정을 잘 살펴서 시 전체의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Ⅰ이해⑻] 한시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이해⑹], [2이해⑹], [3이해⑺]과 연계된다. ‘한문 Ⅰ’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에서 사용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 내용은 [Ⅰ이해⑵], [Ⅰ이해⑸]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Ⅱ>
[Ⅱ이해⑹]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Ⅰ이해⑹]과 연계된다. ‘한문 Ⅱ’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Ⅱ이해⑺]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Ⅰ이해⑺]과 연계된다. 또, 이 내용은 [Ⅰ이해⑴], [Ⅰ이해⑷]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Ⅱ’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Ⅱ이해⑻] 한시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Ⅰ이해⑻]과 연계된다. 또, 이 내용은 [Ⅰ이해⑵], [Ⅰ이해⑸]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Ⅱ’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인용
Ⅰ. 개정의 배경
Ⅱ. 개정의 중점
Ⅲ. 한문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 해설
1. 성격
2. 목표
3. 내용
4. 교수・학습 방법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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