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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 3. 내용, 한자의 역사 본문

한문놀이터/한문과 교육과정

07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 3. 내용, 한자의 역사

건방진방랑자 2020. 1. 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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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문 >

 

[한자] 한자의 형성 과정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한자], [2한자], [3한자]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자의 형성 과정을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한자는 오랜 세월을 두고 발생변화발전해 왔다. 한자는 세계의 주요 문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지고 있다. 한자가 발생한 시기는 단정하기가 어렵다. 오늘날 볼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한자는 은()나라 때 갑골(甲骨)이나 청동기(靑銅器)에 새겨 놓은 글자이다. 은나라 한자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한 것이므로 한자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시대는 은나라 때보다 훨씬 더 오래 전이었을 것이다.

 

갑골에 새겨 놓은 글자를 갑골문(甲骨文)’이라고 한다. 은나라의 왕들은 제사(祭祀)정벌(征伐)사냥농사 등의 일이 있으면 점을 쳐서 신의 뜻을 물어 보고, 그 내용을 거북의 껍질[龜甲]이나 짐승의 뼈[獸骨]에다 새겨 놓았다. 이런 갑골들은 1899년에 중국 하남성(河南省) 안양(安陽)에서 서북쪽으로 5리쯤 떨어져 있는 소둔촌(小屯村)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지역 일대가 은나라의 옛 도읍지였다. 1928년 이후 다시 몇 차례의 발굴 작업을 거쳐 찾아낸 갑골은 무려 10만 조각 이상이나 되는데, 그중 대다수가 은나라 후기의 임금 반경(盤庚)이 도읍을 엄()으로부터 은()으로 옮긴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대략 기원전 14세기 중엽에서 11세기 중엽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갑골문 글자의 수는 4,500여 자이며, 이 중 해독(解讀)된 것은 2,000여 자 정도이다.

 

청동기로 만든 종()이나 솥[]과 같은 각종 제기(祭器)나 용기(容器)에 새겨 놓은 글자를 금문(金文)’이라고 한다. 현재 전해지는 가장 이른 시대의 금문은 은나라 중기의 것이다. 은나라 중기의 금문은 비록 그 수가 많지 않지만 은허(殷墟)의 갑골문보다도 이른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후 금문은 그 전성시대라고 할 서주(西周) 시기를 거쳐 춘추(春秋) 전국(戰國) 시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었으니, 대략 기원전 15세기 무렵인 은나라 중기 때부터 기원전 3세기 무렵 ()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까지 1,200여 년 동안 사용된 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금 문 글자의 수는 4,000여 자이며, 이 중 해독(解讀)된 것은 2,500여 자 정도이다.

 

 

중국의 춘추 시대 말 전국 시대 초에 이르러 글씨를 쓰는 데 죽간(竹簡)과 비단이 사용되어 붓으로 글자를 쓰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때 열국(列國)의 한자들은 각각 지방적 특색을 띠게 되어 형태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복잡한 현상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이 한자의 통일이다. 진나라가 열국(列國)을 무너뜨리고 통일 왕조를 세우자 승상 이사(李斯 : ?~B.C.208)는 한자를 통일할 것을 주장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때 진나라가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오던 한자도 생략하거나 간단하게 고쳤으니, 이를 소전(小篆)’이라고 한다.

 

 

소전은 한나라 때까지 국가의 표준 서체로 쓰였다. 한나라 때 허신(許愼 : A.D. 30~124)이 지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소전 글자 9,353자가 수록되어 있다. 한자는 소전 이후 점차 체계화되는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한자는 사회와 문화의 발달에 따라 그 수가 계속 증가해 왔다. ()나라 때 자림(字林)에는 12,824, 후위(後魏) 때 자통(字統)에는 13,734, ()나라 때 옥편(玉篇)에는 22,561, 송 대(宋代) 유편(類篇)에는 31,319, 청대(淸代)에 만들어진 강희자전(康熙字典)에는 47,000여 자의 한자가 수록되었다. 대만에서 발행된 중문대사전(中文大辭典)(1973)에는 49,905, 한어대자전(1985)에는 56,000여 자, 중국에서 발행된 중화자해(中華字海)(1994)에는 85,568자가 수록되어 있다. 오늘날에도 지금의 생활과 문화를 반영한 한자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어 [() 카드]’ 등의 글자들이 새롭게 추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권병훈(權丙勳 : 1867~1943)의 육서심원(六書尋源)(1938)에는 60,000여 자가 수록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도 실려 있다. 예를 들면 논농사를 뜻하기 위해 만든 (논 답)’자와 이름에 쓰기 위해 만든 ()’, ‘()’ 자 등이 그것이다.

 

 

[한자] 한자 자체(字體)의 변천 과정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한자], [2한자], [3한자]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자 자체의 변천 과정을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한자의 글자 모양은 사물의 모습을 본뜬 발생기의 그림 문자 형태에서 점차 발전하여 갑골문(甲骨文), 금문(金文), 전서(篆書), 예서(隸書), 해서(楷書) 등으로 여러 차례 자체(字體)의 변천을 겪어 왔다.

 

갑골문은 글자를 거북의 껍질이나 짐승의 뼈에 칼로 새겨 놓은 것이므로 필체가 가늘고 길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그림 문자 단계를 벗어나 문자로서 어느 정도 완비된 형체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 많은 글자들의 획과 부수가 완전히 정형화되지는 못하였다.

 

 

금문(金文)은 글자를 청동기에 주조(鑄造)하거나 조각해 넣은 것이므로 자획이 넓고 굵으며 비 교적 정연하여 균형이 잡혀 있다. 갑골문에 비해 회화적인 특징이 줄어들고 기호적인 특성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보기

[() 거북]]
갑골문 금문

 

 

전서(篆書)에는 대전(大篆)과 소전(小篆)이 있다. 대전은 주문(籒文)’이라고도 하는데, 전국 시대 각 제후국에서 통행한 것으로, ()나라 선왕(宣王) 때의 태사(太史)인 주()라는 사람이 옛 글자들을 줄이고 고쳐서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구조가 복잡하고 중첩된 것이 많아서 쓰는 데 몹시 불편하였다. 소전은 진나라 때 문자를 통일하면서 정한 자체이다. 후세에 전서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소전을 가리킨다. 소전은 형체가 대전보다 간단하고 구조도 금문에 비하여 가지런하며, 쓰는 방법도 일정한 규범을 지니게 되어 동일한 편방(偏旁)을 취하고 있는 여러 글자는 그 편방을 쓰는 방법과 위치가 모두 일정하였다.

 

 

예서(隸書)는 진()나라 말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한()나라에서 통용되고 삼국(三國) 시대까지 사용된 자체로서, 전서를 대폭 간략화하여 쓰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것이다. 전서의 필획을 생략하고 곡선이나 원을 직선과 네모난 모양으로 간략화하여 장방형(長方形)의 틀을 갖추도록 하였다. 예서의 출현은 이후 해서(楷書)의 등장을 위한 기초가 되었다.

 

 

해서(楷書)는 한()나라 말기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통용되는 자체이다. ‘()’본보기라는 뜻이니 사람들이 본뜰 만한 표준적인 자체라는 말이다. 해서는 그 이전의 상형적인 원칙을 버리고 원래 구불구불하고 쓰기 힘들던 획들을 곧은 획으로 고쳐서 네모 글자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닦아 놓았다. 오늘날의 한자는 바로 이 해서체를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다.

 

보기

[() 거북]]
소전 예서 해서

 

 

초서(草書)와 행서(行書)는 필기체의 서체(書體)이다. 초서는 복잡한 글자의 윤곽을 간략화하거나 생략하여 갈겨 쓴 서체이다.

 

 

행서는 해서(楷書)와 초서의 중간에 해당하는 서체로서, 해서보다는 쓰기가 편리하고 초서보다는 읽기가 쉬웠으므로 사람들이 즐겨 쓰는 서체이다.

 

 

약자(略字)는 획수가 복잡한 한자 정자(正字)를 간략화하거나 생략하여 정자(正字) 대신에 쓰는 글자이다. 약자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이 공통으로 쓰는 것도 있지만 서로 다르게 쓰는 것도 있다. 원래는 약자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정자로 인정되어 사용되는 한자도 있다. 중국의 간화자(簡化字)는 자주 쓰는 한자들 중 복잡한 한자를 간화시키고 표준화하여 정자로 공포한 것인데, 이 중 상당수는 예전부터 통용되던 약자이거나 해당 약자를 기초로 정리한 것이다.

 

보기
 
우리나라 약자
중국 간화자
일본 약자

 

 

 

인용

목차 / 지도

. 개정의 배경

. 개정의 중점

. 한문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 해설

1. 성격

2. 목표

3. 내용

내용체계

읽기(단문, 산문, 한시)

이해(단문, 산문, 한시)

문화(전통문화, 한자문화권)

한자(특징, 짜임, 역사)

어휘(형성, 실사허사, 의미)

문장(구조, 유형, 수사)

4. 교수학습 방법

계획 / 방법 / 자료

5. 평가

계획 / 목표와 내용 / 방법 / 결과의 활용

. 기타(신ㆍ구 교육과정 비교, 참고문헌,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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