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놀이터/한문과 교육과정

07 개정 - 한문과 교육과정②

건방진방랑자 2020. 1. 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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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용

 

 

. 내용 체계

 

 

<한문 >

 

내용 체계는 교과의 학문적 특성과 핵심 내용을 간명하게 체계화구조화하여 제시한 틀로, 교과의 학문적 구조와 교수학습 내용 및 활동을 요약강조하는 기능을 한다. 한문 과목의 내용 체계는 한문 과목의 성격과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한문 과목 교육 내용의 선정의 근거로, 영역별 학습 내용의 위계화계열화에 따른 교육적 정당성 판단과 제시 기준으로, 또한 학습 내용의 상세화 및 진술 방식의 지침으로 기능한다.

 

고등학교 한문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를 제시하면 < 1>과 같다.

 

< 1> 내용 체계

영역 내용
한 문 읽 기 단문의 읽기와 풀이
산문의 읽기와 풀이
한시의 읽기와 풀이
이 해 단문의 이해와 감상
산문의 이해와 감상
한시의 이해와 감상
문 화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한자 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
한 문
지 식
한 자 한자의 특징
한자의 짜임
한자의 역사
어 휘 단어의 형성
단어의 갈래
어휘와 의미
문 장 문장의 구조
문장의 유형
문장의 수사

 

개정 교육과정은 내용 체계를 영역 내용으로 구성하되, ‘내용을 다시 영역별로 중영역 내용요소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영역은 한문 과목의 학문적 성격과 언어적 특질을 고려하여 한문 한문 지식으로 설정하였다. , 한문 과목의 학문적 성격을 고려하여 한문에 대한 언어적, 문학적, 사상적, 문화적 이해 전반을 한문 영역으로 설정하되, 한문 과목의 언어적 특질을 고려하여 한문에 대한 문법적(文法的) 이해 측면을 별도로 한문 지식 영역으로 설정하였다.

 

영역의 내용은 영역의 성격에 따라 한문 영역은 읽기’, ‘이해’, ‘문화로 중영역을 설정하고, ‘한문 지식 영역은 한자’, ‘어휘’, ‘문장으로 중영역을 설정하였다. 내용 요소는 영역과 중영역의 범주적 특성 및 학교급별, 과목별 수준을 고려하여 선정하되, 영역별 내용에서 제시할 학습 내용의 선정과 조직의 준거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한문 영역의 경우, ‘읽기 이해에서는 한문 텍스트를 단문’, ‘산문’, ‘한시의 세 종류로 나누고, 이 각각에 대한 읽기와 풀이’, ‘이해와 감상 을 내용 요소로 선정하고, ‘문화에서는 한자 문화권의 특수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한문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한자 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였다. ‘한문 지식 영역의 경우, ‘한자에서는 한자의 문자학적(文字學的) 특성과 한문의 언어적 환경을 고려하여 한자의 특징’, ‘한자의 짜임’, ‘한자의 역사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고, ‘어휘에서는 한문 어휘의 형태론적 특성과 한문의 언어적 환경을 고려하여 단어의 형성’, ‘단어의 갈래’, ‘어휘와 의미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고, ‘문장에서는 한문 문장의 통사론적 특성과 한문의 언어적 환경을 고려하여 문장의 구조’, ‘문장의 유형’, ‘문장의 수사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였다.

 

 

<한문 >

 

내용 체계는 교과의 학문적 특성과 핵심 내용을 간명하게 체계화구조화하여 제시한 틀로, 교과의 학문적 구조와 교수학습 내용 및 활동을 요약강조하는 기능을 한다. 한문 과목의 내용 체계는 한문 과목의 성격과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한문 과목 교육 내용의 선정의 근거로, 영역별 학습 내용의 위계화계열화에 따른 교육적 정당성 판단과 제시 기준으로, 또한 학습 내용의 상세화 및 진술 방식의 지침으로 기능한다.

 

고등학교 한문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를 제시하면 < 3>과 같다.

 

< 3> 내용 체계

영역 내용
한 문 읽 기 단문의 읽기와 풀이
산문의 읽기와 풀이
한시의 읽기와 풀이
이 해 단문의 이해와 감상
산문의 이해와 감상
한시의 이해와 감상
문 화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한자 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
한 문
지 식
한 자 한자의 특징
한자의 짜임
한자의 역사
어 휘 단어의 형성
단어의 갈래
어휘와 의미
문 장 문장의 구조
문장의 유형
문장의 수사

 

개정 교육과정은 내용 체계를 영역 내용으로 구성하되, ‘내용을 다시 영역별로 중영역 내용 요소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영역은 한문 과목의 학문적 성격과 언어적 특질을 고려하여 한문 한문 지식으로 설정하였다. , 한문 과목의 학문적 성격을 고려하여 한문에 대한 언어적, 문학적, 사상적, 문화적 이해 전반을 한문 영역으로 설정하되, 한문 과목의 언어적 특질을 고려하여 한문에 대한 문법적(文法的) 이해 측면을 별도로 한문 지식 영역으로 설정하였다.

 

영역의 내용은 영역의 성격에 따라 한문 영역은 읽기’, ‘이해’, ‘문화로 중영역을 설정하고, ‘한문 지식 영역은 한자’, ‘어휘’, ‘문장으로 중영역을 설정하였다. 내용 요소는 영역과 중영역의 범주적 특성 및 학교급별, 과목별 수준을 고려하여 선정하되, 영역별 내용에서 제시할 학습 내용의 선정과 조직의 준거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한문 영역의 경우, ‘읽기 이해에서는 한문 텍스트를 단문’, ‘산문’, ‘한시의 세 종류로 나누고, 이 각각에 대한 읽기와 풀이’, ‘이해와 감상을 내용 요소로 선정하고, ‘문화에서는 한자 문화권의 특수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한문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국 한문학의 흐름’,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한자 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였다. ‘한문 지식 영역의 경우, ‘한자에서는 한자의 문자 학적(文字學的) 특성과 한문의 언어적 환경을 고려하여 한자의 특징을 내용 요소로 선정하고, ‘어휘에서는 한문 어휘의 형태론적 특성과 한문의 언어적 환경을 고려하여 단어의 형성’, ‘단어의 갈래’, ‘어휘와 의미를 내용요소로 선정하고, ‘문장에서는 한문 문장의 통사론적 특성과 한문의 언어적 환경을 고려하여 문장의 구조’, ‘문장의 유형’, ‘문장의 수사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였다.

 

 

 

  

 

. 영역별 내용

 

- 한문 -

 

<읽기>

 

<한문 >

 

[읽기] 한문 단문(短文)을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을 이루는 단어(單語), 구절(句節), 문장(文章)을 바르게 발음하여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한문(漢文)’은 한자(漢字)로 이루어진 문언체(文言體)의 글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한문은 구어(口語)로서는 사용되지 않고 문언문(文言文)으로서만 사용된다. 따라서, 우리가 접하는 한문은 일반적으로 특정 작품 또는 저술(著述)의 형태로서 존재하는 것들이다.

 

한문 단문(短文)’은 예로부터 널리 전해지거나 알려진 격언(格言), 속담(俗談), 명언(名言)명구(名句), 기타 한문 교육에 활용하기 위하여 만든,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글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대개 기존의 특정 작품 또는 저술의 일부에서 발췌(拔萃)하거나 가공(加工)한 것들이다.

 

한문 단문을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한문 단문을 이루는 단어, 구절, 문장을 바르게 발음하여 읽을 수 있음을 말한다.

 

문장은 하나의 완결된 생각을 나타내는 최소 언어 단위이다. 구절은 문장 내에서 끊어 읽는 단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구절은 하나의 단어로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대개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단어는 문장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다. 단어는 하나의 한자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두 개 이상의 한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지기도 한다. 국어 한자어(漢字語)에서는 두 개 이상의 한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가 일반적이지만, 한문에서는 하나의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가 오히려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문에서도 두 개 이상의 한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어를 바르게 발음하여 읽기 위해서는 단어로 사용된 한자의 음을 정확하게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해당 한자의 발음이 다른 한자의 발음과 결합할 때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음운론적(音韻論的) 규칙도 알아야 한다. 가령, 아래의 보기 중에서 자는 원래 음이 이지만 良藥(양약)’의 경우와 같이 두음법칙(頭音法則)이 적용되는 환경에서는 으로 발음하고 발음의 한글 표기 또한 으로 한다.

 

보기
良藥(양약) 苦於口(고어구).
[좋은 약은 입에 쓰다.]

 

,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음을 가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하나의 글자가 여러 개의 음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여러 개의 음을 가지는 한자는 그 한자가 사용된 문맥에서의 의미에 따라 음이 정해진다. 가령, ‘자는 아래 보기의 不亦樂乎에서는 즐겁다라는 뜻으로 쓰였으므로 음이 이며, ‘樂水 樂山에서는 좋아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으므로 음이 가 된다. 이외에도 樂器(악기)’라는 단어에서와 같이 자가 음악의 뜻으로 쓰일 때에는 음을 으로 읽어야 한다.

 

보기
有朋(유붕) 自遠方來(자원방래) 不亦樂乎(불역락호)?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知者(지자) 樂水(요수)하고, 仁者(인자) 樂山(요산)이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한문 단문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기 위해서는 한문 단문의 의미와 문맥에 맞게 한문 단문의 단어, 구절, 문장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구절을 바르게 발음하여 읽기 위해서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결합 관계에 유의하여 읽어야 한다. 가령, 아래 보기 중에서 自遠方來 ’, ‘遠方’, ‘의 세 개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 遠方 / 로 읽어야 하며, 만일 이를 自遠 / 方來로 읽으면 안 된다.

 

보기
有朋(유붕) 自遠方來(자원방래) 不亦樂乎(불역락호)?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한문 단문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기 위해서는 한문 단문을 이루는 단어, 구절, 문장을 한문 단문의 의미와 문맥에 맞게 정확하게 읽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문장의 어조(語調)에 맞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어조는 말하는 사람, 곧 화자(話者)의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같은 문장이라도 문장의 어조에 따라 뜻이 달라지거나 곡해될 수 있으므로, 문장을 소리 내어 읽을 때에는 화자의 태도가 드러나도록 읽어야 한다. 가령, 아래 보기 의 문장은 화자가 자기의 생각만을 단순하게 전달하는 평서문(平敍文)이므로 문장의 끝을 내려서() 읽고, 의 문장은 화자가 청자(聽者)의 의사를 묻는 의문문(疑問文)이므로 문장의 끝을 올려서() 읽으며, 의 문장은 화자가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감탄문(感歎文)이므로 문장의 끝에 느낌의 색채가 묻어나도록 적절하게 읽어야 한다.

 

보기
 農者(농자) 天下之大本也(천하지대본야)니라.
[농사는 천하의 큰 근본이다.]
 王之所大欲(왕지소대욕) 可得聞與(가득문여)?
[왕께서 크게 하고자 하는 바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嗚呼(오호) 痛哉(통재)로다!
[! 원통하도다!]

 

 

[읽기] 한문 단문을 끊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을 이루는 구절, 문장을 바르게 끊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한문으로 된 옛글들은 대부분 단어, 구절, 문장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붙여 쓰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글을 읽을 때는 문장과 문장 사이 및 문장 내의 구절과 구절들 사이를 적당하게 끊어서 읽었으니, 이것을 구두(句讀)라고 한다. 원래 ()’는 문장과 문장 사이 휴지(休止)가 필요한 곳을 끊어 읽는 것이니, 곧 하나의 문장이 완결되는 자리를 끊어 읽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는 하나의 문장 내에서 구절과 구절들 사이에 정돈(停頓)이 필요한 곳을 끊어 읽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 문장 부호 사용법을 이르는 구두법(句讀法)이라는 용어는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한문의 끊어 읽기를 표시하는 방법에는 권점(圈點)’, ‘띄어쓰기’, ‘구결(口訣)’, ‘현토(懸吐)’, ‘구두법(句讀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현토 구두법이다.

 

현토는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한문을 읽을 때 사용하였던 방법이다. 가령, 아래 보기 과 같은 문장이 있으면, 이것을 와 같이 읽었으니, 여기서 ‘~’, ‘~’, ‘~와 같이 문장의 구절과 구절 사이 및 문장이 완결되는 자리에 붙이는, 우리말로 된 조사나 어미를 토()라고 하고, 이처럼 토를 다는 것을 현토(懸吐)’라고 한다. 토는 한문의 뜻을 어느 정도 풀어줄 뿐만 아니라 문법의 기능도 부분적으로 밝혀 주는 역할을 한다.

 

구두법은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끊어 읽는 위치를 표시하는 현대적 방법이다. 중국에서는 1951년에 표점부호용법(標點符號用法)’을 공포한 이래 중국어의 문장 부호 사용법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글맞춤법에서 문장 부호 사용에 대한 규정을 부록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한문의 구두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을 만들어 제시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한문의 구두법은 국어에서 사용하는 문장 부호를 원용하되 한문의 특성에 맞게 적절하게 조정하여 사용해야 한다.

 

국어의 구두법은 띄어쓰기를 기본으로 하면서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데 필요한 부분에서만 제한적으로 문장 부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한문의 구두법은 띄어쓰기만을 따로 하지 않고(단순히 띄어쓰기만을 한다면 아래 보기 와 같이 될 것이다) 끊어 읽어야 할 자리에 문장 부호를 표시하면서 아울러 띄어쓰기를 한다. 가령, 아래 보기 의 국어 번역은 과 같이 띄어쓰기를 기본으로 하고 문장 부호로 마침표의 일종인 물음표 하나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문의 구두법 표기는 와 같이 문장이 끝났을 때 사용하는 물음표 이외에도 문장 내에서 구절과 구절 사이 끊어 읽기를 하는 자리마다 문장 부호로 쉼표를 사용하면서 아울러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다.

 

보기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한문 단문을 끊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한문 단문을 이루는 구절, 문장을 바르게 끊어서 현토하여 읽거나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표기할 수 있음을 말한다.

 

, 현토하여 읽기는 현토를 이용하여 읽는 데 중점을 두어, 이미 현토되어 있는 한문 단문을 토의 구실에 유의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토의 종류는 워낙 많고 또 현대 국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조사나 어미가 토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한문 단문에서 실제로 사용된 토에 대해서만 그 구실을 이해하도록 하여, 현토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현토의 원리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표기하기는 이미 현토되어 있는 한문 단문을 토 대신에 문장 부호가 사용된 문장으로 바꾸어 표기하거나,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은 한문 단문을 바르게 끊어서 문장 부호가 사용된 문장으로 바꾸어 표기할 수 있도록 하되, 한문의 구두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표점(標點)의 원리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한문의 구두법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장 부호의 예를 들면, 우선 문장이 끝날 때는 온점( . ), 물음표(?), 느낌표( ! ) 등의 마침표[終止符]를 찍는다. 문장 내의 구절과 구절 사이 끊어 읽기를 하는 자리에는 쉼표[休止符]로 반점( , )을 찍는다. , 인용하는 말이나 대화를 표시하는 ’, ‘ 등의 뒤에는 쉼표로 쌍점(: )을 찍고, 인용하는 말이나 대화는 큰따옴표(“ ”), 작은따옴표(‘ ’) 등의 따옴표[引用符]로 묶어 표시한다.

 

보기
終止符 문장이 끝날 때 사용 온점( . ), 물음표(?), 느낌표( ! )
休止符 문장 내의 구절과 구절 사이 끊어 읽기를 하는 자리에 사용 반점( , )
인용하는 말이나 대화를 표시하는 말 뒤에 사용 쌍점(: )
引用符 인용하는 말이나 대화에 사용 큰따옴표(“ ”), 작은따옴표(‘ ’)

 

 

[읽기] 한문 단문을 바르게 풀이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을 이루는 단어, 구절, 문장을 바르게 풀이할 수 있어야 한다.

 

한문을 풀이하는 방법에는 크게 직역(直譯)과 의역(意譯) 두 가지가 있다. 직역은 원문(原文)을 단어나 구절 하나하나의 의미에 충실하게 풀이하는 것이다. 의역은 원문을 단어나 구절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문장 전체의 뜻을 살려서 풀이하는 것이다.

 

한문 학습의 과정에서 한문의 풀이는 가능한 한 원문에 충실하게 직역을 하는 것이 좋다. 직역은 원문의 의미와 맛을 원문에 가깝게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원문에 대한 이해의 정확도를 바로 가늠할 수 있게 해주어 한문 독해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매우 유효한 방법이 된다. 다만 한문과 우리말의 차이로 인하여 직역을 할 수 없거나 직역만으로는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의역을 해야 한다.

 

보기
晝耕夜讀  낮에는 갈고 밤에는 읽는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한다.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는다.

 

위의 보기에서 晝耕夜讀을 글자 그대로 직역을 하여 처럼 낮에는 갈고 밤에는 읽는다.”라고 풀이하면 의미가 다소 분명하지 않게 느껴지고, 의역을 하여 처럼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한다.”라고 풀이하면 의미는 분명해졌지만 대신 원문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晝耕夜讀 晝耕田, 夜讀書에서  가 생략된 형태로 보고, 이를 우리말로 풀이할 때에는 처럼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는다.”라고 하여 생략된 내용까지 포함하여 풀이하는 것이 원문의 의미와 맛을 아울러 살리는 좋은 방법이 된다.

 

한문 단문을 바르게 풀이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장 전체의 내용과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문장 전체의 내용과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장 속에서 사용된 단어나 구절의 구체적인 의미, 문장의 구조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보기
百花滿發. [온갖 꽃이 활짝 피다.]

 

위의 보기에서 은 숫자 의 의미가 아니라 온갖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따라서 이를 숫자 의 의미로 풀이한다면 이는 바른 풀이라고 할 수 없다.

 


[
읽기] 한문 산문을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을 바르게 발음하여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읽기]을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산문(散文)’은 자수(字數)나 운율(韻律) 등의 외형적(外形的)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글로, 압운(押韻)을 하는 글인 운문(韻文)이나 압운을 하지는 않지만 성률(聲律)과 대우(對偶)를 강구하는 변문(騈文)과 상대되는 글을 말한다. , 고등학교 한문 선택 과목 교육과정에서는 한시(漢詩)에 포함시켜 다루기 곤란한 일부 운문이나 변문을 산문과의 차별성을 고려하면서 이 한문 산문 관련 학습 내용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읽기] 한문 산문을 끊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을 바르게 끊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읽기]를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산문 중에는 여러 개의 문장 또는 문단으로 이루어진 글이라 하더라도 문장이나 문단이 끝나는 자리에 종결의 의미를 가지는 토를 달지 않고 연결의 의미를 가지는 토를 달아서 다음 문장이나 문단과의 연결 관계를 밝혀 주도록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글을 문장 부호를 사용하여 표기할 때는 문장과 문장 사이 및 문단과 문단 사이에 비록 연결의 의미를 가지는 토가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토를 쉼표 종류로 바꾸어 표기하지 않고 마침표 종류로 바꾸어 표기해야 한다.

 

 

[읽기] 한문 산문을 바르게 풀이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을 바르게 풀이할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읽기]을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
읽기] 한시를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를 바르게 발음하여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읽기]을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시(漢詩)’는 한문으로 된 시를 말한다. 한시의 구()는 보통 오언시는 두 자, 세 자 단위로 띄어 읽고(○○/○○○), 칠언시는 네 자, 세 자 단위로 띄어 읽지만(○○○○/○○○), 하나의 구를 바르게 발음하여 읽기 위해서는 구를 이루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결합 관계에도 유의하여 읽어야 한다. 가령, 아래 보기 중에서 滿四澤 滿 / 四澤으로, ‘世間何事 世間 / 何事, ‘到吾心   / 吾心으로 읽어야 한다.

 

보기
春水(춘수) / 滿四澤(만사택). [봄물이 사방 연못에 가득하다.]
世間何事(세간하사) / 到吾心(도오심)? [세간의 어떤 일이 내 마음에 이르겠는가?]

 

 

[읽기] 한시를 끊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를 바르게 끊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읽기]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시의 토는 대개 하나의 구()가 끝나는 자리마다 달아서 그 구의 뜻을 풀어주거나 그 구와 다음 구의 연결 관계를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한시에 달린 토의 구실에 유의하면서 한시를 읽으면 한시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한시의 토는 특별한 정서를 표현하기 위하여 현대 국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조사나 어미가 토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한시에서 실제로 사용된 토에 대해서만 그 구실을 이해하도록 하여, 한시의 현토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현토의 원리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보기
秋風唯苦吟하니, [가을바람에 쓸쓸히 읊으니,]
擧世少知音이라. [세상에 알아주는 이 적구나.]
窓外三更雨, [창밖에는 한밤중 비가 내리고,]
燈前萬里心이라. [등불 앞에 내 마음은 만 리 밖을 내닫네.] -최치원, 秋夜雨中

 

한시의 구두법 표기는 이미 현토되어 있는 한시를 토 대신에 문장 부호가 사용된 한시로 바꾸어 표기할 수 있도록 하여, 한시의 구두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표점(標點)의 원리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한시는 대개 두 개의 구()가 모여 하나의 연()을 이루므로, 첫째 구의 끝에는 보통 쉼표를 찍고 둘째 구의 끝에는 마침표를 찍는다.

 

보기
秋風唯苦吟, 擧世少知音. 窓外三更雨, 燈前萬里心.

 

 

[읽기] 한시를 바르게 풀이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읽기], [2읽기], [3읽기]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를 바르게 풀이할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읽기]을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시는 간결한 어휘로 함축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직역을 하기 곤란하거나 직역만으로는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한시를 풀이할 때에는 우선 직역의 단계를 충실하게 거친 후, 한시 속에 함축된 뜻이 시적으로 유려하게 드러나도록 의역하는 단계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보기
秋風唯苦吟, [가을바람에 오직 괴롭게 읊으니  가을바람에 쓸쓸히 읊으니,]
擧世少知音. [온 세상에 지음이 적구나  세상에 알아주는 이 적구나.]
窓外三更雨, [창밖에는 삼경의 비요  창밖에는 한밤중 비가 내리고,]
燈前萬里心. [등불 앞에는 만 리의 마음이라  등불 앞에 내 마음은 만 리 밖을 내닫네.]

 

 

 

<한문 >

 

[읽기] 한문 단문(短文)을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읽기] 한문 단문을 끊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을 바르게 끊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읽기] 한문 단문을 바르게 풀이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을 바르게 풀이할 수 있어야 한다.

 

 

[읽기] 한문 산문을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와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읽기]을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읽기] 한문 산문을 끊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와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읽기]를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을 바르게 끊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읽기] 한문 산문을 바르게 풀이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과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읽기]을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을 바르게 풀이할 수 있어야 한다.

 

 

[읽기] 한시를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과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읽기]을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를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읽기] 한시를 끊어 읽을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과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읽기]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를 바르게 끊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읽기] 한시를 바르게 풀이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읽기]와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읽기]을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를 바르게 풀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해>

 

 

<한문 >

 

[이해] 한문 단문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이해], [2이해], [3이해]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의 내용과 주제(主題)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한문 단문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문 단문 속에서 사용된 단어나 구절의 구체적인 의미, 한문 단문의 구조와 분위기 등 한문 단문의 내용을 그 주제와 관련지어 바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주제는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 글이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적인 의미, 내용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중심 내용을 말한다. 글을 읽으면서 글의 내용을 그 주제와 관련지어 바르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글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한문 단문의 주제는 문장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경우도 있고 잘 드러나 있지 않거나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한문 단문의 주제가 문장의 표면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경우에는 말해진 내용 중에서 주제를 합리적으로 추측하여 파악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문 단문의 주제가 문장의 표면에 잘 드러나 있지 않거나 숨겨져 있는 경우에는 말해진 내용으로부터 그 이면에 함축되어 있는 주제를 합리적으로 추측하여 파악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만을 담고 있는 한문 단문의 경우에는 겉으로 드러난 명시적인 내용이 바로 그 주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문 단문은 의미심장한 교훈이나 철리(哲理)를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제가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 의미를 깊이 음미해 보지 않으면 그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보기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
(주제)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
三歲之習, 至于八十.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주제) 한번 몸에 밴 버릇은 고치기가 어렵다.

 

은 논어(論語)에 나오는 공자(孔子)의 말로서, 주제가 문장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문장이다. 따라서, 이 문장은 말해진 내용으로부터 그 주제를 직접적으로 추리하여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는 교훈적인 내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俗談)이다. 따라서, 이 문장은 먼저 비유의 표면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이어서 이 비유 속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를 합리적으로 추측하여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주제는 단일한 고정된 의미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 문장 속에 담긴 공자의 생각, 곧 이 문장의 주제는 보기에 제시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령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들도 하기 싫어한다.” 또는 자기가 하기 좋아하는 일은 남들도 하기 좋아한다.”라는 것으로부터, 나아가 자기의 마음을 미루어서 남을 헤아린다.”라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제시될 수도 있다. 이처럼 주제가 내용으로부터 합리적인 추론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라면, 그 주제는 다양한 관점에서 폭넓게 이해될 수 있고 그 문장의 내용 또한 주제와 관련지어 깊이 있게 파악하고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 한문 단문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이해], [2이해], [3이해]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에서 사용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한문은 구어(口語)와 달리 정제된 표현을 중시하는 문언문(文言文)이다. 한문 단문은 한문 중에서도 더욱 정제되고 압축적인 언어로 풍부한 내용을 표현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한문 단문은 주로 기존의 한문 작품 또는 저술 중에서도 더욱 정채(精彩) 나는 부분, 곧 격언(格言), 속담(俗談), 명언(名言)명구(名句) 등을 가려 뽑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격언은 오랜 역사적 생활 체험을 통하여 이루어진 인생에 대한 교훈이나 경계 따위를 간결하게 표현한 짧은 말이다. 속담은 예로부터 전하여 내려와 민중들의 공감을 얻어 널리 퍼진 것으로, 실생활에서 생겨난 소박하고 짧은 말이다. 명언명구는 선현들이 깊은 사색과 체험을 통하여 터득한 사물의 이치, 인격의 수양과 처세의 지침, 자신의 인생관이나 철학 등을 표현한 짧은 말이나 글귀를 일컫는다.

 

한문 단문에서 사용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한다는 것은 격언, 속담, 명언명구 등 한문 단문에서 사용된 표현 방식을 찾아보고, 그러한 표현 방식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며, 나아가 그러한 표현 방식이 어떤 효과를 드러내는지 파악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 여기서 표현 방식은 특정한 수사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수사법도 그 안에 포함 되는, 글 하나하나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어 특수한 효과를 발휘하는 구체적인 표현 방식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동일한 내용의 글이라도 표현 방식의 차이에 따라 그 글의 의미와 효과가 아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표현의 중요성에 유의하면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아래 보기의 문장들은 같은 내용의 속담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두 문장의 의미상 내용은 서로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문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적인 의미는 아주 다르다. 은 말하는 사람에게 중점을 두어 말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일반적인 태도를 긍정적으로 표현하였다. 이에 비해 는 상대방의 말에 대한 말하는 사람의 반응에 중점을 두어 힐난과 비판의 의미를 반어적으로 표현하였다.

 

보기
去言美, 來言美.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來語不美, 去語何美? [오는 말이 곱지 않은데 가는 말이 어찌 곱겠는가?]

 


[
이해] 한문 산문의 문체와 특징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한문 산문의 문체(文體)와 특징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설정하였다. 한문의 문체(文體)는 언어의 형식적 특징에 따라 크게 산문(散文), 운문(韻文), 변문(騈文)으로 나눌 수 있다.

 

산문은 자수(字數)나 운율(韻律) 등의 외형적(外形的)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문체를 말한다.

운문은 특정한 구()의 끝자리를 운()이 같은 글자로 맞추어 압운(押韻)을 한 문체를 말한다.

변문은 운문처럼 압운을 하지는 않지만 산문과 달리 성률(聲律)과 대우(對偶)를 강구하는 문체를 말한다. , 고등학교 한문 선택 과목 교육과정에서는 한시(漢詩)에 포함시켜 다루기 곤란한 일부 운문이나 변문 또한 한문 산문의 문체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한문 산문의 문체는 글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 크게 설리문(說理文), 사전문(史傳文), 잡기문(雜記文), 실용문(實用文)으로 나눌 수 있다. , 이들 문체에 속하는 작품들 중에는 그 일부 또는 전체가 운문 또는 변문으로 이루어진 경우도 있다. 특히, 실용문 가운데는 그 전체가 운문 또는 변문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적지 않다.

 

설리문(說理文)은 사리(事理)를 밝히거나 시비(是非)를 가리는 문체를 말한다. 설리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유가(儒家)의 경전(經典)이나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철학적 저술 등과 같이 장편의 저서(著書)를 통하여 자신의 철학이나 사상을 천명하는 각종 사상류(思想類) 산문을 비롯하여 논(), (), (), () 등이 있다.

 ()’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논증하고 의론하는 문체를 말한다.

 ()’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시비를 가리고 진위(眞僞)를 밝히는 문체를 말한다.

 ()’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해석하는 문체를 말한다. ‘()’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그 근원을 근본적으로 탐색하고 고찰하는 문체를 말한다.

 이외에도 설리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또한 해(), ()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설리문에 속하는 이들 여러 문체들은 대개 저술의 상황 및 작품의 제목으로 서로 구별될 뿐 그 내용의 제시 방식이나 의론의 방식 등이 서로 중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설리문의 문체와 특징은 그 공통적 성격을 이해하는 데 유의하도록 하며, 하위 문체들의 경우에는 작품의 이해와 감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문체의 명칭을 개략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고 문체의 종류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사전문(史傳文)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을 서술하는 문체를 말한다. 사전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사건을 서술하는 편년체(編年體) 역사서,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기전체(紀傳體) 역사서,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 역사서 등 각종 역사류(歷史類) 산문을 비롯하여 전(), 행장(行狀) 등이 있다.

 ()’은 대개 제왕(帝王)의 사적을 기록하는 본기(本紀), 제후(諸侯)의 사적을 기록하는 세가(世家), 제왕과 제후를 제외한 개별적인 역사 인물의 행적을 기록하는 열전(列傳) 등으로 구성되는 기전체(紀傳體) 역사서의 열전(列傳)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사관(史官)이 지은 열전뿐만 아니라 사관이 아닌 일반 문인이 지은 개별적인 전을 아울러 가리키는 것이다. 일반 문인이 지은 개별적인 전 중에는 사관이 지은 열전과 달리 죽은 사람이 아닌 당대에 살아 있는 사람, 역사적인 인물이 아닌 하층의 보통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도 있다. , ()의 형식을 빌린 자전(自傳), 탁전(托傳), 가전(假傳) 등도 이 ()’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행장(行狀)’은 죽은 이의 세계(世系), 관향(貫鄕), 성명, 자호 (字號), 생졸 연월, 관적이나 행적 등을 기록하여 예관(禮官)이 고인(故人)의 시호(諡號)를 제정하거나 사관이 사서(史書)를 편찬하는 데, 또는 기타 신도비(神道碑)나 묘지명(墓誌銘) 등과 같은 고인을 위한 글을 짓는 데 참고하도록 자료로 제공되는 글인데, 그 자체가 독립된 하나의 문체로서 통행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사전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또한 연보(年譜), 실기(實記) 등 여러 가 지가 있다.

 

잡기문(雜記文)은 앞에서 거론한 설리문사전문이나 뒤에서 언급할 실용문에 속하지 않는 기타 문체들 중 사실이나 사물을 기술하는 문체를 말한다. 잡기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각종 기문(記文)을 비롯하여 기사(記事), 필기(筆記) 등이 있다.

 기문(記文)’은 보통 제목이 ~()로 표기되는 문체로서, 경물의 묘사로부터 인사(人事)의 서술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무척 복잡하고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산수 자연을 유람하고 여행의 견문을 기록하거나 산천의 경물을 묘사하는 산수유기(山水遊記), 누각이나 정자 따위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해당 건축물을 묘사하거나 유관 사실을 기록하는 누정기(樓亭記), 서화(書畫)기물(器物)이나 화훼(花卉)식물(植物) 등을 대상으로 그 내용이나 형상 및 유관 사실을 기록하는 서화잡물기(書畫雜物記), 사회의 인정(人情)과 인사(人事)를 기록하는 인사잡기(人事雜記) 등이 있다.

 기사(記事)’는 어떤 사건의 시말을 기록하는 문체로서, 보통 제목이 ()~(), ()~(), ()~() 등으로 표기된다.

 필기(筆記)’는 특정 문체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붓 가는 대로 자유롭게 기술하는 문체이다. 필기는 보통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각편(各篇)들이 대량으로 집적된 저술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필기를 구성하는 이개별적인 각편들은 자기완결적이며 독립적인 하나의 문체로서의 단편(單篇)을 이루지는 못한다.

 

실용문(實用文)은 전근대 사회 전장 제도(典章制度) 및 일상생활의 필요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문체이다. 실용문에 속하는 문체는 다시 조령류(詔令類), 주의류(奏議類), 비지류(碑誌類), 애제류(哀祭類), 잠명류(箴銘類), 송찬류(頌讚類), 서발류(序跋類), 증서류(贈序類), 서독류(書牘類)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조령류(詔令類)’는 제왕이 신하나 백성에게 내리는 서신이나 명령 등의 문체로서, ‘()’, ‘()’ 등이 있다.

 주의류(奏議類)’는 신하나 백성이 제왕에게 올리는 서신이나 보고 등의 문체로서, ‘()’, ‘()’, ‘()’, ‘()’ 등이 있다.

 비지류(碑誌類)’는 어떤 사적이나 인물의 행적을 돌에 새겨서 기념하고자 하는 문체로서, ‘()’, ‘묘비(墓碑)’, ‘묘갈(墓碣)’, ‘묘표(墓表)’, ‘묘지(墓誌)’ 등이 있다. 비지류 중에서 운문으로 된 명()이 달려 있는 것을 특히 비명(碑銘)’, ‘묘비명(墓碑銘)’, ‘묘갈명(墓碣銘)’, ‘묘지명(墓誌銘)’이라고도 부른다.

 애제류(哀祭類)’는 죽은 이를 애도(哀悼)하는 문체로서, ‘애사(哀辭)’, ‘제문(祭文)’, ‘조문(弔文)’ 등이 있다.

 잠명류(箴銘類)’는 경계(警戒)를 드러내거나 공덕을 기록하는 문체로서, ‘()’, ‘()’ 등이 있다. ‘송찬류(頌讚類)’는 공덕을 칭송하거나 찬양하는 문체로서, ‘()’, ‘()’ 등이 있다. 잠명류와 송찬류는 사자구(四字句)의 운문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산문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다.

 서발류(序跋類)’는 책이나 글의 앞이나 뒤에 붙여서 그 책이나 글의 내용 또는 작가에 대해 소개하거나 비평하는 문체로서, ‘()’, ‘()’ 등이 있다.

 증서류(贈序類)’는 이별에 임하여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거나 나이 든 이의 생일에 장수를 축하하여 지어 주는 문체이다. 보통 서발류의 ()’와 구별하기 위하여 제목이 ()~(), ()~(), ~수서(壽序) 등으로 표기된다.

 서독류(書牘類)’는 신변 소식이나 안부, 용무, 의견 따위를 글로 적어서 남에게 보내는 문체로서, ‘()’, ‘서독(書牘)’, ‘간독(簡牘)’, ‘척독(尺牘)’ 등이 있다.

 

이상의 한문 산문의 문체들 이외에 주목해야 할 한문의 문체로 또한 사부(辭賦)와 소설(小說)이 있다. 사부는 기본적으로는 운문에 속하지만, 그 문체적 특성이 한시와 산문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다. 소설은 기본적으로는 산문에 속하지만, 전근대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정통적인 한문 산문의 문체 중 하나로 간주되지 않았다. 물론 넓은 의미의 소설, 곧 필기(筆記)는 정통적인 한문 산문의 문체에 당당하게 포함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역시 한문 산문의 일종으로 어느 정도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좁은 의미의 소설, 곧 개인의 허구적 창작으로서의 소설은, 극히 일부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전근대 사회에서 한문 산문의 일종으로도 취급되지 못했었다. 고등학교 한문 선택 과목 교육과정에 서는 이들 사부와 소설 또한 한문 산문의 문체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이해] 한문 산문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이해], [2이해], [3이해]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이해]을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산문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 속에서 사용된 단어나 문장 또는 문단의 의미, 글의 구조와 내용의 전개 방식 등 글의 내용을 그 글이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적인 의미, 곧 주제와 관련지어 바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문 산문은 글에 따라 주제가 글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경우도 있고 잘 드러나 있지 않거나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교훈적인 내용이나 도리(道理)를 설파하는 글, 사회의 풍속(風俗)이나 인정(人情)을 기술하는 글 등은 주제가 글의 표면에 드러나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글의 주제가 글의 표면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경우에는 글의 내용 중에서 주제를 드러내는 중심 내용을 합리적으로 추측하여 파악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생동하는 인물 형상을 빌려서 모종의 도리를 나타내는 우언(寓言)이나 특징적인 인물의 언행 묘사를 통해 그 인물의 풍모를 드러내는 일화(逸話)와 같은 글들은 주제가 잘 드러나 있지 않거나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글의 주제가 글의 표면에 잘 드러나 있지 않거나 숨겨져 있는 경우에는 글의 내용으로부터 그 이면에 함축되어 있는 주제를 합리적으로 추측하여 파악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문 산문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이해], [2이해], [3이해]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에서 사용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이해]를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산문은 글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서술 방식과 표현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사물의 이치를 따지거나 자신의 사상을 천명함으로써 남을 설득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글들은 주로 의론적(議論的)인 서술 방식을 사용한다.

 산천(山川)의 경물(景物)이나 지리(地理) 또는 사회의 풍속(風俗)이나 인정(人情)을 기술하는 글들은 주로 묘사적(描寫的)인 서술 방식을 사용한다.

 인물의 언행이나 사건의 경과를 서술하는 글들은 주로 서사적(敍事的)인 서술 방식을 사용한다.

 사람이나 사물, 사건에 대해 느낀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글들은 주로 서정적(抒情的)인 서술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한문 산문에서 사용된 특수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글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서술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서술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표현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등을 아울러 고려해야 한다. , 의론묘사서사서정 등의 서술 방식은 한 편의 글 속에서도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의 엄격한 구별을 강조하기보다 이에 대한 이해가 작품의 이해와 감상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가 하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
이해]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3이해]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시체(詩體), 압운법(押韻法), 평측법(平仄法), 대우법(對偶法) 등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한시의 시체(詩體)

 

한시의 시체(詩體)는 크게 고체시(古體詩)와 근체시(近體詩)로 나눌 수 있다.

 

고체시는 고시(古詩)라고도 하는데, ()나라 때 근체시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지어진 시체로서, 구수(句數), 자수(字數), 운율(韻律) 등에 대한 규칙이 비교적 자유로운 한시를 말한다. 고체시 중에서 한 구()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고시(五言古詩), 7자로 된 것을 칠언 고시(七言古詩)라고 한다. 이외에도 한 구의 자수가 4자로 된 사언시(四言詩), 각 구의 자수가 일정하지 않은 잡언시(雜言詩) 등이 있다. , ()나라 때 민간의 가요(歌謠)를 채집하는 기관인 악부(樂府)에서 수집 정리한 민간의 가요 및 이를 모방하여 지은 후대 시인들의 작품을 아울러 이르는 악부시(樂府詩)도 고체시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근체시는 당나라 때 성립된 시체로서, 구수(句數), 자수(字數), 운율(韻律) 등에 대한 규칙이 엄격한 한시를 말한다. 절구(絶句)와 율시(律詩)가 여기에 속한다. ‘절구는 작품 한 수()의 구수가 4구로 된 것으로, 각 구의 명칭을 특별히 기구(起句 : 1), 승구(承句 : 2), 전구(轉句 : 3), 결구(結句 : 4)라고 부른다. 한 구()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절구(五言絶句), 7자로 된 것을 칠언 절구(七言絶句)라고 한다. ‘율시는 보통 작품 한 수()의 구수가 8구로 된 것으로, 두 구를 묶어 연()이라고 하여 각 연의 명칭을 특별히 수련(首聯 : 12 ), 함련(頷聯 : 34 ), 경련(頸聯 : 56 ), 미련(尾聯 : 78 )이라고 부른다. 한 구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율시(五言律詩), 7자로 된 것을 칠언 율시(七言律詩)라고 한다. 율시 중에서 작품 한 수의 구수가 10구 이상으로 된 장시(長詩)를 특히 배율(排律)이라고 하는데, 역시 한 구의 자수가 5자로 된 것을 오언 배율(五言排律), 7자로 된 것을 칠언 배율(七言排律)이라고 한다.

 

 

 

 

 압운법(押韻法)

 

한자의 발음은 성모(聲母)와 운모(韻母)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성모는 우리말의 초성(初聲)에 해당하고 운모는 우리말의 중성(中聲)과 종성(終聲)에 해당한다. 압운법(押韻法)은 한시에서 특정한 구()의 끝자리를 운모가 같은 글자로 맞추는 것을 말한다. 이때 압운된 글자를 운자(韻字)라고 한다. 이 운자는 옛 운서(韻書)에 따라 고음(古音)에 의거하여 쓰므로 오늘날의 발음과는 다른 것도 있다. 종성이 없는 것은 중성만 같으면 같은 운이 된다. 운자는 대체로 짝수 구의 끝 글자에 다는데, 첫째 구의 끝 글자에도 달 수 있다.

 

 

 평측법(平仄法)

 

한자는 글자마다 나름의 성조(聲調)를 가지고 있다. 한자의 성조는 평성(平聲), 상성(上聲), 거성(去聲), 입성(入聲)의 네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사성(四聲)이라고 한다. , 사성 중에서 낮고 평평한 소리인 평성을 제외한 나머지, 곧 올라가거나 낮아지거나 하는 소리인 상성, 거성, 입성을 뭉뚱그려 측성(仄聲)이라고 한다.

 

평측법(平仄法)은 한시를 지을 때 구()를 이루는 각 글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평성에 해당하는 한자와 측성에 해당하는 한자를 일정하게 배치하는 규칙을 말한다. 평측법 중 첫째 구 둘째 자가 평성으로 시작하는 것을 평기식(平起式)이라고 하고, 측성으로 시작하는 것을 측기식(仄起式)이라고 한다. 오언 근체시는 측기식이 정격(正格)이고, 칠언 근체시는 평기식이 정격이다. , 고등학교 한문 과목에서는 평측법에 대해서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대우법(對偶法)

대우법(對偶法)은 한시에서 나란히 이어지는 두 구가 내용상으로나 어법상으로 서로 짝을 이루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대우를 이루는 두 구는 앞의 구를 출구(出句), 뒤의 구를 대구(對句)라고 부른다. 율시는 함련(頷聯)과 경련(頸聯)에서 반드시 대우를 이루어야 하지만, 절구는 기구(起句) 와 승구(承句) 또는 전구(轉句)와 결구(結句)에서 대우를 이루기도 한다.

 

 

[이해]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이해], [2이해], [3이해]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이해], [이해]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事前的)인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한시에서 사용된 시어(詩語)나 시구(詩句)의 의미와 이미지, 한시의 구조와 시상(詩想)의 전개 방식 등 한시의 내용을 한시의 주제와 관련지어 바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이 작품의 내용 이해 및 주제 파악에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작품의 내용을 오해하거나 주제를 다르게 파악할 수도 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인 배경 지식은 작가의 일생 및 작품이 지어진 배경뿐만 아니라 작품에 사용된 특별한 전고(典故)도 포함된다.

 

한시의 시상 전개 방식은 기승전결(起承轉結)의 네 단계로 구성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 네 구()로 된 한시인 절구(絶句)의 경우, 기구(起句)에서 시상을 불러일으키고, 승구(承句)에서 시상을 이어받아 확대발전시키며, 전구(轉句)에서 시상에 변화를 주어 장면이나 분위기를 비약전환 시켰다가, 결구(結句)에서 전체의 시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한시의 주제를 바르게 파악하려면 시의 시상 전개 과정을 잘 살펴서 시 전체의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시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이해], [2이해], [3이해]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시에서 사용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 이 내용은 [이해], [이해]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

 

[이해] 한문 단문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이해]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문 단문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이해]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단문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문 산문의 문체와 특징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이해]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의 문체와 특징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한문의 문체(文體)는 언어의 형식적 특징에 따라 크게 산문(散文), 운문(韻文), 변문(騈文)으로 나눌 수 있다.

 

산문은 자수(字數)나 운율(韻律) 등의 외형적(外形的)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문체를 말한다.

운문은 특정한 구()의 끝자리를 운()이 같은 글자로 맞추어 압운(押韻)을 한 문체를 말한다.

변문은 운문처럼 압운을 하지는 않지만 산문과 달리 성률(聲律)과 대우(對偶)를 강구하는 문체를 말한다.

 

, 고등학교 한문 선택 과목 교육과정에서는 한시(漢詩)에 포함시켜 다루기 곤란한 일부 운문이나 변문 또한 한문 산문의 문체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한문 산문의 문체는 글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 크게 설리문(說理文), 사전문(史傳文), 잡기문(雜記文), 실용문(實用文)으로 나눌 수 있다. , 이들 문체에 속하는 작품들 중에는 그 일부 또는 전체가 운문 또는 변문으로 이루어진 경우도 있다. 특히, 실용문 가운데는 그 전체가 운문 또는 변문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적지 않다.

 

 

(1) 설리문

 

설리문(說理文)은 사리(事理)를 밝히거나 시비(是非)를 가리는 문체를 말한다. 설리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각종 사상류(思想類) 산문을 비롯하여 논(), (), (), () 등이 있다.

 

사상류 산문은 유가(儒家)의 경전(經典)이나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철학적 저술 등과 같이 장편의 저서를 통하여 자신의 철학이나 사상을 천명하는 글을 말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논어(論語), 맹자(孟子), 장자(莊子), 순자(荀子)등이 있다.

 

이 사상류 산문을 제외한 여타 설리문들은 단편(單篇) 작품으로서, 대개 제목에 달려 있는 논(), (), (), () 등의 용어로 그 문체를 구별한다.

 

()’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논증하고 의론하는 문체를 말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가의(賈誼)과진론(過秦論), 허균(許筠)호민론(豪民論)등이 있다.

 

()’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시비(是非)를 가리고 진위(眞僞)를 밝히는 문체를 말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韓愈)휘변(諱辨), 이규보(李奎報)광변(狂辨)등이 있다.

 

()’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해석하는 문체를 말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韓愈)사설(師說), 이규보(李奎報)경설(鏡說)등이 있다.

 

()’은 어떤 주제에 대하여 그 근원을 근본적으로 탐색하고 고찰하는 문체를 말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韓愈)원도(原道), 이곡(李穀)원수한(原水旱)등이 있다.

 

이외에도 설리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또한 난(), (), (), (), (), ()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설리문에 속하는 이들 여러 문체들은 대개 저술의 상황 및 작품의 제목으로 서로 구별될 뿐 그 내용의 제시 방식이나 의론의 방식 등이 서로 중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설리문의 문체와 특징은 그 공통적 성격을 이해하는 데 유의하도록 하며, 하위 문체들의 경우에는 작품의 이해와 감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문체의 명칭을 개략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고 문체의 종류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도록 한다.

 

 

(2) 사전문

 

사전문(史傳文)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행적을 서술하는 문체를 말한다. 사전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각종 역사류(歷史類) 산문을 비롯하여 전(), 행장(行狀) 등이 있다.

 

역사류 산문춘추(春秋), 자치통감(資治通鑑),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등과 같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사건을 서술하는 편년체(編年體) 역사서,

사기(史記), 삼국사기(三國史記)등과 같이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기전체(紀傳體) 역사서,

통감기사본말(通鑑紀事本末)등과 같이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 역사서 등을 말한다.

 

()’은 대개 제왕(帝王)의 사적을 기록하는 본기(本紀), 제후(諸侯)의 사적을 기록하는 세가(世家), 제왕과 제후를 제외한 개별적인 역사 인물의 행적을 기록하는 열전(列傳) 등으로 구성되는 기전체(紀傳體) 역사서의 열전(列傳)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사관(史官)이 지은 열전뿐만 아니라 사관이 아닌 일반 문인이 지은 개별적인 전을 아울러 가리키는 것이다. 일반 문인이 지은 개별적인 전 중에는 사관이 지은 열전과 달리 죽은 사람이 아닌 당대에 살아 있는 사람, 역사적인 인물이 아닌 하층의 보통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유종원(柳宗元)동구기전(童區寄傳), 이옥(李鈺)장복선전(張福先傳)등이 있다.

 

, ()의 형식을 빌린 자전(自傳), 탁전(托傳), 가전(假傳) 등도 이 ()’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자전(自傳)’은 작가가 자신의 행적을 기록한 전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도연명(陶淵明)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이규보(李奎報)백운거사전(白雲居士傳)등이 있다.

탁전(托傳)’은 가설적(假設的)인 인물의 행적을 기록한 전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유종원종수곽탁타전(種樹郭槖駝傳), 성간(成侃)용부전(慵夫傳)등이 있다.

가전(假傳)’은 사물의 행적을 의인화(擬人化)하여 기록한 전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모영전(毛潁傳), 임춘(林椿)국순전(麴醇傳)등이 있다.

 

행장(行狀)’은 죽은 이의 세계(世系), 관향(貫鄕), 성명, 자호(字號), 생졸 연월, 관적이나 행적 등을 기록하여 예관(禮官)이 고인(故人)의 시호(諡號)를 제정하거나 사관이 사서(史書)를 편찬하는데, 또는 기타 신도비(神道碑)나 묘지명(墓誌銘) 등과 같은 고인을 위한 글을 짓는 데 참고하도록 자료로 제공되는 글인데, 그 자체가 독립된 하나의 문체로서 통행되기도 하였다. 행장이란 용어 대신에 장(), 행록(行錄), 행술(行述), 행략(行略), 사략(事略) 등의 용어가 제목으로 달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의 증태위동공행장(贈太尉董公行狀), 유종원의 단태위일사장(段太尉逸事狀)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전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또한 연보(年譜), 실기(實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3) 잡기문

 

잡기문(雜記文)은 앞에서 거론한 설리문사전문이나 뒤에서 언급할 실용문에 속하지 않는 기타 문체들 중 사실이나 사물을 기술하는 문체를 말한다. 잡기문에 속하는 문체로는 각종 기문(記文)을 비롯하여 기사(記事), 필기(筆記) 등이 있다.

 

기문(記文)’은 보통 제목이 ~()로 표기되는 문체로서, 경물의 묘사로부터 인사(人事)의 서술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무척 복잡하고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유종원의 영주팔기(永州八記), 김창협(金昌協)동유기(東遊記)등과 같이 산수 자연을 유람하고 여행의 견문을 기록하거나 산천의 경물을 묘사하는 산수유기(山水遊記),

구양수(歐陽修)취옹정기(醉翁亭記), 이제현(李齊賢)운금루기(雲錦樓記)등과 같이 누각이나 정자 따위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해당 건축물을 묘사하거나 유관 사실을 기록하는 누정기(樓亭記),

한유화기(畫記), 이제현의 묘련사석지조기(妙蓮寺石池竈記)등과 같이 서화(書畫)기물(器物)이나 화훼(花卉)식물(植物) 등을 대상으로 그 내용이나 형상 및 유관 사실을 기록하는 서화잡물기(書畫雜物記),

방포(方苞)옥중잡기(獄中雜記), 이곡(李穀)소포기(小圃記)등과 같이 사회의 인정(人情)과 인사(人事)를 기록하는 인사잡기(人事雜記)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제목이 ~()또는 ~()으로 표기되거나 제목에 ~()라는 표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과 형식이 위에 언급한 기문(記文)들과 같은 성격의 글들은 모두 기문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기사(記事)’는 어떤 사건의 시말을 기록하는 문체로서, 보통 제목이 ()~(), ()~(), ()~()등으로 표기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고계(高啓)서박계자사(書博鷄 者事), 정약용(丁若鏞)기고금도장씨여자사(紀古今島張氏女子事)등이 있다.

필기(筆記)’는 특정 문체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붓 가는 대로 자유롭게 기술하는 문체이다. 필기는 보통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각편(各篇)들이 대량으로 집적된 저술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필기를 구성하는 이 개별적인 각 편들은 자기완결적이며 독립적인 하나의 문체로서의 단편(單篇)을 이루지는 못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유의경(劉義慶)세설신어(世說新語), 성현(成俔)용재총화(慵齋叢話) 등이 있다.

 

 

(4) 실용문

 

실용문(實用文)은 전근대 사회 전장 제도(典章制度) 및 일상생활의 필요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문체이다. 모든 글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각기 어느 정도 실용적 목적을 가지게 마련이다. 설리문, 사전문, 잡기문 또한 여기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실용문은 특히 그 실용적 목적이 직접적으로 두드러지는 문체를 말한다. 실용문은 전근대 사회에서 매우 중시되는 문체였다. 그만큼 여타의 문체들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또한 종류도 다양하였다.

 

실용문에 속하는 문체는 다시 조령류(詔令類), 주의류(奏議類), 비지류(碑誌類), 애제류(哀祭類), 잠명류(箴銘類), 송찬류(頌讚類), 서발류(序跋類), 증서류(贈序類), 서독류(書牘類)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조령류(詔令類)’는 제왕이 신하나 백성에게 내리는 서신이나 명령 등의 문체로서, ‘()’, ‘()’, ‘()’, ‘()’, ‘()’, ‘()’, ‘()’, ‘()’, ‘()’, ‘비답(批答)’, ‘()’, ‘()’ 등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조조(曹操)구현령(求賢令), 정철(鄭澈)유읍재문(諭邑宰文)등이 있다.

 

주의류(奏議類)’는 신하나 백성이 제왕에게 올리는 서신이나 보고 등의 문체로서, ‘()’, ‘()’, ‘()’, ‘()’, ‘()’, ‘()’, ‘봉사(封事)’, ‘차자(箚子)’ 등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제갈량(諸葛亮)출사표(出師表), 이이(李珥)진시사소(陳時事疏)등이 있다.

 

비지류(碑誌類)’는 어떤 사적이나 인물의 행적을 돌에 새겨서 기념하고자 하는 문체로서, ‘()’, ‘묘비(墓碑)’, ‘묘갈(墓碣)’, ‘묘표(墓表)’, ‘묘지(墓誌)’ 등이 있다. 비지류의 형식은 보통 산문과 운문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산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도 있고 또 운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도 있다. 이 중 산문과 운문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 그 운문 부분을 명()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명()이 달려 있는 것을 비명(碑銘)’, ‘묘비명(墓碑銘)’, ‘묘갈명(墓碣銘)’, ‘묘지명(墓誌銘)’이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남해신묘비(南海神廟碑), 구양수상강천표(瀧岡阡表), 박지원(朴趾源)홍덕보묘지명(洪德保墓誌銘) 등이 있다.

 

애제류(哀祭類)’는 죽은 이를 애도(哀悼)하는 문체로서, ‘애사(哀辭)’, ‘제문(祭文)’, ‘조문(弔文)’, ‘()’ 등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의 제십이랑문(祭十二郞文), 박지원의 이몽직애사(李夢直哀辭)등이 있다.

 

잠명류(箴銘類)’는 경계(警戒)를 드러내거나 공덕을 기록하는 문체로서, ‘()’, ‘()’ 등이 있다. 사자구(四字句)의 운문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산문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이규보슬잠(蝨箴), 유우석(劉禹錫)누실명(陋室銘)등이 있다. , 명문(銘文) 중에서 죽은 이를 기리는 비명(碑銘)’, ‘묘비명(墓碑銘)’, ‘묘갈명(墓碣銘)’, ‘묘지명(墓誌銘)’ 등은 비지류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송찬류(頌讚類)’는 공덕을 칭송하거나 찬양하는 문체로서, ‘()’, ‘()’ 등이 있다. 사자구(四字句)의 운문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산문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의 백이송(伯夷頌), 이규보의 잠찬(蠶讚)등이 있다.

 

서발류(序跋類)’는 책이나 글의 앞이나 뒤에 붙여서 그 책이나 글의 내용 또는 작가에 대해 소개하거나 비평하는 문체로서, ‘()’, ‘()’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는 책이나 글의 앞에 붙이고, ‘()’은 뒤에 붙인다. , ‘()’는 책이나 글의 뒤에 붙이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특히 후서(後序)’라고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이한(李漢)창려선생집서(昌黎先生集序), 이황(李滉)도산십이곡발(陶山十二曲跋) 등이 있다.

 

증서류(贈序類)’는 이별에 임하여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거나 나이 든 이의 생일에 장수를 축하하여 지어주는 문체이다. 보통 서발류의 ()’와 구별하기 위하여 제목이 ()~(), ()~(), ~수서(壽序)등으로 표기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유의 송맹동야서(送孟東野序), 이제현(李齊賢)송신원외북상서(送辛員外北上序) 등이 있다.

 

서독류(書牘類)’는 신변 소식이나 안부, 용무, 의견 따위를 글로 적어서 남에게 보내는 문체로서, ‘()’, ‘서독(書牘)’, ‘간독(簡牘)’, ‘척독(尺牘)’ 등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사마천(司馬遷)보임소경서(報任少卿書), 박지원의 영대정잉묵(映帶亭賸墨)에 수록된 여러 척독(尺牘) 작품 등이 있다. , 서독류 중에서 제왕에게 올리는 ()’는 주의류(奏議類)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이상의 한문 산문의 문체들 이외에 주목해야 할 한문의 문체로 또한 사부(辭賦)소설(小說) 있다. ‘사부는 기본적으로는 운문에 속하지만, 그 문체적 특성이 한시와 산문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다. ‘소설은 기본적으로는 산문에 속하지만, 전근대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정통적인 한문 산문의 문체 중 하나로 간주되지 않았다. 물론 넓은 의미의 소설, 곧 필기(筆記)는 정통적인 한문 산문의 문체에 당당하게 포함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역시 한문 산문의 일종으로 어느 정도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좁은 의미의 소설, 곧 개인의 허구적 창작으로서의 소설은, 극히 일부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전근대 사회에서 한문 산문의 일종으로도 취급되지 못했었다. 고등학교 한문 선택 과목 교육과정에서는 이들 사부와 소설 또한 한문 산문의 문체에 포함시켜 다룰 수 있다.

 

 

[이해] 한문 산문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이해]와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이해]을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문 산문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이해]와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이해]를 참고하되, 한문 산문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산문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이해]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형식과 특징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이해]과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이해], [이해]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한시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학습 내용은 [이해]과 연계된다. , 이 내용은 [이해], [이해]를 참고하되, 한시의 특징에 유의하도록 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시의 특수한 표현 방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문 화>

 

<한문 >

 

[문화(1)]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한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문화(1)], [2문화(1)], [3문화(1)]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학습을 통하여 선인(先人)들의 삶과 지혜를 바르게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한다.’는 것은 한문 학습을 통하여 한문에 담겨 있는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에 우리의 선인들은 주로 한문으로 문자 생활을 영위하였다. 한글이 창제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한문은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를 표현하고 기록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우리의 선인들은 수천 년 동안 그들의 삶의 모습과 지혜, 사상, 감정 및 가치관을 한문으로 기록해 놓았으며, 이러한 기록들은 우리의 선인들이 이룩해 놓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므로 전통문화의 단절이 없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이 기록해 놓은 한문을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한다.’는 것은 한문 학습을 통하여 21세기 지식기반사회(知識基盤社會)를 주도할 학습자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한문 기록 속에는 현대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인간 소외, 물질 만능 주의, 극단적 이기주의, 환경 문제 등)에서 초래된 가치관의 혼란 및 인간성의 상실을 치유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한문을 학습할 때에는 학습자의 감각에 맞으면서도 실천 가능한 내용을 정선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한다.

 

 

[문화(2)]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닌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문화(2)], [2문화(2)], [3문화(2)]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학습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어야 한다.

 

전통문화(傳統文化)’, 생활 공동체가 집단적으로 형성발전시켜 온 것이며, 그들의 생산 활동과 생활 감정을 반영한 것으로, 타 집단의 문화와 구별되는 그 집단만의 특색을 갖춘 문화이다. 전통문화는 그들의 집단 성원들에게 생활의 질서와 정서를 잡아주어 생활에 안정감을 주며, 생활 공동체에 대한 귀속감(歸屬感)을 심어 주어 자아(自我)가 정체성(正體性)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어떤 한 민족의 문화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는 외래문화를 수용하기도 하고 전통문화에 수정을 가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전통문화의 근간을 살려서 가꾸어 가는 것이다. 강력한 외래문화에 압도되어서 전통문화가 쇠퇴, 소멸되어 가는 현상은 참다운 문화의 계승발전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의 선인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민족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수용하여 풍부한 전통문화를 형성발전시켜 왔으며, 이런 전통문화는 한자를 주된 기록 수단으로 하여 한문 문헌으로 보존전승되었다. 교과서에 수록된 한문의 대부분이 이를 반영한 것들이다. 따라서, 한문 학습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주체 의식을 가지고 전통문화를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문화(3)] 한자 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익힌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문화(3)], [2문화(3)], [3문화(3)]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학습을 통하여 한자 문화권(漢字文化圈)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익힐 수 있어야 한다.

 

한자 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 지식은 한자 문화권의 특수한 역사적문화적 배경 아래 형성된, 한자 문화권의 문화 상식을 말한다. 한문은 기본적으로 고전어(古典語)이며 또한 문언문(文言文)으로서, 구어(口語)로서의 언어 구사 능력을 중시하는 여타의 외국어와 달리 한자 문화권의 특수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일반적인 외국어 교과는 가치중립적인 문법의 학습만으로 해당 교과의 이해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한문은 가치중립적인 문법의 학습만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한문에서는 그 문장에 쓰인 단어 자체가 가지는 전고성(典故性), 곧 그 단어 내지 용어가 가지는 특정한 문화적,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문법적 요소에 대한 이해에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자 문화권의 특수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 아래 형성된 한자 문화권의 문화 상식에 대한 일정한 이해는 한자 문화권에 공통된 문화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한문의 읽기와 풀이 및 이해와 감상에도 매우 긴요한 것이다. , 한자 문화권의 문화 상식을 학습할 때에는 고등학교 한문 의 수준을 적절하게 고려하여 한문의 읽기, 이해 및 감상에 도움이 되는 범위 내에서 학습하게 하고, 특정 문화 상식 자체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화(4)] 한자 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이 학습 내용은 중학교 한문 [1문화(4)], [2문화(4)], [3문화(4)]  [문화(3)]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활용된 한문 학습을 통하여 한자 문화권에 속한 나라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기를 수 있어야 한다.

 

한자 문화권의 중심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 등은 세계의 다른 문화권에 속한 나라들과 구별되는 특수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들 나라는 역사적으로 한자가 통용되었고, 한자를 이용해 자국의 문화를 기록함으로써 방대한 한문 고전 문화유산을 축적하였으며, 현재까지도 한자와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가 여전히 중요한 문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날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들의 일상 어휘의 상당 부분은 한자 어휘에서 유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적학술적 용어 등 개념어들은 대부분 동아시아의 한문 고전에서 유래한 것이거나 한자의 조어력(造語力)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한문의 학습은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여러 나라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더욱이 한자 문화권의 동북아시아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갈수록 그 비중이 증대해 가는 오늘날, 한문 학습의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한문의 학습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들 사이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문 >

 

[문화(1)]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을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설정하였다.

 

한국 한문학은 문학사 내부의 동인(動因)에 영향을 받는 한편, 각 시대마다의 사회역사적 현실을 반영하면서, 새로운 문학 담당층과 사상적 추이에 따라 다양한 변모, 분화, 발전을 보여 왔으며, 특히 한국 문학의 전체적 구조 안에서 정치(精緻)한 심미적(審美的) 의식과 풍부한 사유(思惟)의 세계를 이루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바로 한국 한문학이 통시적(通時的)으로 어떤 양상을 띠는지, 시기별작가별작품별로 각각 어떤 특징을 나타내는지, 한국 한문학의 역사적 전개 양상과 그 특징적 국면을 이해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활동에는 한국 한문학의 시대적 특성 이해하기, 한국 한문학의 주요 장르와 전개 양상 이해하기, 한국 한문학의 주요 작가층과 작품 이해하기, 한국 한문학에 중심적으로 드러난 주제 파악하기, 한국 한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 이해하기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와 관련을 맺는 문학사 내부의 요인과 사상사, 문화사, 그리고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들과 같은 배경 변인, 그리고 이들 여러 가지 요인들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문학에서 한국 한문학의 가치를 찾고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학습 활동은 한국 한문학사의 큰 틀에서 한문학 작품을 폭넓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고전과 문화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므로, 문학사나 이와 관련된 특정 지식 자체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말고 구체적인 한문학 작품을 통해 문학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의하여야 한다.

 

 

[문화(2)] 한국 한문학 작품을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에 비추어 이해한다.

 

이 학습 내용은 한국 한문학 작품을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에 비추어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설정하였다.

 

한문학 작품의 이해와 감상 활동에서 작품 자체의 구조와 형식, 문체나 운율, 제재나 소재, 이미지나 은유 등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내적 구성 요소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특히, 한문학 작품은 갈래별(양식별, 장르별)로 작품 구조가 다르며, 한 작품은 구성 요소들의 유기적 결합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문학 작품의 내적 구성 요소에 대한 이해는 한문학 작품의 이해 활동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전대 한문학 작품과의 관계에 있어서 특정 한문학 작품의 계승, 변화, 그리고 창조는 문학사 내부의 장르적 운동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그리고 작품의 구성 요소들과 긴밀하게 호응하는 작품의 주제는 당대의 문화사의 조류, 사상사의 동향, 사회역사적 현실 등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는 점에서, 한문학 작품의 이해와 감상 활동의 문학사적 통찰(通察)과 사상사적, 사회역사적 관점의 접근은 작품의 심층적 이해에 꼭 필요하다.

 

한국 한문학 작품을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에 비추어 이해한다는 것은 특정 한문학 작품을, 작품의 구조적, 형식적 요소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문학사 내부의 요인과 문학 작품을 산출한 당대의 사회역사적, 사상사적, 문화사적 배경 요인 등을 고려하여, 한국 한문학사의 흐름 속에서 총체적(總體的), 다층적(多層的)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한문학 작품을 한문학사의 전개 과정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학습자는 한문학 작품을 보다 폭넓게 이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작품에 대한 심층적(深層的) 이해와 감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특정 한문학 작품을 고립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작품, 작가 그리고 문학사 내지 사회문화사를 유기적 결합체로 인식하고, 당대의 현실 속에서 작품의 의의를 찾아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한국 문학의 총체상에 유의미한 생명체로 살아 숨 쉬도록 하는 길이기도 하다.

 

 

[문화(3)]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한다.

 

이 학습 내용은 [문화]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학습을 통하여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

 

 

[문화(4)]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닌다.

 

이 학습 내용은 [문화]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학습을 통하여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어야 한다.

 

 

[문화(5)] 한자 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익힌다.

 

이 학습 내용은 [문화]과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 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학습을 통하여 한자 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익힐 수 있어야 한다.

 

 

[문화(6)] 한자 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이 학습 내용은 [문화], [문화], [문화]와 연계된다. ‘한문 에서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된 한자가 활용된 한문 학습을 통하여 한자 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지닐 수 있어야 한다.

 

 

 

 

인용

목차 / 지도

. 개정의 배경

. 개정의 중점

. 한문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 해설

1. 성격

2. 목표

3. 내용

. 내용체계

. 영역별 내용

읽기(단문, 산문, 한시)

이해(단문, 산문, 한시)

문화(전통문화, 한자문화권)

한자(특징, 짜임, 역사)

어휘(형성, 실사ㆍ허사, 의미)

문장(구조, 유형, 수사)

4. 교수학습 방법

계획 / 방법 / 자료

5. 평가

계획 / 목표와 내용 / 방법 / 결과의 활용

. 기타(신ㆍ구 교육과정 비교, 참고문헌,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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