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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원 - 종수곽탁타전(種樹郭槖駝傳)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유종원 - 종수곽탁타전(種樹郭槖駝傳)

건방진방랑자 2019. 3. 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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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기르는 법을 통해 사람 기르는 법을 알다

종수곽탁타전(種樹郭槖駝傳)

 

유종원(柳宗元)

 

 

迂齋曰: “凡事有心則費力, 求工則反拙, 曲盡種植之妙. 末引歸時事, 聞者可戒. 捕蛇說, 同一機括.”

 

 

탁타란 이름의 이유

郭槖駝不知始何名? 疾僂, 隆然伏行, 有類槖駝者. 故鄕人號之曰,’ 聞之曰: “甚善. 名我固當.” 因捨其名, 亦自謂槖駝云.

 

탁타가 기른 나무는 특별해

其鄕曰豊樂鄕, 長安西. 業種樹, 長安豪家富人, 爲觀遊及賣果者皆爭迎取養. 視駝所種樹, 或移徙, 無不活, 且碩茂, 蚤實以蕃. 他植者雖窺伺傚慕, 莫能如也.

 

나무를 믿고 기르는 탁타

有問之, 對曰: “槖駝非能使木壽且孶也, 以能順木之天, 以致其性焉爾. 凡植木之性, 其本欲舒, 其培欲平, 其土欲故, 其築欲密. 旣然已, 勿動勿慮, 去不復顧. 其蒔也若子, 其置也若棄, 則其天者全而其性得矣. 故吾不害其長而已, 非有能碩而茂之也, 不抑耗其實而已, 非有能蚤而蕃之也.,

 

보통사람이 나무 기르는 법의 문제점

他植者則不然, 根拳而土易, 其培之也若不過焉, 則不及焉. 苟有能反是者, 則又愛之太恩, 憂之太勤, 旦視而暮撫, 已去而復顧. 甚者爪其膚, 以驗其生枯; 搖其本, 以觀其疏密. 而木之性, 日以離矣. 雖曰: ‘愛之,’ 其實害之; 雖曰: ‘憂之,’ 其實讐之. 故不我若也, 吾又何能爲矣哉?”

 

관리가 사람을 살지 못하게 한다

問者曰: “以子之道, 移之官理可乎?” : “我知種樹而已, 理非吾業也. 然吾居鄕, 見長人者好煩其令, 若甚憐焉, 而卒以禍. 旦暮吏來而呼曰: ‘官命促爾耕, 勖爾植, 督爾穫, 蚤繰而緖, 蚤織而縷, 字而幼孩, 遂而鷄豚.’ 鳴鼓而聚之, 擊木而召之, 吾小人具饔飱以勞吏者, 且不得暇, 又何以蕃吾生而安吾性邪. 故病且怠, 若是則與吾業者, 其亦有類乎.” 問者喜曰: “不亦善夫. 吾問養樹, 得養人術.”

傳其事, 以爲官戒也.

 

 

 

 

 

 

해석

 

迂齋曰: “凡事有心則費力,

우재가 말했다. “모든 일에 마음을 두면 힘을 소비하게 되고

 

求工則反拙, 曲盡種植之妙.

잘하려 하면 도리어 졸렬해지니, 나무 심고 키우는 오묘함을 극진하게 할 뿐이다.

 

末引歸時事, 聞者可戒.

끝 부분에선 당시 일을 인용하여 귀의하였으니, 듣는 사람을 경계할 만하다.

 

捕蛇說, 同一機括.”

포사자설과 같은 사상이다.”

 

 

 

탁타란 이름의 이유

 

郭槖駝不知始何名?

곽탁타는 처음에 무슨 이름이었는지 모른다.

 

疾僂, 隆然伏行, 有類槖駝者.

곱추병을 앓아 등이 높이 솟아 구부리고 다녀 낙타와 비슷했다.

 

故鄕人號之曰,’ 聞之曰: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낙타야라고 부르니, 탁타가 그것을 듣고 말했다.

 

甚善. 名我固當.”

아주 좋네요. 나를 이름하기에 참으로 마땅합니다.”

 

因捨其名, 亦自謂槖駝云.

그러더니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또한 스스로를 탁타라고 불렀다.

 

 

 

탁타가 기른 나무는 특별해

 

其鄕曰豊樂鄕, 長安西.

그 고을은 풍악고을이니, 장안의 서쪽에 있었다.

 

業種樹, 長安豪家富人,

탁타는 나무를 심는 일을 했으니, 모든 장안의 뼈대 있는 집안이나 부잣집이

 

爲觀遊及賣果者皆爭迎取養.

관상용으로 심거나 과일을 팔려는 사람들이 모두 다투어 탁타를 맞이하고서 길러달라고 했다.

 

視駝所種樹, 或移徙, 無不活,

탁타가 나무 기르는 것과 혹 나무를 옮기는 것을 보면 살지 않는 것이 없었고

 

且碩茂, 蚤實以蕃.

또한 쑥쑥 자라 일찍 열매 맺고 울창해졌다.

 

他植者雖窺伺傚慕, 莫能如也.

나무를 기르는 다른 사람이 비록 엿보면서 따라해 보지만 같질 않았다.

 

 

 

나무를 믿고 기르는 탁타

 

有問之, 對曰:

그렇게 된 까닭을 물으니 탁타가 대답했다.

 

槖駝非能使木壽且孶也,

저는 나무가 장수하거나 쑥쑥 자라게 할 수는 없고

 

以能順木之天, 以致其性焉爾.

나무의 천성에 순종하여 본성을 다하도록 할 뿐입니다.

 

凡植木之性, 其本欲舒, 其培欲平,

심겨진 나무의 본성은 뿌리는 펴지기를 원하고 복돋워줌은 고르기를 원하며

 

其土欲故, 其築欲密.

그 땅은 옛 것이길 원하고 지지대는 밀착되길 원합니다.

 

旣然已, 勿動勿慮,

이미 그렇게 했다면 다른 행동을 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去不復顧.

떠나서 다시는 돌아보지 않아야 합니다.

 

其蒔也若子, 其置也若棄,

심을 때는 자식처럼 하고 내버려둘 땐 버린 것처럼 하면

 

則其天者全而其性得矣.

천성이 온전해져 본성을 얻게 됩니다.

 

故吾不害其長而已, 非有能碩而茂之也,

그러므로 저는 자라남을 방해하지 않을 뿐이지 쑥쑥 자라 울창하게 할 수는 없으며,

 

不抑耗其實而已, 非有能蚤而蕃之也.,

열매를 소모하지 않을 뿐이지 일찍 자라서 우람하게 할 순 없습니다.

 

 

 

보통사람이 나무 기르는 법의 문제점

 

他植者則不然, 根拳而土易,

나무를 기르는 다른 사람은 그렇지가 않아서 뿌리가 말리고 흙이 바뀌며

 

其培之也若不過焉, 則不及焉.

복돋워줌은 지나치지 않으면 미치질 않습니다.

 

苟有能反是者, 則又愛之太恩, 憂之太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하는 사람은 또한 사랑함이 크게 은혜스럽고 근심함이 크게 부지런하여

 

旦視而暮撫, 已去而復顧.

아침에 보고 저녁에 어루만지고 이미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봅니다.

 

甚者爪其膚, 以驗其生枯;

심한 사람은 나무를 긁어보아 살았는지 말랐는지를 증험하고

 

搖其本, 以觀其疏密.

뿌리를 흔들어 뿌리가 적은지 많은지를 봅니다.

 

而木之性, 日以離矣.

그러니 나무의 본성이 날로 떠나갑니다.

 

雖曰: ‘愛之,’ 其實害之;

비록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해치는 것이고,

 

雖曰: ‘憂之,’ 其實讐之.

비록 걱정된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척지는 것입니다.

 

故不我若也,

그러므로 저의 나무 심는 것만 못하니,

 

吾又何能爲矣哉?”

제가 또한 어찌 할 수 있겠습니까?

 

 

 

관리가 사람을 살지 못하게 한다

 

問者曰: “以子之道, 移之官理可乎?”

물었던 사람이 자네의 방법을 관청으로 옮기면 괜찮겠습니까?”라고 말했다.

 

: “我知種樹而已, 理非吾業也.

탁타가 말했다. “저는 나무 심는 것만을 알 뿐이니, 관청의 일은 저의 일이 아닙니다.

 

然吾居鄕, 見長人者好煩其令,

그러나 제가 마을에 살아보니 위정자가 번거로운 명령내리길 좋아하여

 

若甚憐焉, 而卒以禍.

백성을 가련히 여기는 듯하지만 마침내 재앙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旦暮吏來而呼曰:

아침저녁으로 관리가 와서 소리치며 말들 합니다.

 

官命促爾耕,

관청에서 명하노니 너희의 밭갈이를 신속히 하고

 

勖爾植, 督爾穫,

너희의 길쌈에 힘쓰며 너희의 수확을 재촉하여,

 

蚤繰而緖, 蚤織而縷,

빨리 너희의 실을 켜고 빨리 너희의 베를 짜며

 

字而幼孩, 遂而鷄豚.’

너희의 아이들을 기르고 너희의 닭과 돼지를 키워라.’

 

鳴鼓而聚之, 擊木而召之,

그래서 북을 두드려 모으고 목탁을 쳐서 부르니,

 

吾小人具饔飱以勞吏者, 且不得暇,

우리 소인들은 아침밥이나 저녁밥 먹던 것을 멈추고 관리를 위로하기에도 것도 또한 겨를이 없는데,

 

又何以蕃吾生而安吾性邪.

또한 어찌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우리들의 본성에 안락하게 하겠습니까?

 

故病且怠,

그러므로 병들고 또한 나태해진 것이니,

 

若是則與吾業者, 其亦有類乎.”

이와 같다면 제가 나무 심는 것과 또한 같다고 하겠습니까.”

 

問者喜曰: “不亦善夫.

물었던 사람이 자득하며 말했다. “또한 좋지 아니한가.

 

吾問養樹, 得養人術.”

나는 나무 기르는 법을 묻고 사람 기르는 방법을 얻었다.”

 

傳其事, 以爲官戒也.

그러므로 이 일을 전하여 관청의 경계로 삼는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9357~5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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