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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若能持功守威, 絀攻取之心而肥仁義之地, 使無後患, 三王不足四, 五伯不足六也. 王若負人徒之衆, 仗兵革之彊, 乘毁魏之威, 而欲以力臣天下之主, 臣恐其有後患也.
詩曰: “靡不有初, 鮮克有終”. 易曰: “狐涉水, 濡其尾”. 此言始之易, 終之難也. 何以知其然也? 昔智氏見伐趙之利而不知楡次之禍, 吳見伐齊之便而不知幹隧之敗. 此二國者, 非無大功也, 沒利於前而易患於後也. 吳之信越也, 從而伐齊, 旣勝齊人於艾陵, 還爲越王禽三渚之浦.
智氏之信韓ㆍ魏也, 從而伐趙, 攻晉陽城, 勝有日矣, 韓ㆍ魏叛之, 殺智伯瑤於鑿台之下. 今王妒楚之不毁也, 而忘毁楚之彊韓ㆍ魏也, 臣爲王慮而不取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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