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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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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준비: 창조적 착각이 만든 글쓰기의 역사 착각이 만든 변화, 환경이 만든 변화 무려 8년 만에 다시 독후감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다 첫 스타트가 그래도 좋다 2. 준비: 메뚜기 작전으로 초고를 완성하기 빈 강의실을 찾아라 순조롭던 세 번째 공모전 독후감 3. 결과: 도전과 힘찬 발걸음 ‘고요한 밤이 눈’과 새로운 인연을 맺다 끌린 이야기인 만큼 그만큼 복잡한 내용이었다 4. 결과: 서는 순간 넘어질까 조심하라 힘들지 않게 써진 원고 당선의 기쁨은커녕 처절한 실패를 맛보다 인용 지도 글쓰기
4. 결과: 서는 순간 넘어질까 조심하라 27일(화) 6시 30분에 처음으로 학교에 다시 올라간다. 전주에 자리 잡고 임고반에 들어왔지만 늦은 시간에 임고반에 올라간 적은 여태껏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시작은 해야 했기 때문에 노트북을 챙겨들고 올라온 것이다. 그때의 바람은 ‘시작이라도 됐으면’하는 거였다. ▲ 3월 28일. 초고 완성 후 다듬는 모습. 힘들지 않게 써진 원고 다행히도 지금 진리관은 예전과는 달리 강의실이 열려 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맘만 먹으면 한 강의실에 틀어 박혀 맘껏 끼적이는 게 가능하다. 여태껏 이런 환경을 그토록 원했었다. 하지만 서울에 있을 땐 도서관에선 타자를 치며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두 번이나 하이몬드 커피숍에서 글을 쓰며 시간을 ..
3. 결과: 도전과 힘찬 발걸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를 한다는 얘길 듣고 도전은 시작됐다. 2010년에 김대중 자서전 독후감 대회 이후로 글쓰기를 계속해왔기에 ‘김대중 자서전 대회에선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때 이후로 내실이 더욱 갖춰졌으니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더욱이 3월 말까지란 시간은 더욱 맘에 들었다. 3월 7일에 이사하고 15일엔 임고반에 들어왔으니 적응할 시간도 넉넉했고, 적응한 이후에 제 컨디션으로 한 번 책과 찐하게 데이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오랜만에 설레게 한 공모전이었다. ‘고요한 밤이 눈’과 새로운 인연을 맺다 이렇게 참가를 결정했지만 이제 고민이 되는 건 어떤 책을 선정해야 하는가 하는 ..
2. 준비: 메뚜기 작전으로 초고를 완성하기 대망의 수요일이 되었다. 이날은 어제의 흐름을 이어받아 거의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한 편의 글을 두 편으로 나눠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까지 글을 써본 경험으로 얘기해보자면 글을 편으로 나누지 않고 통으로 기억하며 쓸 경우 전반부에 너무나 심혈을 기울인 나머지 후반부에선 급속도로 힘이 빠지고 질이 나빠진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듯이 ‘수학의 정석’을 볼 때 그 방대한 분량을 모두 다 제대로 보겠다고 욕심을 내면 정작 집합이 넘어가기 전에 그 의욕은 산산이 무너져 내리게 되는 것과 같다. ▲ 내용이 꽤 복잡하기에 두 번째 읽을 땐 좀 더 정리를 하며 읽었다. 빈 강의실을 찾아라 이른 아침부터 강의실 시간표를 확인하니 다행히..
1. 준비: 창조적 착각이 만든 글쓰기의 역사 글쓰기는 여러 번 말했다시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자발적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도도하게 흐름을 유지해오고 있다. ▲ 15살때부터 31살 때까지 쓴 일기장들. 착각이 만든 변화, 환경이 만든 변화 그러다 심지어 고등학생 땐 ‘난 글 정말 잘 쓰는 사람이다’는 창조적인 착각까지 하기에 이른다. 그걸 착각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뚜렷한 칭찬을 받았던 적도, 수상 경력(교지에 두 번 나의 글이 실린 정도)이 있던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착각으로 꾸준히 일기장에 글을 쓸 수 있었고 그 명맥을 유지해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글쓰기가 하나의 거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건 단재학교란 글쓰기를 중시하는 학교에 근무하게 되면서부터다. 다행히도..
브런치북 낙방과 글쓰기 1.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떨어지다 좋아서 함에도 여전히 결과를 바라다 브런치북 두 번째 도전 실패와 글쓰기에 대한 돌아봄 2. 착각으로 시작된 글쓰기와 무럭무럭 커져간 바람 정말로 글을 쓰게 되다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 3. 바보가 글 쓴다고 으스대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다 바람이 현실이란 벽에 막혀 바보가 으스대지 않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인용 지도 글쓰기
3. 바보가 글 쓴다고 으스대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다 아마추어 중에 아마추어인, 초짜 중에 초짜인 나에게 그렇다고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가 올리는 만무했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모든 사람이 볼 만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니었으니, 그런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여전히 기대를 했다. 그리고 또 바랐다. 바람이 현실이란 벽에 막혀 그렇지만 희망을 걸었던 것은 ‘브런치북 프로젝트’였다. ‘브런치’란 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1년에 두 번 책 출간 프로젝트를 한다. 브런치 관계자와 출판사 관계자들이 열심히 지금까지 쓰인 글을 보고서 ‘충분히 출간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책으로 출간해주는 프로젝트다. 이미 두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첫 번째는 ‘브런치’란 플랫폼을 몰라서 도전..
2. 착각으로 시작된 글쓰기와 무럭무럭 커져간 바람 고등학생 때 밑도 끝도 없이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근거도 없고, 그럴 만한 결과가 있었던 것도 아니며, 남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 기대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나도 ‘반신반의’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 간절히 바라면 입으로 끊임없이 외치면 된다. 정말로 글을 쓰게 되다 그런 막연한 생각이 출발점이 될 때가 있다. 뭐든 딱 부러지게 ‘~~~하니, ~~~~할 거다’라고 생각하는 건 도전이기보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것만으로 좇아가게 만든다. 그러니 그 어리던 순간부터 나는 나름 도전 정신을 지니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고, ‘내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한때 치기가 가득했다고도 ..
1.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떨어지다 살다가 갑자기 멈춰 설 때가 있듯이, 계획대로 달려가다가 어긋나 생각을 다듬는 때가 있듯이 맹렬히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 멍하니 멈춰 서서 ‘내가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에 빠져들 때도 있다. ▲ 세 번째 브런치북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좋아서 함에도 여전히 결과를 바라다 달린다는 건 꿈이 있다는 것이고, 무언가 하면 될 것 같은 게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예전엔 맹목적으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한다면, 지금은 맹목적이지도 그냥 잘 될 거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고 싶고, 할 만하기에,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그것이기에 할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정말 그렇다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꿈도 이루어지고 뭔가 새로운 돌파구도 마련되고..
글이란 그저 쓰는 것 한 달 전에 프랑스에 간 현세에게 어제 갑자기 카톡이 왔다. 현세에게 카톡이 자주 오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카페에 들어와서 아이들이 쓴 글에 댓글을 남기기도 하고, 민석이나 지훈이와 틈틈이 소식을 주고받고 있는 것 같기에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연락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 아니면 현세가 간혹 소식 전해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처음엔 후자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지만, 나름 현세가 잘 적응하는 것 같아서 이젠 그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내맡기기로 했다. 연락을 주면 얘기 나누고, 그렇지 않으면 놔두는 식으로 말이다. ▲ 현세가 보내온 사진들.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응원한다~ 맘껏 누비고 오시라...
글 제목과 조회수 아무래도 꾸준히 글을 써서 여러 플랫폼에 올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성스럽게 쓴 글을 많이 사람이 보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일기장에 쓰는 글이야 어차피 자신만 보려고 쓰는 것이기에 쓰고 나면 그만이지만, 블로그나 공개적으로 쓰는 글은 ‘조회수=글의 완성도’로 생각하게 되니 말이다. ▲ 일기는 내가 보기 위해 쓰지만, 인터넷의 글은 남을 보여주기 위해 쓴다. 그 차이가 조회수에 집착하게 만든다. 조회수와 글의 완성도는 연관이 있다? 그래서 글을 올리고 나서 조회수가 올라가면 함박웃음이 지어졌다가, 아무런 반응이 없거나 또는 전날보다 조회수가 내려가면 우울모드로 전환되는 ‘조증/우울증’의 급격한 심경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거기엔 어디까지나 조회수가 관여해 있고, 조회수를 단순한 ..
우물의 파나가는 심정으로 글을 쓰는 이유 페이스북에 정성스럽게 쓴 글을 올리면, 무반응이던지 ‘좋아요’가 3개 정도 달리는 편이다. 글 한 편을 쓰기 위해선 예전엔 몇 날 며칠을 고생했었고, 요즘은 4시간 정도 고생을 하며 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쓴 후엔 사람들이 그만큼 봐주길 원하고, 애쓴 만큼의 호응이 있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여러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나 보다. 거의 보지 않는 글을 쓰며 나 혼자만 만족하는 글을 쓴다는 자괴감이 드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 '낙동강-한강 자전거 여행기'를 완성해 나갔다. 하지만 열심히 쓰지만 사람들에게 반응이 별로 없다. 책을 쓰는 사람들이 부럽다 며칠 전엔 페이스북을 보다가 페북 스타에 가까운 차승민쌤의 글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
글쓰기와 서발문 목차 글쓰기 글이란 그저 쓰는 것잘 쓴 글과 조회수글쓰기의 새 방향 브런치 낙방기 세 번째 공모전 도전기 우물 파는 심정과 글쓰기애드센스 광고 정지되다애드센스와 PIN번호 제목과 조회수정착일지정착 완료기 책 읽는 이유 티스토리 게시글 일 만개 넘다 편집방향이 바뀌다 서문과 발문 06.10.25책을 또 다시 담아내다(讀書百遍義自見序)07.02.02해봐야 알지(經書集編序)07.02.20경서를 통해 나를 외치다(經書集編跋)07.10.18우물물이 나올 때까지 파야하는 이유(掘井錄序)07.10.18독서로 삶을 바꾸자(讀書百遍義自見序2)08.06.23비 맞고 집에 가서 차를 음미하며 마실 때(Happiness Note)08.08.18작은 차이가 천 리의 뒤틀림을 낳는다(旅程錄卷之九序)08.0..
글쓰기와 조회수 1. 브런치와 블로그 글쓰기 플랫폼의 차이 블로그에 비해 브런치가 좋은 점 블로그가 브런치보다 좋은 점 서로의 장단점이 있기에 블로그와 브런치를 동시에 운용하게 되다 2. 글을 쓴 후엔 조회수를 신경 쓰다 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하다 ‘발버둥을 표현한 글’에서 ‘조회수를 신경 쓰는 글’로 3. 조회수 올리기 작전과 조회수라는 허상 브런치의 조회수 높이기 작전 개시 작전 실패, 하지만 생각지 못한 변수의 출현 조회수라는 허상을 발견하다 ‘발버둥을 표현한 글→조회수를 신경 쓰는 글→건빵다운 글’로의 나아감 인용 지도 목차
3. 조회수 올리기 작전과 조회수라는 허상 그런데 블로그에선 조회수 100건을 넘기기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블로그에 썼던 ‘송곳 토크 콘서트’ 후기를 브런치에 올리자마자 조회수가 100건을 순식간에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블로그 6년의 공이 70회의 조회수를 만들었는데, 브런치에선 겨우 6일 만에 100명을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 송곳 관련 글은 블로그 6년 공을 순식간에 넘어갔다. 브런치의 조회수 높이기 작전 개시 그 뿐인가? 심지어 26일엔 엄청 특이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학교에서 유명산으로 2학기 마무리 여행을 떠나는 날이라 10시까지 학교에 가면 되기에 여유롭게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은 ‘낙동강-한강 자전거 여행’의 영상을 편집 중이라 브런치엔 예전에 썼던 글 중 다시 소..
2. 글을 쓴 후엔 조회수를 신경 쓰다 지금도 생각나는 건 중2 때 일기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여 재작년까지 일기장을 빼곡히 채워 왔다는 것이다. 누가 보면 대단한 일이라 평가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대단한 일이라기보다 그저 살기 위한 발버둥이었을 뿐이다. 평소에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보니, 안에 울체가 있었고 그 울체를 풀어내는 방식이었던 셈이다. ▲ 10권 이상의 일기장이 알알이 쌓였다. 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하다 하지만 그런 발버둥은 착각으로 이어져서, 고 2때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만들어 글을 써야 하는 대회가 있으면 지원할 정도였다. 분명하게 다시 말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착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나의 글에 대해 누구에게도 제대로 평가받아본 적..
1. 브런치와 블로그 글쓰기 플랫폼의 차이 요즘 글을 ‘브런치’에 올리고 있다. 11월 17일에 페이스북을 하던 도중, 섬쌤의 글을 통해 ‘브런치’라는 새로운 글쓰기 플랫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섬쌤이 말한 “브런치 주소를 바꾸고, 매거진도 만들고 하다 보니 예전 링크로는 접속하지 못하게 됐어요.”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해석불가였다. 당연하다. 새로운 플랫폼을 써보지 않은 이상, 그 시스템에 대해 알리는 만무하니 말이다. 그래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 어떤지 봤더니, 블로그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뭔가 세련되어 보이는 게 맘에 들었고, ‘이것이다’라는 느낌이 와서 바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 섬쌤의 이 글을 통해 '브런치'란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블로그에 비해 브런치가 좋은 점 첫째 링..
애드센스 광고가 정지되다 임용 2차 시험이 끝난 후 한참 놀고 있는 날(29일)이었는데 잘만 되던 애드센스가 출력되지 않기 시작했다. 무슨 문제가 생겼나 싶어 조금 조정해봤지만 그때부터 나오지 않고 있었다. 최근에 애드센스가 정상화되면서 많을 땐 1900원이 들어오고 적게는 500원씩 들어오고 있던 때라 나름 긴장이 되었다. ▲ 2차 시험을 신나게 봤다. 그러고 편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애드센스의 역사 작년 1월 15일에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플랫폼을 바꾼 데엔 광고를 붙일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다음 블로그는 어떤 광고도 달 수 없는 반면, 티스토리엔 가능했으니 말이다. 광고들이 덕지덕지 붙는 걸 보고 ‘할까 말까?’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런 고민이 무색해질 정도로 광고를 달아야 할 이유가..
책 읽는 자유 목차 1. 한비야가 알려준 책의 속성 우연히 찾아온 책 『중국견문록』, 책이 반완성품임을 알려주다 2. 연암이 선사한 유쾌한 충격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유쾌한 충격을 선물하다 좋은 책은 또 다른 책을 부른다 3. 알 수 없는 세계를 선물해준 책의 매력 알 수 없는 세계를 선물해 주다 홀로 설 수 있는 힘을 북돋워주다 4. 지금의 삶을 위해 책을 펼치다 무엇을 위한 책읽기가 아닌 그것 자체가 목적으로서의 책 읽기 내일을 위한 독서가 아닌 오늘을 위한 독서로 인용 목차 사진 부커스2.0 소개 부커스2.0 편집후기 당선 소감
4. 지금의 삶을 위해 책을 펼치다 이런 이유로 난 오늘도 책을 펼쳤다. 보고 싶었던 책을 읽는 것이지, 이걸 읽는다고 지금 당장 돈이 나오거나 독서 효과가 나타나는 건 아니다. 무엇을 위한 책읽기가 아닌 그것 자체가 목적으로서의 책 읽기 임용을 공부하는 이들 중엔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엔 공감하지만 선뜻 손을 대지 못한다. “임용고시 준비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웬 여유를 그렇게 부리냐~ 합격하고 나면 그 때부터 읽을 거야.”라며 미룬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독서를 한다고 성적이 오른다거나 취업이 되는 건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근시안적인 생각에 불과하다. 그렇게 공부해서 합격한 들 삶을 내가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데 어디에 기쁨이 있겠는가. 내가 재밌게 공부하지 못했으니, 학생들에게도 그..
3. 알 수 없는 세계를 선물해준 책의 매력 두 권의 책은 나를 찾아왔고 나를 읽었다. 그 후로 책이야말로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흔히 ‘타자’라 정의되는 것처럼 책도 ‘타자’라 정의할 수 있으며 어떻게 소통하려 노력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얘기를 건네주기 때문이다. ▲ 두 권의 책은 늘 익숙하던 책이었지만 미끄러진 순간엔 전혀 다른 책처럼 느껴졌다. 알 수 없는 세계를 선물해 주다 나는 ‘나라는 한계를 넘어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이런 걸 흔히 공감능력이라 한다. 보통 우린 나의 마음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역지사지易地思之’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마음이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순 없다. 같은 쌍둥이일지라..
2. 연암이 선사한 유쾌한 충격 두 번째 서연은 그렇게 빠져들어 여러 책을 읽던 중 찾아왔다. 한동안 평판이 좋은 책들만 찾아 읽었다. 서서히 그런 류의 책들이 질려갈 즈음 전공과 관련된 책을 공부 목적이 아닌 순수한 목적(?)으로 읽고 싶어졌다. ▲ 임고반 나의 책장. 전공책들만 가득하다. 늘 이런 책들만 읽었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유쾌한 충격을 선물하다 그 당시 연암에 매료되어 있던 때라 그의 대표작인 『열하일기』에 자연히 관심이 갔다. 쉽게 쓰인 책을 찾다가 고미숙씨가 쓴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이란 책을 찾게 되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게 되기까진 에피소드가 있다. 제목에 나와 있는 시공간을 ‘시공간詩空間’으로 오역한대서 빚어진 일화이다. 나의 전공이 ..
1. 한비야가 알려준 책의 속성 연애하고 있는 사람에게 “어디가 좋아서 사귀나요?”라고 물어보면, 놀랍게도 대부분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제야 부랴부랴 이유를 생각해보는 사람도 있고, “그냥 모든 게 다 좋아요”라거나 “성격이 좋아서요”라고 얼버무리는 사람도 있다. 왜 사귀는지 생각해 본적이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저 어찌 어찌하다보니 살아가지는 것, 그렇게 살아가다가 일상이 흔들리는 특별한 일을 겪고 나서야 이런 저런 이유를 끌어대며 의미부여를 하는 것이 삶인지도 모르겠다. 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나는 ‘왜 책을 읽는지?’에 대해 어떤 거창한 이유를 대며 장황설을 펼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애초에 내가 책을 접하게 된 마음이 아닐뿐더러,..
시절인연 오전에 비가 오다가 오후에 그침. 꽃샘 추위가 찾아온다.(20:00) 드디어 내일이면 임용 1차 결과가 나온다. 시험을 본 지 어느덧 3주가 흘렀다는 이야기다. 스터디도 했고 학교에도 나왔고 이래저래 바쁘게 보낸 것 같긴 하지만 솔직히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 뭐 솔직한 얘기로 발표날이 빨리 오길 기다리기도 했었다. 확실한 점수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능성 있는 점수였기 때문에 그 결과가 못내 궁금했으니까. 과연 내일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던져진 주사위에 온갖 신경이 집중된다. 법정과 고미숙의 시절인연 내일 특별한 일이 있음에도 오늘은 평범하게 보냈다. 모처럼만에 독서를 했다. 하루종일 책을 읽고 맘에 들었던 부분을 발췌해 놓는다. 이건 여유가 어느 정도 있을 때 할 수 있는 ..
책에 파묻혀 아침엔 춥더니 낮엔 따뜻~ 좋아라.(14:08) 9월에 책을 산 후 무려 3개월 만에 다시 책을 샀다. 생각 같아선 한 달에 5만원어치 가량의 책을 사서 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다. 지금은 정식적으로 돈을 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래야겠다고 맘먹은 것에서 끝난다. 그럼에도 나에게 책에 대한 열망은 남다른 것이어서 정말 사고 싶었던 책들을 소장하게 되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조차 없을 정도다. ▲ 서서히 쌓여가는 책을 보는 기분이 정말 좋다. 암울한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시작하다 그런데 난 왜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것일까? 혹시 전생에 책에 근접할 수조차 없어 쌓인 한이라도 있는 건 아닐까? 솔직히 왜 책에 이다지도 관심이 있게 되었는..
7월 26일 금요일부터 잘 출력되고 있던 애드센스가 출력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때만 해도 뭔가 오류가 있어 안 되는 것이고, 곧 정상화될 거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아예 출력이 되지 않자 무슨 일인가 생각해보게 되더라. 그래서 찾아보니, 6자리의 PIN번호를 입력해야 한단다. 그런데 PIN번호는 메일이나 문자로 오는 게 아니라, 편지로 보낸단다. 그런데 이 편지란 게 해외에서 오는 편지이다 보니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6주까지가 걸린다는 거였다. 이 말은 곧 앞으로 한 달 정도는 블로그에서 광고판이 비어있게 된다는 말이었다. ▲ 애드센스 광고판이 비어 있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무작정 기다리다 깨닫다 어쨌든 PIN번호를 신청했기 때문에 이제나 저제나 올까 기다리..
오늘부로 티스토리 정상화는 끝났다. 1월 15일에 본격적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이 블로그 정상화에 나날이 시간을 보냈으니 5개월 만에 10년 간 써왔던 다음블로그의 중요 작품들을 모두 옮겨왔고 거기에 미처 담지 못한 자료들도 다 가져오게 되었다. 한문공부는 블로그를 만나 더 내실 있어지다 작년 11월에 티스토리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때 잠시 써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음블로그와 그다지 다른 점을 찾기 힘들었고, 다음블로그에 그간 올린 자료들이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긴 그러고 보면 작년 한 해 동안에 올린 글들이 태반이라고 해야 맞다. 그전까지 올린 글은 1000개도 넘어가지 않는데 작년 한 해 이것저것 많이 올리며 게시글이 6000개까지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
목차 1. 글쓰기 방식의 변화와 블로그 공개적인 글쓰기의 시작과 블로그에 담기는 강연 기록 다음 블로그에 찾아온 두 가지 변화 브런치와의 만남 블로그를 공부장으로 삼다 2.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티스토리와의 만남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 티스토리와 함께 2019년을 3.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 다음블로그가 티스토리보다 편안한 점 애드센스 가입하기 애드센스 활용하기
티스토리에 잘 가입되었다. 하지만 사용환경이 바뀐 만큼 다음블로그에서 했던 방식들이 그대로 쓰여질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 했다. 거기서 하는 일이야 글을 쓰고 약간에 편집과 이미지나 동영상 삽입 정도를 하는 셈이지만, 그게 티스토리에서 다음블로그에서 쓰는 만큼 쓸 수 있는지 아직 모르니 말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사용해보니 같은 곳에서 관리하는 블로그이니만치 사용환경은 완전히 같더라. 다음블로그가 티스토리보다 편안한 점 하지만 몇 가지를 해보며 크게 다른 부분을 발견했다. 첫째로 다음블로그에선 게시하는 시간의 설정이 자유롭다. 지금 과거의 글을 쓰고 있다면 10년 안의 과거로 시간설정이 가능하다. 최근에도 예전 일기에 있던 글을 문서화작업을 하여 블로그에 올렸는데 이럴 때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
2015년에 블로그의 글쓰기 방향이 크게 개편된 이후 블로그엔 예전엔 담기지 않을 글들이 많이 쓰여졌고 그만큼 블로그의 내용도 풍성해졌다. 그 후 3년이 지난 2018년에 다시 한 번 글쓰기에 변화가 찾아왔다. 그건 누가 뭐라 해도 임용공부를 하는 내용을 모두 블로그에 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블로그를 공부장으로 삼다 공부해야 할 내용, 언젠가 봐야 할 내용들을 모두 블로그에 기재하기 시작했다. 2016년엔 258개의 게시글을, 2017년엔 79개의 게시글을 올린데 반해 이때엔 한 해에 4.000개의 게시글을 올리게 됐다. 거기엔 임용 공부자료, 공부한 내용 정리, 그리고 후기 등이 모두 담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일 방문객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전엔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방문객 수가 10..
다음블로그는 2009년부터 시작했다. 그린비 출판사에서 독서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모아 『호모 부커스2.0』이라는 책을 출간한다는 이벤트가 시작됐고 심혈을 기울여 쓴 원고가 두 번의 심사를 모두 거치며 결국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때부터 그린비출판사에선 ‘블로그 피드를 보내달라’거나 ‘배너를 추가해 달라’거나 하는 전혀 생소한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엔 블로그는 전혀 하고 있지 않았고 그저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 책 리뷰를 간단하게 올리는 정도였으니 그게 무슨 말인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게 당연했다. ▲ 호모부커스 2.0에 뽑힌 건 글쓰기와 독서의 흥미를 더욱 갖도록 도와줬다. 공개적인 글쓰기의 시작과 블로그에 담기는 강연 기록 그런 인연으로 다음에 블로그를 만들었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