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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서생들은 ‘락’이란 음을 지닌 글자를 꺼리다
汝之名紙立
近世書生, 場圍日逼, 忌用落字, 駝駱曰駝立, 魚有落池曰立池. 如犯落字, 則必罰之.
有一生, 新自嶺南還, 諸生問曰: “宿何所而來?” 生曰: “宿樂生驛而來.” 以樂字之語不祥而黜之.
有一生, 將入棘圍, 衆中, 忽墮名紙於地. 一生從後言曰: “汝之名紙, 立矣.” 生不悟, 遂失. -『太平閑話滑稽傳』
해석
近世書生, 場圍日逼,
근래의 서생이 과것날이 날로 다가오면
忌用落字,
‘落’이란 글자를 쓰길 거려해서
駝駱曰駝立, 魚有落池曰立池.
낙타를 ‘駝立’이라 했고 잡힌 낙지를 ‘立池’라 했으니,
如犯落字, 則必罰之.
만약 ‘落’자를 범한다면 반드시 벌칙을 주었다.
有一生, 新自嶺南還,
한 서생이 새로 영남으로부터 돌아오니
諸生問曰: “宿何所而來?”
제생이 “어느 곳에서 묵고서 오는가?”라고 물었다.
生曰: “宿樂生驛而來.”
서생이 “낙생역에서 묵고서 왔습니다.”라고 하니,
以樂字之語不祥而黜之.
‘樂’이란 글자의 말이 불길하다 여겨 그를 내쫓았다.
한 서생이 장차 과거시험장에 들어오다가
衆中, 忽墮名紙於地.
一生從後言曰: “汝之名紙, 立矣.”
한 서생이 뒤 따르다가 “너의 답안지가 섰구려.”라고 말했는데,
生不悟, 遂失. -『太平閑話滑稽傳』
서생은 깨닫지 못하고 마침내 잃어버렸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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