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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목구심서 일 - 8. 본문

문집/일반

이목구심서 일 - 8.

건방진방랑자 2019. 11. 1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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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筆枯筠死免也 墨陳膠剩煤也 紙敗麻爛糓也 硯老瓦頑鐵也 何與人精神意想奇變幻化事也 今以筆紙墨硯 謂似血肉之心包 屈伸之腕指 眈耽之眼孔 則人必不信矣 且謂筆肖墨 墨肖紙 紙肖硯 心肖眼 眼肖腕 腕肖指也 則雖明目張膽 仰思俯察 不其近矣 然吾心一寓境觸象 若有所爲 則忽眼爲之轉 腕爲之運 指隨以操 硯須墨 墨須筆 筆須紙 紙橫欹仄 左右馳驟 頃刻飛騰 出入變化 氣得意滿 無所不可 心忘眼 眼忘腕 腕忘指 指忘墨 墨忘硯 硯忘筆 筆忘紙 當此之時 呼腕指 爲心眼可也 呼筆紙墨硯 爲心眼腕指可也 呼墨硯 爲筆紙可也 及其寂然心收 湛然眼定 腕指拱于袖 拭墨洗硯 閣筆軸紙 則俄然之間 筆紙墨硯心眼腕指 不相爲謀 又忘前之周旋矣 是知因材收用 則寡婦之茵 孝子之衿 可策勳於奇疾也 氣旣合而又相得 則楚之膽 越之肝 可同照而幷投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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