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장씨동구(張氏銅鉤)
장씨의 구리 갈고리
『三輔決錄』
扶風張氏之先, 爲郡功曹. 晨起當朝, 有鳩從承塵上, 飛下几前. 功曹曰: “鳩何來? 爲禍飛上承塵, 爲福飛入我懷.” 開懷待之, 鳩乃飛入懷中, 探得銅鉤.
帶之, 官至數郡太守九卿. 有蜀客至長安, 私賂張氏婢, 婢賣鉤與蜀客. 客家喪禍, 懼而還張氏.
張氏得鉤, 復爲二千石, 後失鉤, 張氏遂衰.
해석
『三輔決錄』
『삼보결록』에 실린 내용이다.
扶風張氏之先, 爲郡功曹.
부풍(扶風)군 장씨의 선조는 군의 공조(功曹)【중국 한나라 때, 군대에 딸린 문관을 이르는 말】가 되었다.
晨起當朝,
새벽에 일어나 조정에 당도하는데
有鳩從承塵上, 飛下几前.
비둘기가 승진(承塵)【천정에서 먼지나 흙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러 가로 지르도록 판자로 만든 장치】 위에서 따라 날아와 책상 앞에 앉았다.
功曹曰: “鳩何來?
공조가 말했다. “비둘기야 어디서 왔니?
爲禍飛上承塵, 爲福飛入我懷.”
재앙이 되도록 승진에 날아 올랐으니 복이 되도록 내 품으로 날아 들어오라.”
開懷待之, 鳩乃飛入懷中,
품을 열고 기다리니 비둘기가 품속으로 날아 들어왔고
探得銅鉤.
비둘기가 아닌 구리 갈고리를 더듬어 얻었다.
帶之, 官至數郡太守九卿.
그걸 허리에 두르자 벼슬이 고을[數郡]의 태수와 구경에 이르렀다.
有蜀客至長安, 私賂張氏婢,
어떤 촉의 손님이 장안에 이르러 개인적으로 장씨의 머슴에게 뇌물을 주었고
婢賣鉤與蜀客.
머슴은 갈고리를 팔아 촉의 손님에게 주었다.
客家喪禍, 懼而還張氏.
촉의 손님은 초상의 화를 입어 겁내며 장씨에게 돌려줬다.
張氏得鉤, 復爲二千石,
장씨가 갈고리를 얻자 다시 이천석【태수(太守)의 봉급】이 되었지만
後失鉤, 張氏遂衰.
후에 갈고리를 잃어버리자 장씨는 마침내 쇠퇴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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