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僧智正居金剛山楡岾寺 萬曆壬辰之亂 倭寇入寺功劫 使智正指路 將掠村閭楡岾溪洞 回還復 周二百七十里 自古人跡不通 險絶無蹊
智正先路而行 不指狗岾直路 中道遇大雨 進退路絶川漲壑溢 五十餘倭 盡憊飢不得起 智正自幼善遊水 遂赤身投深潭 諸倭皆驚謂僧已死 罔知行止
智正潛泅水中 伏行達于亂葦中 腰間裏飯 飽喫 竄身潛逃 四十餘倭盡死 其餘七倭踰峻險達于干城乾鳳寺得活 智正今居安邊石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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