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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태사공자서 - 11. 본문

역사&절기/중국사

사기 태사공자서 - 11.

건방진방랑자 2019. 8. 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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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壺遂曰: “孔子之時, 上無明君, 下不得任用, 故作春秋, 垂空文以斷禮義, 當一王之法. 今夫子上遇明天子, 下得守職, 萬事旣具, 鹹各序其宜, 夫子所論, 欲以何明?”

 

太史公曰: “唯唯, 否否, 不然. 餘聞之先人曰: “伏羲至純厚, 作易八卦. 堯舜之盛, 尙書載之, 禮樂作焉. 湯武之隆, 詩人歌之. 春秋采善貶惡, 推三代之德, 褒周室, 非獨刺譏而已也.”

漢興以來, 至明天子, 獲符瑞, 封禪, 改正朔, 易服色, 受命於穆淸, 澤流罔極, 海外殊俗, 重訳款塞, 請來獻見者, 不可勝道. 臣下百官力誦聖德, 猶不能宣盡其意. 且士賢能而不用, 有國者之恥: 主上明聖而德不布聞, 有司之過也.

且餘嘗掌其官, 廢明聖盛德不載, 滅功臣世家賢大夫之業不述, 墮先人所言, 罪莫大焉. 餘所謂述故事, 整齊其世傳, 非所謂作也, 而君比之於春秋, 謬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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