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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동양사, 3부 섞임 - 7장 중국의 화려한 시작과 비참한 종말, 새 나라로 가는 길: 사회주의 공화국의 탄생③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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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동양사, 3부 섞임 - 7장 중국의 화려한 시작과 비참한 종말, 새 나라로 가는 길: 사회주의 공화국의 탄생③

건방진방랑자 2021. 6.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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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공화국의 탄생

 

 

전환점의 신호탄으로 마오쩌둥은 옌안이 적의 수중에 들어간 시기에 홍군을 인민해방군(人民解放軍)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었다. 그 명칭에 걸맞게 국면은 거짓말처럼 급변했다. 인민해방군은 밀릴 때까지 밀린 다음 소도시부터 하나씩 수복하기 시작했다. 국부군이 장악한 대도시는 자연히 고립 상태에 빠졌다.

 

1947년 말에 마오쩌둥은 비로소 자신감을 보이며 내전이 전환 국면을 맞이했다고 선언했다. 과연 이듬해인 1948년 초부터 인민해방군은 대대적인 공세로 전환했다. 병력은 이미 비등해졌고, 전투의 주도권은 인민해방군으로 넘어왔다. 그 해 말에는 린뱌오의 부대가 만주 전체를 수중에 넣었다. 이어 한 달 만에 화북을 장악하고, 쉬저우에서 벌어진 내전 사상 최대 규모의 전투인 회해(淮海) 작전에서 덩샤오핑(鄧小平, 1904~1997)의 부대가 한 달간의 혈전 끝에 국부군의 정예 부대를 격파했다.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국부군은 이후 지리멸렬에 빠졌고, 인민해방군은 드디어 이듬해 1월 베이징을 점령했다.

 

그제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장제스는 서구 열강에 도움을 청하는 한편 공산당에 평화 교섭을 제의했다. 그러나 열강과 공산당 양측에서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아무런 회신도 보내지 않았다. 그것은 곧 대세가 정해졌다는 뜻이었다. 장제스는 결국 총통에서 하야하고 이종인(李宗仁)에게 총통 대리를 맡긴 뒤 대만 철수를 준비했다.

 

19494, 인민해방군은 양쯔 강을 넘어 별다른 전투 한 번 없이 남하하면서 난징과 항저우, 상하이, 우한, 광저우 등지를 차례로 점령했다. 81, 장제스는 대만으로 도망갔고, 9월에 인민해방군은 중국 본토를 모조리 손에 넣었다. 그리고 1949101, 수도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정식으로 수립되었다. 2000년이 넘는 제국의 역사는 20세기 초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붕괴했지만, ‘새로운 중국이 탄생하기까지는 그 뒤로도 40년의 진통이 더 필요했다.

 

 

 역사상 최초의 공화국 1949101일 마오쩌둥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을 선언했다. 청이 멸망한 이후 40년 가까이 분열되었던 중국 대륙이 다시 통일되었고, 중국의 오랜 왕조사가 끝났다. 크게 보면 한족과 이민족이 번갈아 지배했던 역사도 끝나고, 이제야 비로소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졌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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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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