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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태평한화골계전 - 1. 정도전ㆍ이숭인ㆍ권근의 스스로 즐길 만한 것三賢論自樂處 본문

문집/고금소총

태평한화골계전 - 1. 정도전ㆍ이숭인ㆍ권근의 스스로 즐길 만한 것三賢論自樂處

건방진방랑자 2019. 2. 2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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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도전ㆍ이숭인ㆍ권근의 스스로 즐길 만한 것

三賢論自樂處

 

三峯鄭先生陶隱李先生陽村權先生相與論平生自樂處.

三峯: “朔雪初飛, 貂裘駿馬, 牽黃臂蒼, 馳獵平蕪, 此足樂也.” 陶隱: “山房靜室, 明窓靜几, 焚香對僧, 煮茶聯句, 此足樂也.” 陽村: “白雪滿庭, 紅日照窓, 燠室溫堗, 圍屛擁爐, 手執一卷, 大臥其間, 美人纖手刺繡, 時復停針, 燒栗啖之, 此足樂也.”

兩先生大笑曰: “子之樂亦足起予.” -徐居正, 太平閑話滑稽傳

 

 

 

 

해석

三峯鄭先生陶隱李先生

삼봉 정도전 선생과 도은 이숭인 선생,

 

陽村權先生相與論平生自樂處.

그리고 양촌 권근 선생이 서로 함께 평생에 스스로 즐길 만한 것을 이야기했다.

 

三峯: “朔雪初飛, 貂裘駿馬,

삼봉 정도전이 말했다. “북방에 눈이 처음으로 내릴 때 담비 가죽을 입힌 준마를 타고

 

牽黃臂蒼, 馳獵平蕪, 此足樂也.”

누런 사냥개와 팔뚝엔 사냥매를 앉혀 거친 들판에서 사냥하는 것이 즐길 만한 것이오.”

 

陶隱: “山房靜室, 明窓靜几,

도은 이숭인이 말했다. “깊숙한 산방이나 고요한 집에서 밝은 창가의 편안한 책상에

 

焚香對僧, 煮茶聯句, 此足樂也.”

향불을 피우고 스님과 담소를 나누며 차를 끓여서 마시고 시를 짓는 것이 즐길 만한 것이오.”

 

陽村: “白雪滿庭, 紅日照窓,

양촌 권근은 말했다. “흰 눈 가득 쌓인 정원에 붉은 해가 창을 비추고

 

燠室溫堗, 圍屛擁爐,

따스한 집과 구들에 병풍을 둘러 화로를 끼고

 

手執一卷, 大臥其間.

손에는 한 권의 책을 잡고 그 사이에 대자로 눕습니다.

 

美人纖手刺繡, 時復停針,

그때 아름다운 여인이 纖纖玉手 같은 손으로 수를 놓다가 가끔 바느질을 멈추고선

 

燒栗啖之, 此足樂也.”

밤을 구워 먹여주는 것이 즐길 만한 것이오.”

 

兩先生大笑曰:

정도전과 이숭인 두 선생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子之樂亦足起予.” -徐居正, 太平閑話滑稽傳

양선생, 자네의 즐거움이 또한 충분히 나를 흥기시킬 만하구만.”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우리 한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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