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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팔일 - 8. 흰 바탕이 있어야 색칠할 수 있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팔일 - 8. 흰 바탕이 있어야 색칠할 수 있다

건방진방랑자 2021. 9.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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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흰 바탕이 있어야 색칠할 수 있다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 七練反. , 普莧反. , 呼縣反.

此逸詩也. , 好口輔也. , 目黑白分也. , 粉地, 畫之質也. , 采色, 畫之飾也. 言人有此倩盼之美質, 而又加以華采之飾, 如有素地而加采色也. 子夏疑其反謂以素爲飾, 故問之.

 

子曰: “繪事後素.”

, 胡對反.

繪事, 繪畫之事也. 後素, 後於素也. 考工記: “繪畫之事後素功.” 謂先以粉地爲質, 而後施五采, 猶人有美質, 然後可加文飾.

 

: “禮後乎?” 子曰: “起予者! 始可與言詩已矣.”

禮必以忠信爲質, 猶繪事必以粉素爲先. , 猶發也. 起予, 言能起發我之志意. 氏曰: “子貢因論學而知詩, 子夏因論詩而知學, 故皆可與言詩.”

楊氏曰: “‘甘受和, 白受采, 忠信之人, 可以學禮. 苟無其質, 禮不虛行’. 繪事後素之說也. 孔子繪事後素’, 子夏禮後乎’, 可謂能繼其志矣. 非得之言意之表者能之乎? 可與言詩者以此. 若夫玩心於章句之末, 則其爲詩也固而已矣. 所謂起予, 則亦相長之義也.”

 

 

 

 

 

 

해석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자하가 “‘예쁜 웃음에 보조개가 선명하고 분명한 눈동자가 아름다움이여! 흰 비단에 채색한다.’라고 하니, 어째서 그렇습니까?”라고 여쭈었다.

, 七練反. , 普莧反. , 呼縣反.

此逸詩也.

이것은 지은 이를 알 수 없는 옛 노래다.

 

, 好口輔也.

()은 보조개가 아름다운 것이다.

 

, 目黑白分也.

()은 눈동자의 흑백이 나눠져 있는 것이다.

 

, 粉地, 畫之質也.

()는 분칠하는 곳으로, 그림의 바탕이다.

 

, 采色, 畫之飾也.

()은 채색함이니 그림의 꾸밈이다.

 

言人有此倩盼之美質,

사람이 예쁜 보조개와 아름다운 눈동자의 분명함이란 아름다운 바탕을 가지고 있고,

 

而又加以華采之飾,

거기에 덧붙여 채색의 꾸밈을 더하는 것이니,

 

如有素地而加采色也.

그것은 흰 바탕에 채색을 더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것이다.

 

子夏疑其反謂以素爲飾, 故問之.

자하는 반대로 흰 바탕으로 채색해야 한다고 의심하였기 때문에 물은 것이다.

 

子曰: “繪事後素.”

공자께서 그림 그리는 것은 흰 비단이 있어야만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 胡對反.

繪事, 繪畫之事也.

회사(繪事)는 그림 그리는 일이다.

 

後素, 後於素也.

후소(後素)는 흰 바탕이 있은 후에 하는 것이다.

 

考工記: “繪畫之事後素功.”

공고기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마련한 후에 한다.’고 되어 있다.

 

謂先以粉地爲質, 而後施五采,

먼저 분칠할 곳으로 바탕을 삼고 그 후에 오색을 칠하는 것이니,

 

猶人有美質, 然後可加文飾.

그것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자질이 있은 후에 문식을 더할 수 있는 것과 같다.

 

: “禮後乎?” 子曰: “起予者! 始可與言詩已矣.”

자하가 충신(忠信)함보다 예가 뒤겠군요?”라고 말씀드리니, 공자께서 나를 흥기시키는 이가 상이로구나! 비로소 함께 시를 말할 수 있겠구나.”라고 말씀하셨다.

禮必以忠信爲質,

예라는 것은 반드시 충신(忠信)으로 바탕을 삼아야 하니,

 

猶繪事必以粉素爲先.

그것은 그림을 그릴 적에 반드시 분칠할 바탕을 먼저 마련하는 것과 같다.

 

, 猶發也.

()는 발()과 같다.

 

起予, 言能起發我之志意.

기여(起予)는 나의 뜻을 일으키고 발동하게 한다는 말이다.

 

氏曰: “子貢因論學而知詩,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자공은 학문을 논의하며 시를 알았고,

 

子夏因論詩而知學, 故皆可與言詩.”

자하는 시를 논의하며 학문을 알았기 때문에 다 함께 시를 말할 만한 것이다.”

 

楊氏曰: “‘甘受和, 白受采,

양시(楊時)가 말했다. “‘단맛은 조미료를 받아들이고, 흰 바탕은 채색을 받아들이며,

 

忠信之人, 可以學禮.

충신(忠信)한 사람은 예를 배울 수 있다.

 

苟無其質, 禮不虛行’.

만약 그 바탕이 없다면 예는 헛되이 행해지지 않으리라는 것이

 

繪事後素之說也.

바로 회사후소(繪事後素)’의 말이다.

 

孔子繪事後素’,

공자께서 회사후소(繪事後素)’라고 말씀하심에,

 

子夏禮後乎’,

자하가 예가 뒤겠군요.’라고 대답했으니,

 

可謂能繼其志矣.

그 뜻을 계승했다 할 만하다.

 

非得之言意之表者能之乎?

이것이야말로 말뜻의 표면에서 터득한 사람이 아니면 그것을 할 수 있었겠는가?

 

可與言詩者以此.

(자하)와 사(자공)가 함께 시를 말할 만한 것도 이러했기 때문이다.

 

若夫玩心於章句之末, 則其爲詩也固而已矣.

만약 장구의 말단에만 마음을 빠뜨렸다면 시를 해석함이 고루했을 것이다.

 

所謂起予, 則亦相長之義也.”

나를 흥기시킨다라고 말하는 것은 또한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뜻이다.”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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