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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언행록 - 토론의 자세 본문

문집/퇴계선생언행록

퇴계선생언행록 - 토론의 자세

건방진방랑자 2019. 3. 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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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의 자세

 

 

不能舍己從人, 學者之大病. 天下之義理無窮, 豈可是己而非人?

人有質問, 則淺近說, 必留意, 少間而答之. 未嘗應聲而對.

先生與學者講論, 到疑處, 不主己見, 必博采衆論. 雖章句卑儒之言, 亦且留意聽之, 虛心理會, 反復參訂, 終歸於正而後已.

其論辨之際, 氣和辭暢, 理明義正. 雖羣言競起, 而不爲參錯.

說話必待彼言之定然後, 徐以一言條析之. 然不必其爲是, 第曰: “鄙見如此, 未知如何?”

 

 

 

 

해석

不能舍己從人, 學者之大病.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지 못함이 학자들의 큰 병이다.

 

天下之義理無窮, 豈可是己而非人?

천하의 의리는 무궁하니 어찌 자기만이 옳고 남은 그르다 할 수 있는가.

 

人有質問, 則淺近說, 必留意, 少間而答之. 未嘗應聲而對.

사람이 질문하면 천근한 말일지라도 반드시 유의하고 잠깐 후에 대답했으니, 일찍이 곧바로 대답하진 않았다.

 

先生與學者講論, 到疑處, 不主己見, 必博采衆論.

퇴계 선생이 학자와 함께 강론하다가, 의심나는 곳에 이르면 자기의 견해를 주장하지 않았고 반드시 모든 논의를 넓게 포괄했다.

 

雖章句卑儒之言, 亦且留意聽之, 虛心理會, 反復參訂, 終歸於正而後已.

비록 장구에서 비루한 선비의 말이라도 또한 유의하며 그것을 들었으며, 마음을 비우고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대조하며 고치다가 마침내 올바름에 귀의한 후에야 그만 두었다.

 

其論辨之際, 氣和辭暢, 理明義正.

논쟁할 때는 기운은 온화하게 하고 말은 화목하게 했으며, 이치가 분명해지고 의리가 바르게 되었다.

 

雖羣言競起, 而不爲參錯.

그래서 비록 여러 말들이 경쟁적으로 일어나더라도 휘둘리지 않았다.

 

說話必待彼言之定然後, 徐以一言條析之.

말은 반드시 저 말이 정리되길 기다린 후에 천천히 하나의 말로 그것들을 조리 있게 분석했다.

 

然不必其爲是, 第曰: “鄙見如此, 未知如何?”

그러나 반드시 옳다고 여기진 않았고 다만 저의 견해는 이와 같은데 어떠한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인용

퇴계 / 지도

목차 / 전문

수업실연 / 9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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