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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주 - 지금의 은자들은 뻐꾸기 은자일뿐 본문

산문놀이터/조선

조석주 - 지금의 은자들은 뻐꾸기 은자일뿐

건방진방랑자 2019. 8. 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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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은자들은 뻐꾸기 은자일뿐

 

조석주(趙錫周)

 

 

權炭翁, 好戱言, 嘗曰: “今之隱士, 乃法局隱士也.”

或請聞基說, 翁曰: “嘗見小兒, 隱基身, 而使傺類, 授得. 搜得者, 久不至, 而隱身良久, 則輒自呼曰: ‘法局法局欲其搜得者速來也. 今之隱士, 纔得隱逸之美名, 而恐當世之不我知, 求其見知之術, 此非隱其身而自呼法局者乎, 吾故云.” 白野記聞

 

 

 

 

해석

權炭翁, 好戱言,

탄옹(炭翁) 권시(權栤, 1604~72)는 농담을 좋아해서

 

嘗曰: “今之隱士, 乃法局隱士也.”

일찍이 지금의 은사들은 곧 뻐꾸기 은사라네.”라고 말했었다.

 

或請聞基說, 翁曰:

혹자가 이유를 듣길 청하자 탄옹이 말했다.

 

嘗見小兒, 隱基身,

일찍이 보니 아이들이 몸을 숨기고

 

而使傺類, 授得.

술래에게 찾도록 했다네.

 

搜得者, 久不至,

술래가 오래도록 오질 않아

 

而隱身良久, 則輒自呼曰: ‘法局法局

몸을 숨긴 지 오래되면 갑자기 스스로 뻐꾹 뻐꾹이라 부르며

 

欲其搜得者速來也.

술래가 빨리 와주길 바라지.

 

今之隱士, 纔得隱逸之美名,

지금의 은사들은 겨우 은둔했단 미명(美名)은 얻었다 해도

 

而恐當世之不我知, 求其見知之術,

당세에 자기를 알아주지 않을까 걱정하며 알려질 방법을 구한 것이니,

 

此非隱其身而自呼法局者乎,

이것이 몸을 은둔했지만 스스로 뻐꾹이라 외치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吾故云.” 白野記聞

그러므로 내가 말한 걸세.”

 

 

 

 

 

 

인용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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