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 옷을 풀어헤치고 건방지게 앉다
해의반박(解衣般礡)
宋元君將畵圖, 衆史皆至, 受揖而立. 舐筆和墨, 在外者半.
有一史後至者, 儃儃然不趨, 受揖不立, 因之舍. 公使人視之, 則解衣般礴臝.
君曰: “可矣, 是眞畵者也.”
▲ 2002년에 개봉한 [취화선]의 한 장면. 위의 내용을 읽어보면 영화 [취화선]의 오원 장승업이 절로 생각난다.
해석
宋元君將畵圖, 衆史皆至,
송원군이 장차 지도를 그리려 하니 여러 화가들이 모두 이르러
受揖而立.
명을 받고 읍하며 서 있었다.
舐筆和墨, 在外者半.
붓을 빨고 먹을 가니, 집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이 반절이나 되었다.
有一史後至者, 儃儃然不趨,
어떤 한 화가가 뒤늦게 오는데, 천천히 걸으며 뛰지 않았고
受揖不立, 因之舍.
명을 받고 읍하고 서 있지 않은 채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公使人視之, 則解衣般礴臝.
송원군이 사람을 시켜 그를 보게 하니, 그는 옷을 벗어놓고 양다리를 쫙 편 채 꼬고 있었다【반박(般礡): 앉을 때 양 다리를 앞을 향해 곧게 펴서 다리를 꼬은 상태를 말한다[坐時兩腿向前伸直岔開].】.
君曰: “可矣, 是眞畵者也.”
송원군이 “옳타쿠나! 이 사람이 진정한 화가다,”라고 말했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고전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자 추수 - 4. (0) | 2020.07.08 |
---|---|
장자 추수 - 3. (0) | 2020.07.08 |
장자, 추수 - 14. 예미도중(曳尾塗中) (0) | 2019.11.04 |
장자 천하 - 4. (0) | 2019.05.16 |
장자 천하 - 3. (0) | 2019.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