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장자, 추수 - 13. 어설프게 장자를 보고 판단하려 하다 본문

고전/장자

장자, 추수 - 13. 어설프게 장자를 보고 판단하려 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7. 24. 10:22
728x90
반응형

13. 어설프게 장자를 보고 판단하려 하다

 

 

且夫知不知是非之竟, 而猶欲觀於莊子之言, 是猶使蚊負山, 商蚷馳河也, 必不勝任矣.

且夫知不知論極妙之言, 而自適一時之利者, 是非埳井之蛙與?

且彼方跐黃泉而登大皇, 無南無北, 爽然四解, 淪於不測; 無東無西, 始於玄冥, 反於大通. 子乃規規然而求之以察, 索之以辯, 是直用管窺天, 用錐指地也, 不亦小乎? 子往矣!

且子獨不聞夫壽陵餘子之學行於邯鄲? 未得國能, 又失其故行矣, 直匍匐而歸耳. 今子不去, 將忘子之故, 失子之業.”

公孫龍口呿而不合, 舌擧而不下, 乃逸而走.

 

 

 

 

 

 

해석

且夫知不知是非之竟,

또한 대체로 앎이 시비의 경계를 알지 못하는데도

 

而猶欲觀於莊子之言,

오히려 장자의 말을 보고자 하는 것으로,

 

是猶使蚊負山, 商蚷馳河也,

이것은 모기에게 산을 짊어지게 하고 노래기상거(商蚷): 노래기를 말하며, 물에서는 살 수 없는 곤충이다.에게 황하를 건너게 하는 것 같으니,

 

必不勝任矣.

반드시 이루 감당할 수 없으리라.

 

且夫知不知論極妙之言, 而自適一時之利者,

무릇 앎이 지극히 오묘한 말을 논할 줄 모르면서 일시의 이익에 유유자적하려 하는 사람은

 

是非埳井之蛙與?

우물에 빠진 개구리 같은 사람이 아니겠는가.

 

且彼方跐黃泉而登大皇, 無南無北,

또한 저 사람(장자)는 황천을 딛고 하늘에 올라 남도 북도 없이

 

爽然四解, 淪於不測;

쾌활하게 사방으로 통하니 헤아릴 수 없는 경지에 빠져 있으며

 

無東無西, 始於玄冥,

동도 서도 없이 아득한 경지에서 시작하여

 

反於大通.

크게 통하는 경지로 되돌아 간 자라네.

 

子乃規規然而求之以察, 索之以辯,

자네는 곧 얼빠진 모양으로규규(規規): 얼빠진 모양 식견이 좁은 모양 그를 관찰하여 구하려 하고 변설로 그를 찾으려 하니

 

是直用管窺天, 用錐指地也,

이것은 다만 대롱을 사용해 하늘을 엿보고 바늘을 사용해 땅을 재려는 것이니

 

不亦小乎?

또한 협소하지 않은가.

 

子往矣!

자네는 가라.

 

且子獨不聞夫壽陵餘子之學行於邯鄲?

또한 자네는 유독 수릉의 젊은이여자(余子): 젊은이란 뜻이다.가 한단에서 걸음걸이를 배웠던 걸 듣지 못했나.

 

未得國能, 又失其故行矣,

한단의 걸음걸이도 터득치 못했는데 또한 옛 걸음걸이까지 잃었으니

 

直匍匐而歸耳.

다만 포복하여 돌아갈 뿐이지.

 

今子不去, 將忘子之故,

이제 자네가 돌아가지 않으면 장차 그대의 옛 것도 잃게 되고

 

失子之業.”

그대의 학업까지 잃게 될 걸세.”

 

公孫龍口呿而不合, 舌擧而不下,

공손룡은 입이 벌려진 걸 닫지 못했고 혀가 들린 걸 내리지 못한 채

 

乃逸而走.

곧바로 부리나케 달아났다.

 

 

인용

목차

전문

고사성어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