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당론(朋黨論) - 1. 군자의 붕당과 소인의 붕당 차이점

군자의 붕당과 소인의 붕당

붕당론(朋黨論)

 

구양수(歐陽脩)

 

 

1. 군자의 붕당과 소인의 붕당 차이점

 

군자의 붕당과 소인이 붕당의 본질적인 차이

臣聞朋黨之說, 自古有之, 惟幸人君, 辨其君子小人而已. 大凡君子與君子, 以同道爲朋, 小人與小人, 以同利爲朋, 此自然之理也.

 

소인의 붕당은 있을 수 없다

然臣謂小人無朋, 惟君子則有之, 其故何哉? 小人所好者利祿也, 所貪者財貨也, 當其同利之時, 暫相黨引以爲朋者, 僞也. 及其見利而爭先, 或利盡而交疏, 甚者反相賊害, 雖其兄弟親戚, 不能相保. 故臣謂小人無朋, 其暫爲朋者, 僞也.

 

군자 붕당의 특징

君子則不然, 所守者道義, 所行者忠信, 所惜者名節. 以之修身, 則同道而相益; 以之事國, 則同心而共濟, 終始如一, 此君子之朋也. 故爲人君者, 但當退小人之僞朋, 用君子之眞朋, 則天下治矣.

 

 

 

 

 

 

해석

 

군자의 붕당과 소인이 붕당의 본질적인 차이

 

臣聞朋黨之說, 自古有之,

제가 들어보니 붕당에 대한 논설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惟幸人君, 辨其君子小人而已.

오직 다행히 임금만이 군자와 소인을 분별할 따름입니다.

 

大凡君子與君子, 以同道爲朋,

대저 군자와 군자는 같은 도로 벗이 되고

 

小人與小人, 以同利爲朋, 此自然之理也.

소인과 소인은 같은 이익으로 벗이 되는 것이 자연한 아치라고 합니다.

 

 

 

소인의 붕당은 있을 수 없다

 

然臣謂小人無朋,

그러나 저는 소인은 붕당이 없고

 

惟君子則有之, 其故何哉?

오직 군자만이 붕당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小人所好者利祿也, 所貪者財貨也,

소인은 좋아하는 것이 이익과 봉록이고, 탐내는 것이 재화이기에,

 

當其同利之時, 暫相黨引以爲朋者,

같은 이익을 맞닥뜨렸을 때에 잠시 서로의 당으로 끌어들여 붕당이 된다는 것은

 

僞也.

거짓말입니다.

 

及其見利而爭先, 或利盡而交疏,

이익을 봄에 미쳐서 앞을 다투고 혹 이익이 다하면 사귐이 소원해지고

 

甚者反相賊害, 雖其兄弟親戚,

심지어는 도리어 서로 해쳐 비록 형제와 친척이더라도

 

不能相保.

서로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故臣謂小人無朋,

그러므로 저는 소인은 붕당이 없고

 

其暫爲朋者, 僞也.

잠시라도 붕당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자 붕당의 특징

 

君子則不然, 所守者道義,

군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키는 것은 도의(道義)이고,

 

所行者忠信, 所惜者名節.

행하는 것은 충신(忠信)이며, 아끼는 것은 명예와 절개입니다.

 

以之修身, 則同道而相益;

그것으로 수신하면 같은 도가 더욱 유익해지고

 

以之事國, 則同心而共濟,

그것으로 나라를 섬기면 같은 마음이 함께 구제되어,

 

終始如一, 此君子之朋也.

시종일관 그러하니, 이것이 군자의 붕당입니다.

 

故爲人君者, 但當退小人之僞朋,

그러므로 임금이 된 사람은 다만 마땅히 소인의 거짓된 붕당은 물리치고

 

用君子之眞朋, 則天下治矣.

군자의 진짜 붕당을 사용하여 천하를 다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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