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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흡, 만록 - 8. 학문적 나태함의 두 부류 본문

문집/일반

김창흡, 만록 - 8. 학문적 나태함의 두 부류

건방진방랑자 2020. 9. 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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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학문적 나태함의 두 부류

 

 

余甞謂徒讀而不能誦者, 爲第一懶; 徒誦而不能思者, 爲第二懶.

何者? 徒讀者眼目不離於行墨, 而合眼則無見矣; 徒誦者伊吾不絶於喉吻, 而聲絶則味乏矣.

惟善思者, 逐句逐字, 一一消詳, 件件融釋, 終底通貫之地, 非大勤而能如是乎?

言其難易, 則思難於誦, 誦難於讀. 讀而不成誦者, 欲與雜慮爲伴者也; 誦而不深思者, 不欲勞神明者也, 捴謂之懶, 不亦可乎?

 

 

 

 

해석

余甞謂徒讀而不能誦者, 爲第一懶; 徒誦而不能思者, 爲第二懶.

나는 일찍이 다만 읽기만 하고 외우질 않는 사람이 첫째의 나태함이 되고 다만 외기만 하고 생각하질 않는 사람은 둘째의 나태함이 된다고 생각했다.

 

何者?

왜인가?

 

徒讀者眼目不離於行墨, 而合眼則無見矣; 徒誦者伊吾不絶於喉吻, 而聲絶則味乏矣.

다만 읽기만 하는 사람은 눈이 줄과 먹에서 떠나질 않아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게 없고다만 외기만 하는 사람은 책 읽는 소리가 목구멍과 입술에 끊이지 않지만 소리가 끊어지면 글의 맛도 사그라든다.

 

惟善思者, 逐句逐字, 一一消詳, 件件融釋, 終底通貫之地, 非大勤而能如是乎?

오직 잘 생각하는 사람은 글귀를 따르고 글자를 따라 일일이 소상히 밝히고 하나하나 융화시켜 해석하여 끝내 통찰하는 경지에 이르니 매우 부지런하지 않고서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言其難易, 則思難於誦, 誦難於讀.

어렵고 쉬움으로 말하자면 생각하는 건 외는 것보다 어렵고 외는 것은 읽는 것보다 어렵다.

 

讀而不成誦者, 欲與雜慮爲伴者也; 誦而不深思者, 不欲勞神明者也, 捴謂之懶, 不亦可乎?

읽고서 욈을 완성하지 않는 사람은 잡된 생각과 함께 동반자가 되려 하는 사람이고, 외고서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정신(神明)을 수고롭게 하려 하지 않는 사람이니, 모두 나태하다고 말하더라도 또한 맞지 않는가?

 

 

인용

목차 / 전문

저자 / 지도

앞 글 / 뒷 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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