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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만나기까지 - 사리 8분 종족 본문

고전/불경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만나기까지 - 사리 8분 종족

건방진방랑자 2022. 3. 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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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8분 종족

 

 

인간 싯달타의 화장은 실제적으로 어떻게 거행되었을까? 대반열반경에 묘사되고 있는 싯달타의 시신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한번 살펴보자!南傳7-157~8. 강기희 역 대반열반경, p.167.

 

 

마하카사파 존자와 5백명의 비구들이 모두 세존의 유해에 예배하니, 세존의 유해를 안치한 화장나무는 저절로 불이 피어나 타올랐다.

이렇게 해서 세존의 유해를 다비했는데, 불가사의한 일은 유해의 겉살ㆍ속살근육ㆍ힘줄ㆍ관절즙이 모두 재나 그을음도 남기지 않은 채 완전하게 타버리고 단지 유골만 남았던 것이다.

마치 버터나 참기름이 타고 난 다음 재나 그을음이 남지 않는 것처럼, 세존의 유해를 다비했을 때도 겉살ㆍ속살ㆍ근육ㆍ힘줄ㆍ관절즙 등이 재나 그을음도 남기지 않은 채 완전히 타버리고 오로지 유골만 남았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세존의 유해가 뼈만 남긴 채 모두 타버리자,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고, 땅에서는 물기둥이 솟아올라 세존의 유해를 안치했던 화장나무의 불을 껐다. 또 쿠시나가라의 말라족도 여러 가지 향수를 뿌려 불끄는 것을 도왔다.

다비가 끝나자 쿠시나가라의 말라족은 세존의 유골을 집회장으로 옮겼다. 그리고 그 주변을 창과 화살을 꽂아 임시 울타리를 만들어 둘러쌌다. 이렇게 한 쿠시나가라의 말라족은 세존의 유골(=사리)을 이레 동안 음악과 춤, 찬란한 꽃과 향으로 존경하고 경애하고 숭배하면서 계속 공양 올렸다.

 

 

우리나라 진도의 시킴굿이 연상되는 이 싯달타의 다비장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스님들의 다비장과는 달리 뼈를 안 태우고 불을 껐다는 것이다. 살과 근육, 힘줄, 관절즙이 모조리 깨끗이 타버리고 해골만 옹고로시 남긴 것이다. 해부학적으로 뼈를 연결하는 힘줄이 다 타버리면 중추성 골격 74개와 부속성 골격 126, 이소골 6개 도합 206개의 빽다귀가 남는다. 싯달타의 다비는 싯달타의 206개 뼉다귀를 얻기 위한 불의 제식이었던 것이다.

 

206개의 뼉다귀는 8등분 되어 석가족과 깊은 관련을 나타내는 당대의 종족사회집단에 분배되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고 정확한 원시자료이므로 그 종족명을 소개한다남전(南傳)7-162. 강기희 역 대반열반경, pp.172~3. 이 사리팔분(舍利八分)의 종족(種族)문제는 원시불교의 시대상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정보이다. 이 출처는 팔리장경 대반열반경(Mahāparinibbāna-Suttanta) 외로도 산스크리트본 대반열반경(Mahāparinirvāṇa-Sūtra), 그리고 장아함경(長阿含經)소수(所收)유행경(遊行經)(大正1-29~30), 般泥洹經(大正1-190)에 각기 유사한 기사가 있다. 이 팔분종족(八分種族)에 관한 연구로서 매우 중요한 논문은 미야사까 유우소우(宮坂宥勝)불교의 기원(佛敎起源)(東京 : 山喜房, 1987), 第二章 殘存種族, 第一節 原始佛敎殘存種族, 第二節 舍利八分種族的意義를 보라. 엥겔스(Frederick Engels)가족, 사유재산 및 국가의 기원(The Origin of the Family, Private Property and the State)에서 지적한 바 자유인과 노예의 분열,’ 그리고 루벤(W. Ruben)이 불교흥기의 시대적 특징으로 규정한 종족과 국가의 대립’(Der Gegensatz von Staam und Staat)이라는 중요한 논점을 차용하면서 싯달타시대의 종족사회의 여러 가지 측면을 분석한 본 논문은 인도의 대석학 단게(S, A. Dange)의 시대분석을 기초로 깔면서 매우 계발적인 언급을 치밀하게 전개하고 있다..

1) 마가다(Magadha)국왕 아자타삿투(Ajātasattu)

2) 베살리(Vesāli)의 릿챠비족(Licchavi)

3) 카필라바투(Kapilavatthu)의 샤캬족(Śākya)

4) 알라카파(Allakappa)의 부리족(Buli)

5) 라마마을(Rāmagāma)의 콜리야족(Koḷiya)

6) 베타디파(Veṭhadīpa)의 브라흐만들(Brāhmaṇa)

7) 파바(Pāvā)의 말라족(Malla)

8) 쿠시나가라(Kusinārā)의 말라족(Malla)

9) 도나(Doṇa)의 브라흐만들(Brāhmaṇa)은 세존의 사리를 넣었던 항아리를 얻었고,

10) 핍팔리바나(Pipphalivana)의 모리야 족(Moliya)은 세존의 시신을 다비한 재를 얻었다.

 

이 싯달타의 백다귀를 8등분하여 얻은 사람들은 이것으로 무엇을 했는가? 이들은 바로 백다귀를 집어넣은 무덤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 무덤을 우리가 스투파(stūpa)라고 일컫는 것이다. 스투파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통상 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탑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과연 탑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자아! 이제 우리는 통상적으로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마는 이러한 어려운 문제들의 본질을 격파해버려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곳이 대반열반경이 기술하고 있는, 릿챠비족이 가져간 싯달타의 뼈가 모셔진 역사적 현장이다. 왼쪽의 돌구덩이가 이 돔 안에 있는, 진신사리가 모셔진 스투파의 핵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사리탑의 직경은 8.07m, 사리 8분의 문헌적 기술이 역사적으로 실증된다는 것은 놀라운 고고학적 성과이다. 바이샬리무드 스투파(Mud Stūpa), 동네 꼬마들이 릿챠비종족다웁게 내가 쓰고 있던 볼펜을 달라고 졸랐다.

 

 

인용

목차

금강경

반야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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