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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벌을 새벽에 가며
요야효행(遼野曉行)
박지원(朴趾源)
遼野何時盡 一旬不見山
요야하시진 일순불견산
曉星飛馬首 朝日出田間
효성비마수 조일출전간 『燕巖集』 卷之四
해석
遼野何時盡 一旬不見山 | 요동벌 어느 때 끝날꼬? 열흘 동안 산조차 보이질 않네. |
曉星飛馬首 朝日出田間 | 새벽 별 말 머리에서 날아가고 아침 해 밭 사이에서 솟누나.『燕巖集』 卷之四 |
해설
이 시는 요동 벌판을 새벽에 지나며 지은 시로, 사물의 전형적인 특성을 잘 포착하고 있다.
요동 벌판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어느 때나 끝이 날는지? 열흘 내내 가도 가도 산이라곤 보지 못했다(광활한 요동을 단번에 포착해내고 있다). 일정이 촉박한 사신 행렬이 밤길을 재촉하다 보니, 새벽 별은 말 머리 위로 날아오르고, 아침 해가 논밭에서 솟아난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286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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