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원한으로 초평왕의 시체에 매질한 오자서
始伍員與申包胥爲交, 員之亡也, 謂包胥曰: “我必覆楚.” 包胥曰: “我必存之.”
及吳兵入郢, 伍子胥求昭王, 旣不得, 乃掘楚平王墓, 出其屍, 鞭之三百, 然後已.
申包胥亡於山中, 使人謂子胥曰: “子之報讎, 其以甚乎! 吾聞之, 人衆者勝天, 天定亦能破人. 今子故平王之臣, 親北面而事之, 今至於僇死人, 此豈其無天道之極乎!” 伍子胥曰: “爲我謝申包胥曰: ‘吾日莫途遠, 吾故倒行而逆施之.’”
於是申包胥走秦告急, 求救於秦. 秦不許. 包胥立於秦廷, 晝夜哭, 七日七夜不絶其聲. 秦哀公憐之曰: “楚雖無道, 有臣若是, 可無存乎!” 乃遣車五百乘救楚擊吳.
六月, 敗吳兵於稷. 會吳王久留楚求昭王, 而闔廬弟夫槪乃亡歸, 自立爲王. 闔廬聞之, 乃釋楚而歸, 擊其弟夫槪, 夫槪敗走, 遂奔楚.
楚昭王見吳有內亂, 乃複入郢. 封夫槪於堂谿, 爲堂谿氏. 楚複與吳戰, 敗吳, 吳王乃歸.
해석
始伍員與申包胥爲交, 員之亡也,
처음에 오원은 신포서와 사귀었는데 오원이 도망갈 때
謂包胥曰: “我必覆楚.”
포서에게 “나는 반드시 초나라를 전복시킬거야.”라고 말했다.
包胥曰: “我必存之.”
포서는 “나는 반드시 존속시킬거야.”라고 말했다.
及吳兵入郢, 伍子胥求昭王,
오나라 군대가 초나라 서울인 영에 들어가자 오자서는 소왕을 찾았지만
旣不得, 乃掘楚平王墓,
이미 찾을 수가 없자 곧 자신의 아버지와 형을 죽인 초평왕의 무덤을 파내
出其屍, 鞭之三百, 然後已.
시체를 꺼낸 후 300대를 채찍질한 후에야 그쳤다.
申包胥亡於山中, 使人謂子胥曰:
신포서는 산속으로 도망갔다가 사람을 시켜 자서에게 말했다.
“子之報讎, 其以甚乎!
“그대가 원수를 갚는 건 심한 것일세.
吾聞之, 人衆者勝天,
내가 듣기로 사람이 많으면 하늘을 이기지만
天定亦能破人.
하늘이 정하면 또한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하네.
今子故平王之臣, 親北面而事之,
이제 그대는 예전에 평왕의 신하로 친히 북면하고 그를 섬겼는데
今至於僇死人,
이제 죽은 사람을 모욕주기에 이르렀으니
此豈其無天道之極乎!”
이것이 어찌 천도의 극렬함이 없겠는가.”
伍子胥曰: “爲我謝申包胥曰:
오자서가 말했다. “나를 위해 신포서에게 사죄해주게.
‘吾日莫途遠,
‘나는 날은 저물고 길은 멀어
吾故倒行而逆施之.’”
나는 이 때문에 천도를 거꾸로 실천하고 거슬려 시행하려네.’”
於是申包胥走秦告急,
이에 신포서는 진나라로 달아나 위급함을 알리고
求救於秦. 秦不許.
진나라에 구제해주길 구했지만 진나라는 허락하질 않았다.
包胥立於秦廷, 晝夜哭,
신포서가 진나라 조정에 서서 낮밤으로 울어재꼈고
七日七夜不絶其聲.
7일 낮과 7일 밤 동안 그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秦哀公憐之曰:
진나라 애공이 그를 가련히 여겨 말했다.
“楚雖無道, 有臣若是, 可無存乎!”
“초나라가 비록 무도해도 이와 같은 신하가 있으니 존속시키지 않으랴.”
乃遣車五百乘救楚擊吳.
곧 수레 500승을 보내 초나라를 구제하고 오나라를 치도록 했다.
六月, 敗吳兵於稷.
6월에 진나라 군사는 오나라 군사와 직에서 싸워 패배시켰다.
會吳王久留楚求昭王,
오왕 합려(闔閭)는 오래도록 초나라에 머물며 소왕을 찾는데
而闔廬弟夫槪乃亡歸, 自立爲王.
합려의 아우 부개는 곧 도망쳐 귀국하더니 스스로 등극하여 왕이 되었다.
闔廬聞之, 乃釋楚而歸,
합려가 듣고서 곧 초나라를 포기하고 귀국하여
擊其弟夫槪,
아우인 부개를 공격하니,
夫槪敗走, 遂奔楚.
부개는 패주하여 마침내 초나라로 달아났다.
楚昭王見吳有內亂, 乃複入郢.
초소왕은 오나라에 내부적 혼란스러움이 있는 걸 보고 곧 다시 영으로 돌아왔다.
封夫槪於堂谿, 爲堂谿氏.
부개를 당계에 봉하여 당계씨로 삼았다.
楚複與吳戰, 敗吳,
초나라는 다시 오나라와 싸워 오나라를 패배시키니
吳王乃歸.
오나라 왕은 철수했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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