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항우를 떠나 유방에게 귀의한 한신
及項梁渡淮, 信杖劍從之, 居戲下, 無所知名. 項梁敗, 又屬項羽, 羽以爲郎中. 數以策干項羽, 羽不用.
漢王之入蜀, 信亡楚歸漢, 未得知名, 爲連敖. 坐法當斬, 其輩十三人皆已斬, 次至信, 信乃仰視, 適見滕公曰: “上不欲就天下乎? 何爲斬壯士!” 滕公奇其言, 壯其貌, 釋而不斬.
與語, 大說之. 言於上, 上拜以爲治粟都尉, 上未之奇也.
해석
及項梁渡淮, 信杖劍從之,
항량이 회수를 건넘에 미쳐 한신은 큰 칼 잡고서 그를 따라
居戲下, 無所知名.
휘하에 있었지만 이름이 알려질 게 없었다.
項梁敗, 又屬項羽,
항량이 패하고 또 항우에게 소속되어
羽以爲郎中.
항우는 낭중으로 삼았다.
數以策干項羽, 羽不用.
자주 계책으로 항우에게 간했지만 항우는 쓰질 않았다.
漢王之入蜀, 信亡楚歸漢,
유방이 촉으로 들어가자 한신은 초나라에서 도망하여 한나라로 귀의했지만
이름이 알려지질 않아 연오가 되었다.
坐法當斬, 其輩十三人皆已斬,
법에 연좌되어 참수형을 당하는데 그 무리 13명이 다 이미 참수되었고
次至信, 信乃仰視, 適見滕公曰:
다음으로 한신에 이르니 한신은 곧 우러러 보다가 마침 등공이 보이자 말했다.
“上不欲就天下乎? 何爲斬壯士!”
“왕께선 천하를 취하고자 하지 않으십니까? 어째서 장사를 참수하십니까?”
滕公奇其言, 壯其貌,
등공이 그 말을 기이하게 여겼고 그 모습을 장하게 여겨
釋而不斬.
풀어주고 베지 않았다.
與語, 大說之. 言於上,
함께 말하고 크게 그걸 기뻐하여 왕께 말하자
上拜以爲治粟都尉, 上未之奇也.
왕은 벼슬을 줘 치속도위로 삼았지만 왕은 기이하게 여기진 않았다.
인용
- 연오(連敖): 손님을 맞이하는 관직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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