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국사무쌍인 한신을 유방에게 추천하다
信數與蕭何語, 何奇之. 至南鄭, 諸將行道亡者數十人. 信度何等已數言上, 上不我用, 卽亡. 何聞信亡, 不及以聞, 自追之. 人有言上曰: “丞相何亡.” 上大怒, 如失左右手.
居一二日, 何來謁上, 上且怒且喜, 罵何曰: “若亡, 何也?” 何曰: “臣不敢亡也, 臣追亡者.” 上曰: “若所追者誰何?” 曰: “韓信也.” 上復罵曰: “諸將亡者以十數, 公無所追; 追信, 詐也.”
何曰: “諸將易得耳. 至如信者, 國士無雙. 王必欲長王漢中, 無所事信; 必欲爭天下, 非信無所與計事者. 顧王策安所決耳.”
출처 - 만화저널 세상을 봐
해석
信數與蕭何語, 何奇之.
한신은 자주 소하와 이야기를 했는데 소하는 그를 기이하다 여겼다.
至南鄭, 諸將行道亡者數十人.
남정에 이르자 여러 장수 중에 길을 가다가 도망치는 사람이 수 십명이나 됐다.
信度何等已數言上, 上不我用,
한신은 ‘소하 등이 이미 자주 유방에게 말했지만 유방은 나를 등용하질 않는다’라고 생각하고서
卽亡.
곧 도망쳤다.
何聞信亡, 不及以聞, 自追之.
소하는 한신이 도망쳤다는 걸 듣고 알릴 틈도 없이 스스로 그를 쫓았다.
人有言上曰: “丞相何亡.”
사람 중에 유방에게 “승상 소하가 도망쳤습니다.”라고 말하니,
上大怒, 如失左右手.
유방은 크게 화내며 마치 양손을 잃은 듯했었다.
居一二日, 何來謁上,
하루이틀이 지나 소하가 와서 유방을 뵈니
上且怒且喜, 罵何曰: “若亡, 何也?”
유방은 또한 화나면서도 기뻐하며 소하를 “너는 도망갔으니 왜인가?”라고 꾸짖었다.
何曰: “臣不敢亡也, 臣追亡者.”
소하가 “제가 감히 도망친 게 아니고 저는 도망간 자를 쫓았습니다.”라고 말했다.
上曰: “若所追者誰何?”
유방이 “네가 쫓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말했다.
曰: “韓信也.”
소하가 “한신입니다.”라고 말했다.
上復罵曰: “諸將亡者以十數, 公無所追;
유방이 다시 화냈다. “여러 장수로 도망친 사람이 수 십명인데 공은 쫓질 않았는데
追信, 詐也.”
한신을 쫓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何曰: “諸將易得耳.
소하가 말했다. “여러 장수들은 쉽게 얻을 수 있을 뿐입니다.
至如信者, 國士無雙.
한신과 같은 사람에 이르면 나라의 장수로 둘도 없습니다.
王必欲長王漢中, 無所事信;
왕께서 반드시 한중에서 오래 왕이 되시려면 한신을 쓸 것은 없지만
必欲爭天下, 非信無所與計事者.
반드시 천하를 다투려 하신다면 한신이 아니면 함께 일을 계획할 사람이 없습니다.
顧王策安所決耳.”
다만 왕의 계책이 어디에 결정할 것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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