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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창 - 상춘(傷春)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매창 - 상춘(傷春)

건방진방랑자 2021. 4. 13.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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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애달파

상춘(傷春)

 

이매창(李梅窓)

 

 

不是傷春病 只因憶玉郞

불시상춘병 지인억옥낭

塵豈多苦累 孤鶴未歸情

진기다고루 고학미귀정

 

誤被浮虛說 還爲衆口暄

오피부허설 환위중구훤

空將愁與恨 抱病掩柴門

공장수여한 포병엄시문

 

 

 

 

해석

不是傷春病 只因憶玉郞 봄을 애달파해서 병든 게 아니라 다만 옥 같은 낭군 기억나서지요.
塵豈多苦累 孤鶴未歸情 세속엔 얼마나 많은 괴로운 얽매임 있나요? 외로운 학으로도 돌아갈 수 없는 정이지요.

 

誤被浮虛說 還爲衆口暄 잘못 빈 말이 떠다녀 도로 뭇 입을 시끄럽게 했죠.
空將愁與恨 抱病掩柴門 공연히 근심과 한으로 보냈고 병 안은 채 사립문 닫아요.

 

 

해설

이 시는 봄이 와서 일어나는 근심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임에 대한 그리움을 지니며 살던 매창은 37세의 나이로 요절한다. 이에 예전에 만났던 허균은 파직되어 부안 우반동에 있는 정사암에 와서 쉬다가 그를 슬퍼하는 애계랑(哀桂娘)라는 시를 지었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162

 

 

인용

목차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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