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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용재총화 1권 - 8. 조선시대 신참 길들이기의 변천 본문

문집/용재총화

용재총화 1권 - 8. 조선시대 신참 길들이기의 변천

건방진방랑자 2021. 7. 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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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조선시대 신참 길들이기의 변천

 

 

古者制馭新來, 所以折豪士之氣, 嚴上下之分, 使就規矩也. 其徵物, 魚則稱龍, 雞則稱鳳, 酒則淸稱聖, 而濁稱賢, 其數亦有限. 初出官曰許參, 纔過十餘日, 與之同坐, 則曰免新, 其程度甚明.

今也非徒四館, 如忠義衛內禁衛曁諸衛軍士吏典僕隷, 侵毒新屬之人, 凡十貴味, 皆督徵之, 無有紀極. 少或不適於己, 雖過一朔, 不許同坐, 人人皆令設宴, 若無妓樂, 則侵責無已.

 

 

 

 

 

 

해석

古者制馭新來,

옛날에 신참신래(新來): 고려ㆍ조선 시대에 과거에 새로 급제하여 처음 관직에 나온 사람을 선배가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을 제어한 것은

 

所以折豪士之氣, 嚴上下之分,

호협한 선비의 기운을 꺾고 상하의 나누어짐을 엄격히 함으로

 

使就規矩也.

법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其徵物, 魚則稱龍, 雞則稱鳳,

징수한 물건이 물고기면 용이라 말하고 닭이면 봉황이라 말하며

 

酒則淸稱聖, 而濁稱賢,

술이라면 청주인 경우 성인이라 말하고 탁주면 현인이라 말하여성현(聖賢): 청주(淸酒)와 탁주(濁酒)를 이르는 말로, 이백(李白)독작시(獨酌詩)천지가 이미 술을 좋아하니 술 좋아한 것 하늘에 부끄럽지 않아라 듣건대 청주는 성인에 비유하였고 또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하였네[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 已聞淸比聖 復道濁如賢].” 한 데서 온 말이다.

 

其數亦有限.

그 징수하는 물건엔 또한 한계가 있다.

 

初出官曰許參,

처음 관직에 나가는 것을 허참(許參, 참여하길 허락해주다)’허참(許參): 새로 출사(出仕)하는 관원이 구관원(舊官員)에게 음식을 차려 대접하고 인사드리는 예(). 이로부터 서로 상종(相從)을 허락한다는 뜻으로, 신관원(新官員)의 오만(傲慢)을 없앤다는 풍습이며, 다시 열 며칠뒤에 면신례(免新禮)를 행하여야 비로소 구관원과 동석(同席)할 수 있음.이라 하고

 

纔過十餘日, 與之同坐, 則曰免新,

겨우 십여일이 지나고나서야 선배와 동석하는 것을 면신(免新, 새내기를 면하게 해주다)’면신(免新): 조선 시대에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간 사람이 선임자들에게 중일연(中日宴) 다음에 세 번째 베풀던 잔치이다.라고 하니

 

其程度甚明.

그 제어하는 정도가 매우 분명했다.

 

今也非徒四館, 如忠義衛內禁衛曁諸衛軍士吏典僕隷,

지금은 사관4(四館) : 성균관(成均館)ㆍ예문관(藝文館)ㆍ승문원(承文院)ㆍ교서관(校書館)을 말함.뿐만 아니라 충의위충의위(忠義衛): 조선 시대의 중앙군인 5()의 충좌위(忠佐衛)에 소속되었던 양반 특수 병종이다.ㆍ내금위내금위(內禁衛): 조선 시대의 기사(騎士)들로 편성(編成)되어, 임금을 모시어 호위(護衛)하는 일을 맡아본 부대(部隊)이다. 및 모든 위의 군사와 리전이전(吏典): 육전(六典)의 하나. 병제(兵制) 이외의 일반 관제(官制)와 관규(官規)를 모아 놓은 법전의 구종복례(僕隷): 중앙 관청의 사령(使令)이나 구종(驅從)근수(跟隨), 지방의 관노 및 사령과 양반이 거느리는 종 또는 노복(奴僕)이다.에게까지

 

侵毒新屬之人,

새로 배속된 사람을 괴롭혀서침독(侵毒):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까지 침탈하여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凡十貴味, 皆督徵之, 無有紀極.

대체로 갖가지 귀한 맛을 모두 독촉하여 징수함에 한계가 없고

 

少或不適於己, 雖過一朔, 不許同坐,

조금이라도 혹 자기에 맞지 않으면 비록 한 달이 지나도록 동석하길 허락지 않았으며

 

人人皆令設宴,

사람마다 모두 연회 벌이길 명령하되

 

若無妓樂, 則侵責無已.

만약 기생과 악공이 없으면 괴롭히길침책(侵責): (간접적으로 관계되는 사람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다. 끝없이 한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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