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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용재총화 2권 - 9. 약밥의 유래 본문

문집/용재총화

용재총화 2권 - 9. 약밥의 유래

건방진방랑자 2021. 7. 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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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약밥의 유래

 

 

新羅王於正月十五日幸天泉亭, 有烏銜銀榼置于王前, 榼裡有書, 封之甚固. 外面書曰: ‘開見則二人死, 不開則一人死.’ 王曰: “二人殞命, 不如一人殞命.” 有大臣議曰: “不然. 一人謂君, 二人謂臣也.” 於是遂開見之, 其中書曰: ‘射宮中琴匣.’ 王馳還入宮見琴匣, 持滿射之, 匣中有人, 乃內院樊脩僧與妃通者也. 將謀弑王, 其期已定. 妃與僧皆伏誅.

王感烏之恩, 每年是日, 作香飯飼烏, 至今遵之, 以爲名日美饌. 其法洗蒸粘米作飯, 細切乾柹熟栗大棗乾蕨烏足茸等物, 和淸蜜淸醬而再蒸之. 又點松子胡桃之實, 其味甚甜, 謂之藥飯. 俗言食飯當於鴉未起之時, 蓋因天泉之事也.

 

 

 

 

 

 

해석

新羅王於正月十五日幸天泉亭,

신라왕이 정월 15일에 천천정에 거둥(擧動)할 적에

 

有烏銜銀榼置于王前, 榼裡有書,

어떤 까마귀가 은상자를 물고와 왕 앞에 두었는데 상자 속에 편지가 있었고

 

封之甚固.

그것을 봉한 것이 매우 견고했다.

 

外面書曰: ‘開見則二人死, 不開則一人死.’

바깥면에 까보면 두 사람이 죽고 까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쓰여 있었다.

 

王曰: “二人殞命, 不如一人殞命.”

왕은 두 사람이 죽는 건 한 사람이 죽는 것만 못하다.”라고 말하자

 

有大臣議曰: “不然.

대신이 의론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一人謂君, 二人謂臣也.”

한 사람은 임금을 말하고 두 사람은 신하를 말합니다.”

 

於是遂開見之, 其中書曰:

이에 마침내 까서 그것을 보니 가운데에 쓰여 있었다.

 

射宮中琴匣.”

궁궐 속 거문고 갑을 쏴라!”

 

王馳還入宮見琴匣, 持滿射之,

왕은 말을 달려 도로 궁궐로 들어와 거문고 갑을 보고 꽉 당겨 그것을 쏘았는데

 

匣中有人, 乃內院樊脩僧與妃通者也.

갑 속에 사람이 있었으니 이는 내원 번수승으로 왕비와 사통한 사람이었다.

 

將謀弑王, 其期已定.

장차 왕을 시해하길 도모하여 기한이 이미 정해졌기에

 

妃與僧皆伏誅.

왕비와 스님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王感烏之恩, 每年是日,

왕은 까마귀의 은혜에 감동하여 매년 이 날에

 

作香飯飼烏, 至今遵之,

향긋한 밥을 지어 까마귀를 먹이며 지금에 이르도록 그걸 준수하니

 

以爲名日美饌.

명절명일(名日): 민속으로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며 즐기는 날(명절)을 말한다.의 아름다운 음식으로 삼고 있다.

 

其法洗蒸粘米作飯,

그 법은 찹쌀을 씻어 쪄서 밥을 지고서

 

細切乾柹熟栗大棗乾蕨烏足茸等物,

곶감과 찐 밤과 큰 대추와 마른 고사리와 오족용 등의 것들을 잘게 썰어

 

和淸蜜淸醬而再蒸之.

맑은 꿀과 맑은 장과 섞어 다시 끓인다.

 

又點松子胡桃之實, 其味甚甜, 謂之藥飯.

또한 잣과 호두의 열매를 점찍듯 올리니 그 맛이 매우 좋아서 약밥이라 말한다.

 

俗言食飯當於鴉未起之時,

속담에 약밥 먹기는 까마귀가 일어나기 전에 해야 한다고 했으니,

 

蓋因天泉之事也.

아마도 천천 거둥의 일에서 기인한 것이리라.

 

 

 

 

 

 

인용

목차

怛忉歌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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