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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12년 단재학교 제주 하이킹 - 4. 휘닉스 아일랜드→용두암 하이킹(47.86km) 본문

연재/여행 속에 답이 있다

12년 단재학교 제주 하이킹 - 4. 휘닉스 아일랜드→용두암 하이킹(47.86km)

건방진방랑자 2019. 12. 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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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4.11.: 휘닉스 아일랜드용두암 하이킹(47.86km)

 

휘닉스 아일랜드→용두암 하이킹 / 47.86km

 

오늘은 리조트의 아침을 먹는 날이다. 리조트에서 묵은 사람에겐 조식부페를 먹을 수 있는 티켓 2장을 주더라. 가위 바위 보로 먹을 한 사람을 정하게 되었고 대환이가 당첨되었다. 그 덕에 나와 대환이는 리조트의 아침을 먹을 수 있었고 나머지 친구들은 간단하게 아침을 먹어야 했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잘 게 없다. 별로 먹지 않고 이것저것 한 번씩 먹어 보고 올라갔다.  

 

 

 

리조트의 아침을 먹을 수 있던 행운

 

이런 곳에서 아침을 먹는 건 처음이었기에 졸린 눈을 비비며 대환이와 함께 내려갔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소문난 잔치에 먹잘 게 없다고 딱 그 모양새였다. 뭔가 먹을 만한 게 있을 줄만 알았는데, 서양식의 아침 식사 느낌으로 먹잘 게 없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5000원짜리 기사 식당에 만 배는 낫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몇 가지 음식을 맛보기로 먹고선 바로 올라와 떠날 채비를 했다.

여기저기 우의가 널려 있고 아이들이 벗어놓은 속옷들이 즐비하다. 어제 빗속 여행을 했기에 젖은 옷을 욕실에 여기저기 벗어놓았기 때문이다. 그걸 어떻게든 수습하여 챙기고 리조트를 나름 정리한 후에 여행을 떠났다.

 

 

4.3 위령탑 앞에서 아이들이 달릴 때 찍었다. 한 마을을 초토화시켰기에 위령탑이 섰고 우린 그 곁을 대열을 맞춰 달린다. 

 

 

 

승환이의 자전거 펑크로 완주를 하지 못하다

 

오늘은 메이즈랜드에 가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승태쌤은 오전 일정으로 평대초교에서 보자라고 말하고 아이들끼리 갈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역시나 대열을 맞추고 최선을 다해 달린다. 누구 하나 뒤지지 않고 달렸으며 가장 늦은 사람을 배려하며 속도를 맞춰줬다.

 

 

 점심으로 먹은 것들.  

 

 

오후에 달릴 때 승환이는 형들과 많이 떨어졌다. 승환이 자전거의 바퀴는 여전히 펑크가 나 있었다. 하지만 내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승환이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펑크 난 타이어로 어떠한 내색도 하지 않고 달리고 있다. 혼날까 두려웠던지, 아니면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던지, 아니면 자꾸 펑크 나는 상황에서 자존심이 상하기에 말하지 않았던지 어느 게 승환이의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삼양동 근처에 도착했을 때 드디어 펑크 났다는 사실을 이야기 했고,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전거 대여소에서 직접 픽업을 해줬고 우리는 그 차를 타고 도착해야 했다.

자전거 점 앞에서는 라이딩에 성공했다며 성공증서를 줬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승환이와 나는 완주를 하지 못했기에 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행원리에서 먹은 우럭 정식. 맛있게 먹고 단체 사진을 찍다.

 

 

 

동문시장에서 사온 음식으로 완주기념 파티를 하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아침에 먹을 것들과 간식거리를 사오도록 하고 통닭 네 마리를 튀겨왔다. 아이들이 모두 모였고 함께 버스를 타고 리조트로 들어왔다. 그 날은 여행을 자축하며 통닭을 먹으며 만찬을 했고,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5. 04.12.: 서울로

 

여행 내내 7시에 기상했지만, 이 날은 그런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비행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걸 신경 써야 했다.

 

 

 

두 대의 비행기로 나누어 타고 오게 되다

 

955분 비행기가 도중에 매진되는 바람에 나와 승규, 근호는 1115분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었다. 처음에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오려던 인원에서 갑자기 인원이 불어났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리 그런 상황을 알려준 것이 아니었기에 왜 우리만 늦게 가야 하냐?’라며 승규와 근호는 화를 냈다.

 

 

 

1시간 20분을 기다린 후에 서울에 도착하다

 

아이들 먼저 보내고 우리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냈고 1115분 비행기를 타고 왔다. 오는 내내 모두 과묵하게 시간을 보냈다. 1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시간도 좀 늦고 해서 같이 온 아이들과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나서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이미 공항엔 근호 어머님이 오셨고 아이들도 빨리 집에 가고 싶은지 부리나케 가더라. 그래서 나도 점심은 먹지 않고 바로 집에 온 것이다. 집에 도착하니 2시가 약간 넘었고 이로써 45일의 일정은 끝이 났다.

 

 

모두 열심히 달렸기에, 얼굴에 성취감이 가득하다. 하지만 승환이는 완주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못내 언짢나 보다.  

 

 

인용

목차

사진

1. 용두암산방산(56.71km)

2. 산방산쇠소깍(42.98km)

3. 쇠소깍 펜션휘닉스 아일랜드(39.59km)

4. 휘닉스 아일랜드용두암 하이킹(47.8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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