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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살에 초시를 본 이진기
李知事震箕, 年七十五登增廣科, 誠稀世之事也. 初試赴洪川試所, 及篇成, 扶杖携卷呈於試所曰 : “八十老翁, 將向黃泉, 誤尋路, 到洪川, 呈卷而去.” 考官相與大笑曰 : “此人不可屈.” -『螢雪記聞』
해석
지사 이진기는 나이 75살에 증광과에 급제했으니 진실로 세상에 드문 일이었다.
초시는 홍천의 시험장에 가서 한 편을 지어
扶杖携卷呈於試所曰:
지팡이를 짚고 답안지를 가지고 시험장에 드리며 말했다.
“八十老翁, 將向黃泉,
“80의 노인네가 장차 황천으로 향하려다가
誤尋路, 到洪川, 呈卷而去.”
잘못 길을 들어 홍천에 와 답안지를 드리고 가려 합니다.”
고관들이 서로 함께 폭소하며 “이 사람, 떨어뜨릴 수 없겠네.”라고 말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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