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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 - 발수주로상 유감(發隨州路上 有感)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권근 - 발수주로상 유감(發隨州路上 有感)

건방진방랑자 2021. 4. 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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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수주에서 출발하여 길 위에서 느꺼움이 있어

발수주로상 유감(發隨州路上 有感)

 

권근(權近)

 

 

催車出登道 畏日流炎曦

최거출등도 외일류염희

駈馳踰山坂 馬困人亦疲

구치유산판 마곤인역피

行行不自息 王事有程期

행행불자식 왕사유정기

風來草樹動 吹我凉膚肌

풍래초수동 취아량부기

眷彼病畦者 曝背勤鋤犂

권피병휴자 폭배근서리

孜孜望秋稔 輸稅身忍飢

자자망추임 수세신인기

我生幸免此 奔走何由辭

아생행면차 분주하유사 陽村先生文集卷之六

 

 

 

 

해석

催車出登道 畏日流炎曦 수레 재촉하며 나와 길에 오르니 흐르는 불꽃의 햇볓이라 두렵구나.
駈馳踰山坂 馬困人亦疲 달리고 달려 산언덕을 넘으니 말도 힘들고 사람 또한 피곤하네.
行行不自息 王事有程期 가고 가서 스스로 쉬질 못하니 임금의 일에 기일이 정해져서라네.
風來草樹動 吹我凉膚肌 바람이 불어 풀과 나무 흔들대니 나에게 불어와 살갗 시원해라.
眷彼病畦者 曝背勤鋤犂 저 농사에 병든 이 돌아보니 등을 쬐면서도 호미질과 쟁기질 부지런히 하네.
孜孜望秋稔 輸稅身忍飢 힘쓰고 힘써 가을 수확 바라고 세금 보내면서 몸의 굶주림 참아내네.
我生幸免此 奔走何由辭 내 생엔 다행스레 이걸 면했으니 분주하더라도 어떤 연유로 사양하리오. 陽村先生文集卷之六

 

 

해설

이 시는 수주를 떠나 길을 가다가 농부들이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도 세금으로 다 바치고 나면 자신들은 정작 굶주릴 수밖에 없는 백성들의 괴로운 삶을 보고 느낌이 있어서 지은 시이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375~376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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